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닷컴

글이 좀 길어질거 같네요.
저희 아빠게서 4월29일날 계단에서 구르려서 위의 진단을 받으셨어요..
사고 후 바로 응급실 가셨고 수술도 거의 바로 하셨어요..
중환자실에는 13일 계셨구요 이번주 월요일에 일반병실로 옮기셔서 어제부터 재활치료 받고 계세요..

아빠 상태는 의식은 있어요.. 가족들 다 알아보고자식이 몇명있고이름이 뭐고 결혼은 했구 어디살고 있고
화이팅하자면 손바닥 치고 최고 해보라면 엄지손가락 치켜들고..
아프다고 말도 하시구 돌아누우라면 돌아눕고 정말거의 다 하세요
말은 어눌하시고 잘 못알아 듣는게 많지만.. 다치신거 인지도 하고계신거 같구요.. 가끔 헛소리는 하십니다..
굉장히 잠에 취해 있으세요.거동은 안되시구.. 기저귀, 소변줄 사용하시구요..
그런데 정말 답답한건 눈을 안뜨세요.. 보이시긴 한 거 같아요.. 목소리 안들려주고 저희가 눈꺼풀 들고 다른가족 누구냐 물어보면
대답하시구( 큰형수 이름 누구누구) 이렇게요
눈 떠봐요 하면뜨려고는 하시는데 이마근육만 올라가지 눈꺼풀이 올라가진 않아요.
의사한테 물어보니 뇌의 눈과 관련된 부분은 아무 문제 없고 깨끗하다 하셨구요..
왜 눈을 안뜨는지 물어봐도 기다리라고만 합니다..
특히 안과관련해서는 환자와 충분한 커뮤니케이션이 된 후에야 정확한 진단을 할 수 있다고 하더군요..
제가 궁금한건 이런케이스 있으신 분들 계시나요? 의식은 있는데 눈을 안뜨신 분들
그리고 저정도면 인지에는 큰 문제 없겠죠?의사 말로는 워낙 크게 다쳐서 이미 어느정도 인지는 상실했다고 봐야한다고 하는데
그것도 아직 정확하게 어떤지는 모른다고 하더라구요!그러면서 굉장히 조심스럽게 하는 이야이가
교수님 두분께서 번갈아 보시며 보고 계신대 좋아지실거라고 예상하고 계신다고..
저희아버지와 같은 사례 있으신분 댓글 부탁드려요..
그리고 환자분 보호자분!! 모두 화이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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