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로, 쇼크 순간수치 1000으로 사망 할뻔했던 .. 청년입니다. 꼭좀 봐주십사 부탁드립니다.
염소자리
안녕하십니까? 우선 제 삶의 패턴이나 병을 처음 얻은 계기부터 설명드려야 할것 같아..
글이 길어 질것 같습니다. 전 현재 예쁜 8개월 아들과 저를 위해 노력하는 와이프와 함께 살고있는 30살 가장입니다.처음 당뇨라는 병을 알게된건 , 7년전. 23세 때였습니다. 그전엔 언더그라운드 랩퍼 와 작은 기획사 대표를 병행역임하며 열심히 예술하던 친구였고요.랩퍼로 살던 삶의 이전에는 , 계속 운동 운동 운동 , 초등학교때부터 빙상 , 태권도 , 유도 , 합기도 , 가라테 , 주짓수 등을 연마하며 신체 강건하게 지내고 , 또 혈기왕성(?) 한 약간은 철없는 과거도 있는 친구였습니다.중3때 학력고시 처럼 성적대비하여 고등학교진학을 하는 방식이었는데.. 전 공부도 그리 잘하지 못하여서 직업고등학교나 그 지역 꼴통 고등학교나 졸업하자는 마음으로 .. 살던차에 각학교 문제아들을 모아 스카웃하는 일산에 한 고등학교의 럭비부그곳에 지원하면시험없이 좋은 고등학교를 들어갈수 있다고 하여서 , 묻지도 않고 운동선수 생활을 시작하였습니다.럭비 선수는 , 체력과 스피드 근력과 악력도 필요로 하지만 , 일단 아예 빠른 포지션이 아닌이상 몸무게를 키워 몸을 떡지게 만들어야 여타선수들에 비해 밀리지 않기때문에 , 그전 85킬로였던 제 몸무게는 매일밤 인당 오예스한박스에 쿨피스 1리터짜리 한팩 (매일매일 합숙) , 매식사간에는 코치가 퍼주는 급식의 양 전부 취식 , 그리고 돼지비계만 삶아서 초고추장에 찍어먹는.. 정말 동물같은 체중증량의 시간이 매일이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 제 몸무게는 2년후 148kg....대한민국 청소년 국가대표로 발탁되었으나 팔과 다리에는 충분한 근육이 있었고.. 등과 목은 붙어있으나 , 가슴과 복근이 있는 정도의 괴물체격이 되었었네요.. 개인적 팀적 문제로 인해서 운동을 그만두게되자.. 그 148kg 이라는 몸무게는 저에겐 창피함이되었고.. 100kg으로 금방 체중은줄었지만 , 많던 근육들이 다 풀어지게 되자.. 늘어진 살가죽과 , 혹사당했던 허리와 무릎은 .. 절 미치게 만들고 더 게으르게 만들더군요.. 이때당시 제가 19살때였고 , 열심히 공부해서 천안에 있는 교육대학교에도 입학했으나 , 공부엔 역시 뜻이 없어 기획사에서 가수생활을 시작하며 뮤지컬 배우 , 랩퍼 , 보컬트레이너 등으로 하루하루 벌어먹고 살때였는데..맨날 작업실에 박혀서 담배도 하루에 두세갑씩 피워대고.. 창작의 고통을 만끽하다 보니 다시 110킬로 그램이되더군요..멋도 부리고 싶고 , 숨도차고 해서 복싱으로 다시 90킬로까지 체중을 조절하고 건강을 되찾았구나 싶을찰나 신한국프로레슬링이라고 .. 처음생겼던 체육관에서 스카웃당해 또 이종격투기와 프로레슬링선수로 잠시 활동도 했었습니다. 헌데 그저 밥심이 체력이던 때라.. 아무 생각없이 과식 폭식의 연속이었는데.. (드디어 시작입니다!! 당뇨의 발병!!)어느날부터인가.. 자꾸 소변이 마렵고 운동중에 조금씩 지리게 되고..전 술을 입에도 못대는 사람입니다.ㅠ 술자리가 있어서 맥주라도 한잔 어쩌다 마시게 되면 , 다리를 배배꼬며 소변을 아예 못참고 바로 싸러 가야할정도가 생기더군요. 입은 바짝바짝 마르고 , 입에선 단내가 진동을 하고요..아 이상하다 , (저희 조부수다님 두분이 다 당뇨로 고생하셨습니다.) 싶어 병원에 가기 하루전날이었는데.회식이 있어서 , 아 (정말미련하게도..) 만약 내일 검사했는데 당뇨면 다시는 이런음식은 못먹겠다.. 라는생각에부페에서 정말 , 제 인생에 최고의 과식을 하게되었어요.. 이후 세시간정도 후 집에 돌아왔는데.. 부수다님과 누님께서 , 너 얼굴색이 안좋다 . 식중독이냐 , 어디아프냐 하시길래괜찮긴한데 , 입이 많이 마르고 , 오줌을 못참겠어요.. 라고 말씀드렸고 , 아버님이 직접 차에 태우시고 방배동에 있는 지금은 없어진 가x병원으로 긴급 이송(?) 당했습니다 ㅋ도착하자마자 , 당뇨인것 같아요... 라고 말하며 스르륵 정신을 잃어버렸고.. 깨어났을때 모든 간호진들과 가족들 , 병원에 있는 환자들까지 다 모여서 놀라더군요.. 당뇨수치 999... 말이 999이지 기계가 합산할수 있는 최대의 수치였더라고요. 그이후에 인슐린이 100씩 4회나 투여된것으로 기억하는데 , 갑자기 올라갔던 당수치가 또 갑자기 하락하면서 , 발끝에서 부터 전신마비가 오기 시작했습니다. 발가락이 꼬이다가.. 한 5명이 매달려서 , (아버지 의사 동네형님들 교회누나 친누나 어머니 ) 계속 주무르면 발가락이 풀리고 종아리로 올라오고 , (와..종아리 쥐나는거 정말 죽겠대요...ㅠㅠ)종아리를 또 한 20분 주무르니 허리로 올라오고 2시간정도 그 싸움을 하고 나니 , 심장이 먿는듯하면서 막 숨이 안쉬어지고 안면마비가 오더니 끝으로 졸도를 해버리더군요.. 탈수와 함께.. 병원에선 처음보는 현상이다면서 의사분도 코마상태가 올정도였고 당직의사분이 아닌 두분의 1 , 2, 과 의사분들도 긴급 호출되어 오셨었네요../죽을뻔했었지요.. 한달간 입원하며 , 당수치는 공복 120 식후 200으로 조절했었는데요..제가 진짜 너무 부끄럽고 미련하게도.. 그리고 너무 젊고 어렸었는지도..ㅠ 퇴원하자마자 , 같은 생활패턴으로 살아버렸네요.. 지금벌써 그일이 있은후 7년이 지났는데지금 도 아침식사후 약먹고 당수치가 270입니다.. 귀찮아서 병원에 안가는적도 있습니다.. 그러면 430까지 올라가고.미친척 탕수육에 짜장셋트 먹으면 650까지도 올라갑니다.. 그러면 눈이 뻑뻑하고 , 사물이 두개로 보이고 혀가 마르고 손발이 저리고 변비에 미칠거 같이 아프면서도 난 아직 젊어 .. 이러면서 한번에 훅가는거 알면서도 이러고 사네요..3년간 일하던 직장도 야근과 식사조절때문에 당수치가 너무 올라 .. 도저히 버티질 못하고 와이프가 일을하고 제가 아이를 봅니다.. 두세달 후엔 저도 일터에 다시 나가야 합니다.진짜 호되게 혼한번 내주시고 , 선배님들께서 지도편달 한번씩 부탁드리려고 이렇게 장문의 글을 적습니다..이제 한가정의 가장이 되었습니다. 너무 예쁜 제 아들과 와이프 보니 , 이젠 오래 건강하게 살고싶습니다.저 건강해지라고 매일아침 본인은 입에 맞지도 않는잡곡밥에 현미밥 차려 같이 먹어주고 .. 서툴던 음식솜씨에서.. 이제는 소금없이 나물이나 맑은국 두부반찬도 맛나게 차려줍니다.좀 살아보고 싶어서.. 부탁드립니다. 저 이제 어떻게 살아야할까요? 정말 궁금합니다.당뇨의 멘토로서 도와주실 선배님계시다면 스승으로 모시겠습니다.밥량 줄이고 운동하고 약꼬박꼬박 먹고 당검사 잘하고 .. 이 기본적인거 모르는사람 없지만 잘안지켜 지네요 ㅠ몸이 둔해지니 점점더 게을러지고요.. 어떻게 시작하는게 좋을까요?아무이야기라도 감사히 듣겠습니다. 한사람 살려주신다 생각하시고 , 말씀좀 부탁드릴게요. 두서 없이 길기만 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스위트초코
저도 갑자기 점심먹고 보건소에서 회사로 검진 나온 분에게 혈당 을 재어보니 380이라더군요 그게 12월14일
인가 일겁니다. 지금은 운동하면 100정도 안해도 115~120정도는 유지하고 있습니다.(식후 두시간)
물론 약은 먹어본적 없구요... 일단은 혼자 이겨 볼려고 이거저거 해봤네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자기에게 맞는 음식이 무엇인지 빠리 파악하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저는 탄수나 당이 평균치 이상 들어간 음식을 처음으로 먹을때는 한시간 단위로 반드시 -
개힘
아직 합병증은 없는건가요..다행이신거예요
저는 합병증도 있는데 운동하는건 싫어하는 게흐른 체질이라서
운동할적마다 눈물 날꺼 같아요. -
보나
오래 못살것 같은데요.... 제가 이런말 한번 듣고 정신차리고 관리중입니다...
이제야 둘째 5개월 임신중인데..
저도 당뇨인것 알아도.. 늘 술과 담배... 과식에 좋아하는 밀가루 음식 마구 먹어대다가
공복에도 늘 200이 넘어 결국 3월1일자로 술담배 다 끊고. 식이요범을 하고 있어 잘 조절되다가..
최근에. 잠자기전 초코파이 2-3개 심심해서 먹고 잡니다..
다시 원상복귀 될려나 봐요...ㅋㅋ
식생활 습관 고치기 힘드 -
집1어치워
병원에 가셔서 합병증검사와 혈청크레아틴 검사좀 받으세요.신기능이 떨어져도 몸이 붓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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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한
젊으니 마음독하게 먹고 건강 챙기고 가족위해 돈도많이 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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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한
서른 살이면 제 막내동생이랑 나이가 똑 같네요..
힘내세요.. 음식의 유혹이 참 참기 힘들더라구요.. 저도...
아이를 낳고 뇌혈관이 막히고, 허리디스크에 치질 수술 4번하면서도
죽을거 같은데 못 놓는게 음식의 유혹이더라구요,
근데요.. 어느순간 놓아지더라구요.. 물론 365일 놓진 않아요..
한달 동안 잘 하면 나한테 상을 줘요.. 배터질때 까진 아니지만
어느정도는 그날 혈당 패스 하고 먹어줘요^^ 이뿌니깐~~
난 소중하니까!! 힘내세요.. -
텃골
30살이면 제 아들하고 동갑이네요......
식사량 줄이고 운동을 꾸준히 하세요
그리고 병원에 정기적으로 다니시며 검사하고
의사선생님께서 하시는 말씀 잘 들으시면 됩니다.
좋은 아빠는 아들이 크는 동안 함께 해주는 아빠랍니다.
아무리 잘 해주고 재산을 많이 남겨준다 해도
아이가 크는 동안 함께 하지 않으면 나쁜 아빠랍니다.
좋은 아빠가 되시기를 바라며.......... -
해골
글 잘보았어요..우선 고생을 많이 하셨네요~~
당뇨는 우선 생활 습관병입니다
그만큼 내가 어떻게 관리를 하느냐에 따라 천국과 지옥을 왔다갔다 하는 샘이지요
우선 규칙적 식사 이외 다른 간식 일절 피하시고 공복감시 우유나 두유, 토마토 등으로만 대체 해주세요. 믹스커피 이런거 절대 안됩니다
그리고 체중감량 중요해요. 우선 현제 몸무게의 10%정도만 줄이셔도 인슐린 민감도가 증가하여 혈당이 내려가는걸 느끼실껍니다. 유산소 운동+근력운동 병행하시어 운동량 서 -
유라
아들과아내를생각해서
맘을 다잡으세요
2형당뇨신거 같은데요
독하게 맘먹고 다이어트를하셔야해요
그게 힘든건 알아요 하루에수십번 좌절했다가도 아이들을보고
다시 힘을 내게됩니다
저도 85키로에서 20년만에 13키로 감량했더니
혈당조절이 좀 쉬워지더라구요
가족을위해서 화이팅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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