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병인때문에 속상해 죽겠네요..
보나
안녕하세요. 너무 속상해서 하소연이라도 하려고 글 써봅니다.작년 3월 18일에 고혈압 뇌출혈로 아버지께서 쓰러지셨습니다. 현재 뇌병변 장애1급을 받으셨고, 아무것도 못하십니다.어머니 혼자선 너무 버거우셔서 항상 간병인을 써왔습니다. 돈부담이 너무 컸지만 어쩔 수 없이 썼었죠. 그동안 스쳐지나간간병인만해도 5-6명은 되는데 한명도 단.한.명.도 사고를 안친 사람이 없네요. 처음 간병인은 저희 돈 뒤에서 꽁쳐먹고 아버지스트레스 받게해서 반대쪽 뇌를 또 터지게했습니다. 두번째는 욕창이 생기게하고, 세번째는 욕창에, 콧줄문제에..여튼 산전수전다겪었네요. 그러다가 개인간병비가 부담이 되어서 잠시 동네 요양병원에 오게되었습니다. 공동간병을 쓴다더군요. 공동간병은그래도 급여가싸니까 당장 왔죠. 그래도 어머니가 항상 병원에 붙어 계셨습니다. 근데 어머니가 계시니까 공동 간병인들이 일을하나도 안하더래요. 아버지 밥도 안드리고, 기저귀도 안갈고;; 하라해도 뭐 우리보고 개인간병쓰지 이런병원 왜오냐고 타박만 줍니다.간병인 할머니는 저희 어머니한테 막말도 해요. 밤에는 딸보내고 낮에는 병원에 와서 잔다는둥 저희 엄마께 그렇게 싸가지없이말합니다. 간병인 아저씨는 어머니보고 기저귀를 제대로 안치운다면서 소리지르고 윽박준다네요. 자기네가 기저귀 갈지도 않으면서;병원에선 간병비 선불로 다 달라해서 벌써 받아놓고 ㅡㅡ 진짜 어이가없네요. 어제 아침엔 할머니가 자꾸 궁시렁대서 저희 오빠가 한마디 했나봅니다. 그랬더니 뭐 한번 해보자는 거냐면서 눈을 부릅뜨고 달려들고.. 저번에 아버지를 눕히고 밥먹여서 아버지가 한번 토하셨었거든요. 잘못하면 폐렴으로 갈텐데;; 조심해야할텐데ㅡㅡ오늘 저녁에 아버지가 또 토하신겁니다. 밥먹이고 얼마 안됐는데 눕혀서 기저귀를 갈았나봐요. 이리저리 뒤집으니 당연히 토하죠.그래놓고 어머니한테 와서 어꺠를 툭툭 치며서 싸우자는 식으로 시비를 걸었다네요. 맘 같아선 가서 머리카락을 다 뜯어놓고 싶네요. 내일 원무과에 가서 환불해달라하고 당장 병원 옮기려 합니다. 그래도 병원에 서류접수하고 기다리고 하면 시간 걸릴텐데 그동안 저기있을 생각하니 너무 끔찍하네요.. 에휴.....읽어주셔서 감사해요..그냥 끄적이고 가봅니다.. 왜이리 힘든지 모르겠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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란새
ㅠㅠ그심정 이해가네요. 저도 눈치는 눈치대로보고 ㅡㅡ 정말 답답합니다. 빨리 병원을 옮기던가 해야겠어요. 공동간병은 정말 비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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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솔
저의 아버지 7월9일 교통사고로 병원생활하면서 20일정도 3대1 공동간병 맡겼는데 정말 매일 아침부터 저녘까지 쫓아가서 지켰지만 관리가 제대로 안되고 돈은 돈대로 눈치는 눈치대로 받았습니다.그래서 지금은 누구한테도 맡기지않고 제가 직접 돌봐드리는데 비록 몸은 피곤하지만 아버지를 보고 있으면 행복해요.사고초기에는 어느정도 회복되시면 시설좋고 집 가까운 요양병원으로 모실려고 했는데 비록 많은곳을 다니지는 않았지만 요양병원 실태를 알면서 도저히 보낼수가 없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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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식
ㅠㅠ다들 비슷하게 느끼시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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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초롱
답답할 뿐이죠ㅠㅠ 아픈 사람이 죄인 ㅠㅠ 돈 주고 눈치봐야하고...안 써본사람은 몰라요. 간병사 때문에 운적이 한 두번이 아니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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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비치
맞아요 진짜 공감해요 항상 병만 더났네요. 가아아끔 괜찮은 사람 보긴하는데 ㅋㅋㅋ아주 가아아아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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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루
간병인들 99% 다 쓰레기 들입니다. 돈만 받아쳐먹고 그만큼 환자 돌봐주지도 않죠 개쓰레기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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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내
안그래도 힘든 가족들에게 간병인들 참 어이없게 만드네요. 중환자한테는 작은거 하나하나가 얼마나 큰일이 될지 모르는데 참 왜들 그러는지...자기가족같이 해주시는 분 있으시면 참 좋을텐데 참 많이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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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모음
환자때문에 아픈마음.. 간병인들이 더 후벼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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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
네 ㅠㅠ 병원측에서 그 간병인들 자른다고 얘기하네요. 에휴 속터져라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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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파랑
이놈의 간병인.... 좋은 간병인 만나기 왜케 힘든지 모르겠네요..... 저희도 지금 간병인 쓰는 입장이라 너무 이해 됩니다 병원에 이야기 하세요.... 우리도 병원에 이야기 했담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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