건강염려증과 우울증...
하늘
두아이의 엄마입니다.
둘째아가 출산한지 세달 가까이 되어가는데
첫아이 낳고 생긴 공황장애가 다시 재발한것 같습니다.
요즘 소화도 안되고 명치가 아프고 가슴이 답답해서 숨쉬기도 힘들고...
아랫배도 콕콕~쑤시고 가슴팍을 누가 때린것 처럼 통증이 오고...
두달 동안 만성두통에 시달려 안압이 높아져 힘이 들고...
등이 너무 아파서 잠을 설치고...
어제는 첫아이 혼내다가 숨이 안쉬어져서 비닐에 대고 간신히 숨쉬었습니다.
증상에 따라 여러가지 질병을 의심하기 시작합니다.
인터넷을 뒤져 등통증...위암...이것저것 파고 듭니다.
위암...정말 딱 위암 증상입니다....
그때 부터 가슴 답답하고 숨도 안쉬어지고...
위암이 전신에 퍼져 손쓸수 없는 상황이 온것 같고....
폐암...출산전 흉부사진 찍었으니까 별일 없을거야...라고 마음을 달래도 불안은 여전합니다.
갑자기 혈색이 창백해보이고 눈가에 다크서클이 신경쓰이고 중병환자라도 된냥 겁이 납니다.
눈물만 하염없이 흐르고 두아가들 쳐다보면서 엄마없는 아가들 되면 어떻게 하나 걱정되서 아무것도 할수가 없습니다.
남편에게도 이런 제 증상을 말하기가 겁이 납니다.
일상생활...저의 일상은 아가들 돌보는 일...
신종플루에 대한 불안때문에도 힘겨웠는데 저의 공황장애가 재발한것 같습니다...
이 정도면 중증인것 맞죠?
여기저기 종합검진을 해볼만한 병원을 찾아봅니다...
수유중이라 약을 먹을수 있을지도 걱정되고 무엇보다 아가들에게 매일 우는 모습...불안에 떠는 모습...
엄마 또 울어?라고 제 눈치를 슬슬 살피는 아들녀석이 너무 가엾습니다...
도와주세요....
너무 무섭고 겁이 납니다....
뭘해야 할까요...정신과를 가도 수유중이라 약복용도 못할것이고...
다른 치료방법이 있을까요?
너무 절실하게 도움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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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화한
저도 몇일동안 밥먹으면서 울고 빨래널다 울고 아가랑 놀다 울고 하다가 오늘 위내시경 했드랬어요~괜찮다니 오늘은 좀 먹을게 눈에 들어오네요...울아들한테 우리가족 그림 그리라고 했더니 저는 안그리더라구요...엄마는 왜없어?했더니 엄마는 병원갔어...무너졌습니다....너무 괴로웠어요~그치만...어뜨케요~강해져야져...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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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미
비슷한 분들이많아 위안이 되기도하면서 한편으로 마음이 아픕니다.
어린아가에게(저는 3살짜리 딸이 있어요) 항상 밝고, 활력넘치고 행복한 엄마모습보여주는것이 중요할것같은데...
오늘도 하루종일 소화안되서괴로워하고 있는중입니다.ㅠ.ㅠ -
다미
정말 가슴이 아프네요....사랑스런 아가들과 행복하게 웃으면 보내기에도 아까운 시간에 엄마는 이렇게 ㅏ루하루 정신적으로 병들어간다는 사실이....조금 위안이 되는것도 같지만 다들 너무 안스럽고 맘이 무거워집니다...우리 하루빨리 이 지긋지긋한 악몽에서 벗어납시다...종합검진 받고 다시 소식 전할께요...우리 서로서로 위로가 되고 힘이되어요...전 4살된 아들과 80일된 딸아이가 있네요...모두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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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eetChoco
저랑도 증상이 비슷하시네요.. 작은것까지 너무도 비슷합니다..
저는 3살짜리 아기를 둔 엄마입니다.
아기두고 죽는 생각을 하곤 했지요.
저도 건강염려증이 무척 심해서 검사를 다 받았습니다.
그러고 나서 건강염려증이 많이 사그라들었지요.
검사를 받아봄도 좋은 방법이더라구요.
하지만 자신의 의지가 가장 중요한것 같아요.
검사를 다 받아도 계속 또 받고 또 받고 반복이 될수 있거든요..
쓸데없는 염려와 행동들이죠.
3살짜리 아들이 저러러..\엄마울어?\ -
글리슨
저도 두아이를 둔 엄마입니다. 심각한 건강염려증으로 하루하루 머리가 멍한 상태로 살아갑니다. 차라리 이럴바엔 죽는게 낫겠다 싶을정도로 아주 괴로운 이 의심병으로 말미암아 정신적 육체적으로 없던병들이 더 생기는듯해서 괴롭습니다. 항상 머리가 무겁고 어질어질은 기본이며 얼굴에서 미소가 사라진지 오래입니다. 이런 나를 바라보는 식구들 또한 힘이 들겠지요. 강한마음만으로는 안고쳐지는 이병에서 저도 하루빨리 탈출하고 싶어요. 그래서 우선 인터넷검색을 끊으려 합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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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후
저랑 너무 비슷하세요...저두 백일 갓 지난 아기 있구요... 심각한 건강염려증으로 공황장애를 얻었거든요... 신종플루 의심에 백신을 맞고나서 백신 부작용 걱정등... 곧 죽을 병걸린거 같은 느낌... 저두 애만보면 혹시 이 어린아기 놔두고 죽을까봐 울고..불안해하고... 저두 지금 수유중이라 괜찮다고 하면서 약 처방해준것도 쳐다만보구 있네요... 우선 제 생각에도 종합검사를 해서 몸에 이상이 없다는걸 아시는게 불안감에서 해방될 수있는 유일한 방법인듯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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