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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탱입니다. 추운겨울 다들 잘 지내고시나요?

이룩

2023.04.01

안녕하세요 손탱입니다.
오랜만에 사이트에 들르네요.
날씨가 많이 추운데..보호자님들과 환우분들..모두 잘 이겨내고 계신지 모르겠네요.
수다님, 류수다님, 수다님, 옹심님, 수다님, 가을하늘님, 수다님, 30대뇌출혈님..등 모두들 잘 계세요?
(이름을 모두 나열하지 못해 죄송합니다^^;)어머님을 보내드리고이제야 겨우집정리를 마치고 일상에 복귀했습니다.
퇴근하고 아무도 없는.. 불꺼진..집에 혼자 들어가는일,
어머님께서 대신 해주시던 밥과설겆이, 청소, 빨래를 하는일,
아직도 어머님 이름으로 날라오는 공과금과 카드명세서, 우편물들을 정리하는 일,
어두운 밤이 무서워 온 방마다 환하게 불을 켜놓고 잠드는일..등등
아직 어색하고 어렵고, 힘든 부분들이 많지만 어떻게든 살아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사실 어머님 사진만 봐도, 생각만해도 손에 잡힐듯 기억이 선명해서..미친사람처럼 웃고 울기를 반복하고는 있지만..
어떻게든 살아가고 있습니다..오랜만에 들른 이유는 제 생황도 전하고..안부도 물을겸..
그리고..연하장애를 가지고 계신분들이나 또는 보호자분들께 꼭 한가지 알려드리고 싶은것이 있어서 입니다.저희 어머님은 재활의학과에서 급성패혈증으로 돌아가셨습니다.
급성패혈증이 온 원인은 병원측의 설명대로라면 알 방법이 없으나..
보호자의 입장으로서 의심가는 부분이 한가지 있고, 그부분이 미심쩍어 지금도 돌아가신 어머님께 많이 죄송하고
마음이 편치 않기에 비슷한 상황에 계신 분들께 이 내용을 알려드렸으면 하는 마음입니다.연하장애가 있는 환자의 보호자분들...
환자가 잘 먹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서 절대 조급해하거나 환자를 다그치지 마세요.
그리고콧줄을 할때 한두번만에 성공하면 더할나위없이 좋지만.. 콧줄이 계속 실패하면 절대 무리해서 시도하지 마세요..저는 그랬습니다.
어머니께서 한달동안 식사를 거부하셔서..이대로라면 영양실조로 돌아가실것만 같아 조급한 마음을 가졌었습니다.
그래서 이대로 굶어죽을거냐고..소리도 치고 그앞에서 울기도 많이 울었지요. 그리고 억지로 숟가락을 입으로 들이밀기도 했습니다.
콧줄도한두번만에잘되지 않아10~20번 정도 시도를 했었습니다(물론 그때 보호자였던 저는옆에 없었습니다. 있었으면 막았겠지요...)연하장애에 있는 환자들이 음식물을 잘못섭취하거나 콧줄을 무리하게 시도할 경우 흡인성 폐렴이 올 위험이 크다고 합니다.
흡인성 폐렴이 오면 급성패혈증으로 진행되어 사망에 이를 정도로 환자의 상태가 급격하게 안좋아질 수 있지요..
제가 어머님께 억지로 식사를 드리려해서인지..아니면 무리하게 콧줄을 넣으려 시도했기 때문인지 알 수 없지만..
어쨌든 저희 어머님께서는 콧줄하고 나신 후에 급성 패혈증이 오셨고 그로인해 세상을 등지셨습니다.
지금에서야 제가 이런부분에 대해사전지식이 없었고, 미리 대처하지 못했다는 것이 너무나도 안타깝네요..살아계실때 이 사실을 알았더라면..
무리해서 식사를 드리려하지도..
콧줄을 넣게 해달라고 요구하지도 않았겠지요..이미 저는 돌이킬 수 없는 현실이 되어버렸지만..
이공간에 계신 비슷한 상황의 보호자분들께서는 이런일을 겪지 않으셨으면 좋겠네요..
두서없는 글 이해부탁드리구요..날씨가 많이 춥습니다.
보호자분들은 보호자 분들 나름대로 돈, 시간과의 싸움을 계속하고 계시고..
저처럼 홀로 남게된 분들은 또 산사람대로의 고독한 싸움을 하실테지요..그 어느것의 무게가 더 크고 무거운지는 비교할 수 없겠지만..
이 겨울이 어서 지나가고..몸도 마음도 따뜻한 계절이 하루빨리 우리 모두에게 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또 들르겠습니다.
다들 힘내세요..
항상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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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림새

    수다님 오랜만입니다^^..워크로 전원하면 꼭한번 뵙고싶었는데 아쉽네요. 아버님은 식사량이 느셨다니 정말 다행입니다. 저처럼 다그치거나 조급해하지마시고..아버님도 힘들게 병과 싸우고 계실테니 아버님을 믿고 지켜드리세요^^
    저도 자책하지 않을게요..그리고 홧팅 하겠습니다.
    수다님도 지치지 마시구요!응원합니다!

  • 매디

    그래도 잘 버티시는 것 같아 맘이 좀 놓이네요..저희 엄마도 식사거부를 심하게 하셨어요...그리고 연하장애때문에 음식을 거의 안드셨어요..맛이 없다고...ㅠㅜ 그래서 의사선생님들이 콧줄을 하네 마네..하면서 좀더 지켜보자..는 쪽으로 방향이 정해져서 콧줄은 안했는데 너무 못드셔서 암환자들이 먹는 식욕촉진제 처방을 부탁해서 식사량이 조금 늘었답니다~ ^^* 비록 여전히 밥한공기는 꿈도 못꾸지만서도.....암튼...손탱님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하나님이

  • 개굴츼

    수다님 오랜만이에요..저도 많이 반갑네요..^^
    잘지내고 계시죠? 저는 죄책감과 슬픔, 외로움 같은 것들을 떨쳐내기위해 발버둥을치고 있습니다.
    말씀하신것처럼..어머니가 더슬퍼하시지않도록..행복하고 씩씩하게 살아가야지요^^
    항상 이렇게 진심으로 위로해주시고 힘이되줘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습니다..

  • 물병자리

    손탱님에 글을보니..참!반갑네요..혼자 잘이겨내고 잇을까..궁금햇엇답니다..남겨진 사람은 모든게 후회고..내스스로 원망뿐이죠.
    하지만 손탱님은 그순간 어머님을 위한 최선을 다한 노력이엿어요..절대..본인을 자책하진 말아요..어머님께서 혼자남기고온것도 슬플텐데..그런 자책으로 힘들어하면..어머니가 더 슬퍼하세요..씩씩하게 행복하게 살아가는 모습보여 주셔야죠..
    부모.형제가 없다고 꼭..혼자가 아닙니다.손탱님을 걱정하는 주위사람들.친구.동료들..둘러보세요.

  • 던컨

    네..맞아요, 사실 아직 인정이 안되고..믿겨지지가 않습니다.
    그저 바쁘고 정신없이 살고는 있는데..님 말처럼 시간이 약이되었으면 좋겠네요.
    아버님께서는 오히려 죽과 약을 빼고는 잘드시나보네요,약같은 경우는 요플레 대용량 사이즈에 갈아넣어서 드리면 잘드실듯한데..저희 어머님께는 그렇게 드렸었거든요~

  • 안다미로

    어머니가 이땅에 계시지 않는게 믿겨지지 않구
    매일같이 가슴아프고 현실처럼 꿈도 꿀거예요
    일상생활에 바쁘게 생활하다보면
    시간이 약 이더라구요
    저희 아빠도식사 거부해서 콧줄을 했는데
    Tv에서 나오는 음식마다 먹겠다고
    간병인을 힘들게 합니다
    연하검사에서 잘삼켜서 죽은 먹을수 있다는데
    맛없다며
    죽이랑 약을 안 먹어서 다시콧줄을 했네요
    그런데 옆침실에서 몰래 피자을 먹었대요
    아버지가 달라고 난리쳐서 얇게 잘라서 피자 2조각이나 먹었다길래 놀랬습니다
    카스

  • 푸른들

    네..항상 그 시점엔 최선의 선택이었다고는 하지만..역시나 돌아보면 후회되고..부족했던 자신에게 화가나고 그러네요..
    하트님도 환자 간병하시는데 기운잃지 마시고..이 추운 겨울 잘 이겨내셨으면 좋겠습니다.

  • 율아

    갑자기 닥친 일에 잘 몰라서, 지금 되돌아 생각해보면 마음에 걸리는 일 있을 수 있겠지만(모든 보호자는 그런 마음있을 거에요)
    한달을 안드시고 식사거부하셨다니 얼마나 애가 탔을까요?
    이렇게 글도 올려주시고 응원도 주시니 고맙습니다.

  • 푸른마을

    네..힘내자님..감사합니다.
    사실 계속 밀려오는 죄책감 때문에 마음이 편치 않았는데..어머님이 원하지 않으실거란 님의 말씀에..조금 마음이 놓이네요..

  • 역곡중

    저희 엄마도 연하장애로 콧줄하고계세요. 인지상태가 말기치매상태라는데, 자꾸 앞에 보이는걸 드시고 싶어하고, 매일 밤 빼버리고 아침에 다시 끼는 콧줄로 식사하시면서 물어봄 온갖것을 다 드셨다하네요. 계속 물이라도 달라시는데, 진짜 안돼보여서 드려야하나 맘속에서 치열하게 전투중인데..안드려야겠어요. 매일 바이탈스팀과 연하재활하고 계시니 조금 지나 괜찮다함 드려야겠네요. 손탱님...정보감사드리고, 기운 내시고 잘 지내시길 바래요. 어머님도 손탱님 스스로 원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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