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암이래요..
흰우유
안녕하세요. 31살 꽃처녀인데...서른에 섬유선종이래서 맘모툼 제거하고 올해 악성 엽상낭종 진단받고 3월과 7월에 제거수술했어요. 너무 속상해서 많이도 울었네요.
맘모툼할때 너무크고 경계선이 뚜렷하지 않다고 다 제거못하고 남겨둔게 화근인것 같지만..원망해봤자 소용없는거더라구요..ㅠㅠ
짝가슴에 수술흉터가 커서 남자친구 만날 생각도 못하는데 결혼은 꿈도 안꿔요..누가 절 데려가겠어요...
사랑한다한들 어른들이 반대하실테고...제대로된 직장생활도 못해서 6월부턴 퇴사하고 강원도 가서 매일 등산하며 하루를 보내는데 속상했어요. 제나이에 하고싶은 일들, 해야할 일들이 있는데...평생 부수다님과 살수도없고 혼자 살려면 돈도 벌어럿?벌어야하고...다 내려놓으라는데 안되네요.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니 불치병,희귀암,여성중 1% 걸릴 확률의 암이라고 나오고 자세한건 잘 나오지도 않아요. 유방암 의학서적 두꺼운책에서 한장분량 정도 나와있다고 합니다. 의사쌤이 약도없고 항암이나 방사선 치료도 제겐 효과가 없데요. 그냥 전이만 안되게 조심하는수밖에 없다구..근데 문제는 전 젊은데다 요넘이 재발율이 엄청 높다는거...3월에 제거할때 주위 조직도 같이 제거했는데 7월에 또 수술받았어요. 10센치가 넘는 흉터를 보고 정말 많이도 울었네요.
혹시 저와같은 암인 분들 계신가요? 먹는것도 안가리구 예전처럼 다 먹구있어요. 이럼 안될것같은데..ㅠ
엄마는 항암 안하는게 어디냐는데 달리생각하면 치료가 안된다는건데..또 항암을 안해서 그런가 암꺼나 먹게되네요..다행히 고기를 안좋아하고 야채를 좋아해서 야채를 많이 먹긴하는데 빵,떡복이,빙수등등 먹고싶을때 먹어요. 가끔 사람들 만나면 나 암환자라 술마시면 안되~~라고 말할수도 없어서 술도 몇잔씩 마실때도 있어요. 한번은 펜션에 많은 사람들과 1박으로 놀러갔다 집에와서 혼자 엄청 울었어요. 혹시 잘못 놀아서 내가슴이 삐뚤어진것같기도하고 술 몇잔 마신게 너무 걱정되고 이런 지금의 현실이 너무 싫고 서럽고 걱정되서요. 얼마전 티비보니 포도주 한잔이 유방암 재발율 10%가 증가한다더라구요. 속세와 인연을 끊고살 수도없고ㅠ 여러분들은 가끔 한잔정도 마시나요?
흉터보면 차라리 전절제를 할껄 그랬나 싶기도하고...저도 완치가 가능할까요? 전 왜 하필 딴것도 아니구..요딴거 1%에 들어갔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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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
우와~~~저두 가능하겠죠? 독하게 건강해져서 꼭 행복하게 살고싶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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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찬
저도 암환자지만.. 희귀암이든 일반암이든 암환자라는 판정 자체가 받아들이기 무지 힘든일 같아여.
저두.꽃다운 나이에 걸려 벌써 7년차람니다.
저눈 암인거 판정 받구 남친만나 결혼두 하구 이쁜아이두 낳구 그랬답니다 희망을.잃지마셔요
전.햄버거 킬러라... 암걸리고나서도 종종 햄버거도 마니 먹억어요 요즘듀... ㅜ 그래듀 늘.긍정적으로 생각하구 사니 전보다.더 건강해진듯해요! ^^ 님두 희망 잃지마세요! -
희미한눈물
제 성격을 바꿔야할까봐요..한잔은 괜찮다며 부수다님께서 주시는 단한잔의 술도 단호하게 거절해야하는데 어쩌다 한모금, 항상 술마시는 문화에 익숙해져있던터라 어쩌다 사람들 만나면 아픈걸 숨기고 있어서 한잔 받아들고 고사 지내고는 있는데 이 모든게 스트레스구 사람들 안만나자니 것두 스트레스구..앞으론 좀 현명하게 잘 거절도하고 대처하면서 독해져야겠어요~바비진님도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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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봄
사실 어제 댓글읽고 화가나더라구요~어떻게 그럴수 있지??
희귀암이라면 더욱 자기몸을 현명하게 관리해도 모자랄판에 ....술을 마신다는 말씀에 정말 할말이 없더군요~ 제가 가족이라면 .... 언니라면 ....상상할수조차 없는일입니다.
여기 사이트 저도 가입한지 얼마 안되었지만 자기 관리 철저하게 하시는 분들 많습니다. 보고 배우셨으면 해요~
저도 하나하나 배우고 있습니다.
힘내시고 건강해져서 결혼도 하고 아기도 낳고 행복하세요~ -
무리한
독해져야 하는데...집에서도 한잔씩 권하다보니..ㅠ
독해져야겠어요ㅠ 술대신 물마시고ㅎㅎ
따끔한 말씀 감사해요 -
일진누나
전 그점은 생각을 바꾸셔야 할것 같아요~
살기위해선 거절하셔야죠~ 아니 안만나도 괜찮지 않을까요??자신의 건강한 삶이 최우선시되야하지 않을까요??
환자한테 거절해도 술 권하는 사람들도 있군요~ 전 결혼할 사람과 가족들한테 미안해서라도 절대 못마실것 같아요
유방암 환자한테 다른 안좋은것도 많지만 술은 정말 정말 안좋다고 합니다. -
흡뜨다
저두 술이 별룬데 사람들 만나면 거절이 참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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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심한여자
안녕하세요~
전 선항암 5차 진행중입니다. 전 전문지식이나 풍부한 경험도 없지만 .... 아무리 희귀암이라고 해도 나중엔 치료방법이나 약이 개발될지도 모르잖아요 너무 슬퍼하거나 걱정하지 말고 가족과 함께 ....여기 사이트 환우들과 함께 견뎌내보는건 어떨까요??
좋은 공기 마시고 엄마가 해주시는 건강한 밥상으로 꼭 건강해지자구요~ 술은 절대 마시지 말구요~
전 암진단 받고 좋아하던 맥주가 딱 ~~~~~~~~ 싫어졌어요 ㅜ.ㅜ
꼭 힘내세요 ~ -
미나래
저도 그정도로 독하게 식습관을...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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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롱
도움이나 위로가 되실지 모르겠어요. 주변에 희귀 종류의 암이라 항암이나 수술을 못하신 분이 있어요. 정말 철저하게 좋은 재료만 엄선해서 직접 조리해드시고 다른 집 놀러가서도 자기가 만들어간 것만 챙겨드시고... 좋은 녹즙기 사서 녹즙 매일 드시고... 벌써 5년이 지나서 임신을 계획하고 계시네요... 병원에선 시한부판정받았던 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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