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공황장애인거 같아 많은 조언 구합니다.
아이처럼
여기 이 사이트에 공황장애를 겪으신 분들이 많이 계셔서
한편으로는 나만 그런 것이 아니었구나 라는 생각에 위로도 되고, 도움이 많이 될 거 같아 글을 남깁니다~
맨 처음은 고속도로를 탔을 때 숨막힘과 어지러움, 정신을 놓을 거 같은 두려움과 소화장애
그리고 죽을 거 같은 공포가 갑자기 들어 그때 단순히 내 몸이
저혈압이던가 아님 많이 약해진 상태인 줄 알고 가벼이 넘겼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그런 횟수가 조금씩 잦아들고, 한번은 굉장히 그 고통이 오래가 30분 정도 시름하며
고속도로를 탄 거 같습니다.
그러더니 앞에 요금소가 보이면서 제가 내릴 수 있는 곳이 눈에 보이기 시작하면 갑자기 괜찮아지고요.
고속도로 타는 것을 어느 순간 피하고 있더라고요 ㅠ_ㅠ
만날 약속도 많고 친구들도 다 고속도로를 타야 빨리 만날 수 있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데도 계속 지하철을 고집하고...
친구들이 이해를 잘 하지 못할 거 같고, 가족들도 걱정을 할까봐 얘기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 뒤로 무언가 제가 내릴 수 없다거나 벗어날 수 없는 상황이 오면 그 순간 전부터
너무 두렵고 불안하고 점점 피하고 싶은 상황이 확대되는 거 같습니다.
중요한 시험이 있어서 시험 보는 도중에도 갑자기 소화가 안되고
또 정신이 몽롱하고 숨은 막히고 식은땀이 나고 자제할 수 없을 거 같은 두려움이 온 적이 있습니다.
그 자리에서 그냥정신을 잃거나 시험을 포기하고 중도에 나오고싶은 생각도 여러번 하고...
암튼그 시험도 겨우 문제를 보며풀지 못하고 지문만본채 겨우 풀고 나오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고속도로 타는 상황을 이겨내보려 막상 타려고 하면
터널이라든가비가 오는 어두울 때, 또차가 막히면 어쩌나 하는 생각으로
고속도로 타기 전 여러번 내리기도 하였습니다. ㅠ_ㅠ최근에는 어떤 걸 발표하는 순간에도 발표하기 전부터 긴장이 되고 숨막히고 떨리더니
발표하러 나갔을 때또 그 막연한 불안과 긴장, 두려움이 오더니 도중에 내려오고 싶은 생각도 들었습니다.
게다가 정말 이건 괜찮을 거라 믿었던 지하철 교통수단 마저
급행열차를 탔을 때는 도중에 어지럽고 주저앉고 싶은 두려움이 들었습니다.
보통 지하철을 탔을 때는 괜찮구요.
또 심하진 않지만,출퇴근시 시내버스 타고 다니는데 3~5분정도의 정말 짧은 국도를 타는 데도 가끔 불안하며
한번 숨막힘과 어지러움이 있었습니다. 물론 고속도로 만큼의 불안은 아니지만...
그리고 소화도 되지 않아 아침에 아니면 그 전날부터밥도 거르게 되고
행사있을 때나 직장에서 어디 고속도로타고 멀리간다 하면 그 며칠 전부터 긴장감이 불편하게 만듭니다..
이렇게 제가점점 못하는 것이 늘어날까봐 사실 너무 걱정이 됩니다.
또 편한 사람이 아닌 승용차를 타게 되면 그 불안함이 또 들구요..
아무래도 병원에 가는 것이 나을 까요?
아니면 조금 더 기간을 두고 천천히 이겨내는 연습을 하는 것이 좋을 까요?아무렇지 않게 고속도로 타는 사람들이 굉장히 부러워지더라구요.
예전의 저도 그랬는데 갑자기 왜 그런건지 고민하고
애써 자기최면양 괜찮다고 생각하며 타려고 해도 도저히 괜찮지가 않고요.
나중에 직장을 이직하게 될때에도 어느 순간 다른 점들이 아닌 지역을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더라고요.
지하철 타고 갈 수 있는 거리인지, 고속도로는 타게 되지 않는지 말입니다.완전히 고치신 분들은 어떻게 고치셨는지 너무 궁금합니다!
일단 제가 무엇 때문에 그런지 알아야 되겠죠?
그리고 주변사람에게도 오픈하고 도움을 구하면 그 상황이 올 때 조금 더 마음이 편해지나요?
몇몇 사람에게는 얘기했는데 오히려 주변 사람이 저를 더 걱정하고 제가 괜찮은지 의식하여
마음이 더 복잡하고 왠지 걱정끼치기 싫은 마음과 괜찮은 척해야돼 라는생각으로더 힘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래서 차라리 저 혼자 그 상황에 견디고 힘든 티를 내지 않았을 걸 후회감도 밀려왔던 적도 있고요.
제가 생각하는 불안한 상황은 현실로 오지 않고
이것이 비합리적인 두려움이다~라는 것을 머리로는 알고 있는데
머리로만 알 뿐 실제 제 불안과 공포는 컨트롤하기가 어려운 거 같습니다. ㅠ_ㅠ시도도 해봐야 하는데 자꾸만 겁이 나서 피하게 되고 아무쪼록 다른 분들은 어떠셨는지 어떻게 이겨내시는지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두서없이 길게 적었는데 읽어주셨으면 정말 감사합니다~^^
-
들찬길
환영합니다 자세한 답변은 사랑수다님께서 해드릴것입니다. 사이트에서 많은정보도 엍으시고,
쾌유비는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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