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경험하신분들께 여쭈어 볼까 합니다.
큰아
어머니께서 연세가 62세 입니다.
3.27일 새벽 어머니께서계속 토하시다 전화를 하셔서 대구소재 대학병원 응급실에 가니뇌출혈 진단을 받고 의식을 잃으셨습니다.
당일 7시 관을 삽입하고 피를 빼기 시작했구요 (담당교수는 출혈량이 꽤 많다고 하셨습니다)
다음날 되니 눈은 못뜨시고 말씀을 못하셨지만 팔 다리는 다 움직이셨습니다.
손바닥에 숫자를 써보라하면 숫자도 다 쓰셨구요
5일째잠궈보고실패, 7일째 잠궈보고 실패.. 이기간동안 어머니는 점점 힘이 없어지셨습니다.
일주일 경과 시점에는 거의 움직임이 없어지셨구요
결국 다음주 월요일 척추로 빼기 시작하였습니다.
슬며시 눈을 뜨시는 듯 싶더니 또 답보상태였습니다.
약 13일 경과시점에 시티를 찍었는데 뇌의 변화가 생겼다고 그럽니다.
좌뇌 절반정도가 뇌경색이 왔다고 합니다.
의식을 깨는데 악영향을 미친다고 ... 출혈과 경색이 같이 왔기에 뾰족한 조치도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정말 막막하더군요..
15일 경과시점에 척추쪽에 관을 잠그고 어머니께서 이겨내시는지 지켜보았습니다.
현재 19일이 지나는 시점인데 관을 다 뽑으셨고.. 압을 유지하고 있는 듯 보여집니다.
17일 경과시점 부터 하루 2번 휠체어 운동을 하고 있구요..오늘은 휠체어 타시는데 한 5분간 눈을 뜨시고 눈동자를 움직이셨습니다. (촛점은 없는듯 싶구요..)
현재 어머니는 중환자실에 계시지만 예전에는 정체모를 것들이 많이 꼽혀있었지만
지금은 수액만 맞고 계신거 같습니다.
코줄, 소변줄 하고 계시구요..
수간호사는 조만간 일반실로 옮기시지 않겠나.. 라고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월요일 주치교수를 만나볼 요량이구요..만나기 전에 여러분들께 상담을 좀 드리려고 합니다.
우리가족이 처한 현 상황은
저는 대전에서 직장을 다니고 있구요..
여동생 둘은 서울에 있는데.. 둘다 애기가 16-17개월 걸음마 하는 애기들이 있고..
큰동생은 임신5개월, 작은동생은 5살 애기가 또 있습니다.
지금 5살 애기는 대전 우리집에 와 있구요..
저는 9살 6살 자녀가 있습니다.
중환자실 면회는 동생 둘이서 어머니댁에 지내면서 왔다 갔다 하고 있습니다.
제가 퇴근해서 대구 내려가서 8시 면회 하고.. 그 밖에 외가댁 식구들도 자주 찾아오구요..1. 아직 mri를 찍어보지 못해 어머니의 출혈원인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상황입니다.
중환자실을 나가기 전에 mri를 찍고 수술적 치료를 요구하는게 나은지 모르겠습니다.
일전에 뇌경색이 왔다고 했을 때 mri를 찍어보자고 하니
찍어서 환자 부담만 있고 그 다음 조치를 할 수 없는데.. 뭐하러 찍느냐.. 고 했습니다.
분명히 월요일 쯤에는 주치교수가 일반병실로 옮기자고 할 것 같은데..
어떤 대응이 적절한지 감이 안옵니다.
2. 만약 일반실로 옮기는게 맞다면.. 현 병원에 있는게 나은지..
아니면 제가 처한 상황을 봐서 다른 곳으로 가는 것이 나은지..
(예를 들면 지역을 옮긴다던지.. 요양원으로 옮긴다던지..)
저도 사이트를 들리면서 호흡을 길게 가져가고 있는데...
지금 대구에서는 중환자실 면회도 버거운게 현실이라
휠체어 운동 3일 했는데도 답이 안섭니다.
간병인을 모신다고 하더라도 휠체어 운동이 가능한지도 모르겠습니다.이래저래 두서없이 긴글 올렸습니다.
먼저 경험하신 분들께서 사소하더라도 팁을 달아주시면 정말 고맙겠습니다.
내일 외가댁 삼촌들께서도 논의를 해본다고 하셨는데..
방향이 서지 않는데.. 헛돌거 같기도 하구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직까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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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나라
네 고맙습니다! 주치의 만나 꼼꼼히 여쭈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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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찬
의사가 이제 환자분의 치료를 할게 없다고 생각하면 퇴원까지도 생각할테지만 아직까지는 잘 못움직이시다는것과 전과과 아니라면 윗분들이 말한것과 동일하게 신경외과적 치료가 있는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환자분이 점점 기운이 빠지는건 뇌를 다치신분들이라면 어느분이라도 겪을수 있는 상황이라 판단됩니다 저희 어머니도 55세에 뇌출혈 오셔서도 그랬으니깐요 주치의한테 정확한 병명과 치료시기를 잘 물어보시고 병원 면회가 어려우시다면 전원을 하는것도 나쁘지는 않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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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나야
많이 답답했는데.. 도움말씀 덕분에 차분해질수 있을듯 싶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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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소숨
주치의가 재활의학과로 전과를 하라거나 전원하라고 이야기를 안한다는건 신경외과적인 치료가 남았다는 뜻이니. 힘드셔도 기다리시는게 맞구요. 뇌졸중은 수술을 안하는편이 재활도 회복도 빠르니 조급해 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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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놀드
네 도움말씀 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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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맨
5분간 눈을 뜨시고 눈동자를 움직이시면 저희 어머니 초기 상태와 비슷하시네요. 저희 어머니는 83세이시고 넉달만에 의식이 돌아왔어요. 지금 병원 일반병실에서 몸추스리시고 합병증 체크하면서 약 한달 정도 지나면 전원하라고 할꺼예요 그땐 장기전으로 보시고 가족분들이 자주 찾아뵐 수 있는 재활병원으로 옮기시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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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보라
ct는 찍어보신 건가요...
ct찍어보고 의사가 그렇게 말하고, 나중에 중증질환이나 의료비지원받는데 문제없다면
상관없을거라 생각됩니다
의사가 쓸데없이.. 자기 편의대로 mri 여러번 찍어보고 병원비 많이 나오는 경우를 많이 봤네요
부디 빠른 쾌유를 바랍니다 ^^* -
작약
좋은 말씀 고맙습니!! 당시 의사 선생님은 찍어봐야 조치할 것이 없으니..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혈압을 적정수준으로 높이는 조치밖에 할것이 없다고 하셨습니다 -
한가람
간병인이 휠체어 재활을 돕는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울수도 있습니다...
간병인의 체력이 되어야 환자를 휠체어에 태울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지금 간병인들이 하는 것을 보면... 중증 환자에게 더 많은 간병비를 받으려고 하는 경향도 있습니다..
이런 것들이 감안되어야 하겠지요.. -
울트라
1... mri.. 진단을 위해 1회에 한해 보험적용이 됩니다.
ct는 진단이나 치료를 목적으로 여러번 찍어도 보험적용이 가능합니다..
경제적인 부분도 무시하지 못하니.. mri 찍자고 하면 염두에 두시구요
일반적으로 뇌출혈은 ct를 통해 진단이 가능하지만 뇌경색은 mri를 찍어야 진단이 가능합니다.
무슨 이유인지 모르겠으나 뇌경색으로 진단을 했는데 mri를 찍지 않은 이유에 대해
의사에게 정확히 물어보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2. 지금 계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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