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닷컴

서울소재 4년제 국립대 대학 기계과 학생입니다. (서울대x)
올해 27살이고, 2학년에서 학사제적을 당한상태입니다 (학사경고 누적)
인문계 출신이라는 핑계로 1학년을 그렇게 버렸고, 군대가기전에 휴학을 하고 여행을 다니다가,
전역후 복학후에 다시 겉핥기식 공부와 불성실한 출석으로 학사제적을 당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이게 현재의 나다. 나는 썩어뻐진 정신머리를 바꾸지 않으면 안된다. 라는 생각을 가지고 닥치는대로
여러 인생선배님들의 자서전과 자기계발책을 읽었고, 토익점수와 자격증을 공부하면서 나는 할수있다는 자신감을
가지려고 노력하고, 스스로를 채찍질 하기 위해 밤에는 남들이 하지않는 대리운전을 하며, 아버지뻘 되시는 취객분들을
모셔드리면서 바닥에서 언젠가 다시 위로 올라가게 될 제 모습을 상상하면서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적지않은 나이에, 다들 취업준비하면서 스펙쌓고 원서 쓰시는 분들 가운데 이러고 있는 제 모습이 한심하고 부끄럽기
짝이 없지만 노력하면 제 길은 있다고 믿으면서 살고 있습니다.

올해는 재입학이 안되고, 내년초에 다시 학적을 그대로 가지고 재입학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제적이라는 기록은 삭제가 안되고 그대로 성적에 남는것으로 알고있는데,
이로 인한 불이익은 얼마나 될까요?

편입으로 다른학교로 가는것이 더 현명할지, 제적후 재입학이란 기록을 그대로 안고서 미친듯공부하여 스펙쌓으며
공부하는게 나을지 도무지 모르겠습니다. 처절한 실패를 맛보았기에 죽을각오로 공부할 자신이 있는데,
조금이라도 나은길로 가기 위한 조언들을 뼈에 새기고 싶습니다. 좋은 충고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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