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닷컴

뜬금없이 전화로 연락을 받았는데 너무 황당하고 실감이 안납니다.그냥 병원가서 유방암진단받았기 때문에 더큰병원가라고 했다고..연락받고 대학병원대기실에서 앉아있으니까 그제야 눈물이 주르륵떨어지고 뭔가 일어나고 있다는 실감이 나네요.한시가 바쁜데 대학병원진료도 못받고 다음날로 예약이 미뤄지니 오늘밤 미치겠네요.인터넷으로 뭔지 알아보고 보험증도 찾아서 정리하고 이래저래 휙휙 지나가는데 다시 또 현실감이 없어집니다.당최 무슨일이 일어나는 중이며 내가 뭘 해야될지 모르겠고어머니한테 무슨말을 해야되는지 답답하기만 합니다.혹시 오진가능성을 기대해보는데 재검사해서 상태가 안좋으면 어쩌지 하는걱정만드네요그 와중에 어머니께서 보이는 담담한 모습들이 더 신경쓰이고요.현실적으로 보험을 정리하고 어디서 수술을 받아야하며 언제 입원하고 어느 병원이 좋은지 검사도 해야될지 그냥 인터넷만 쳐다보고있네요.지금 지방 대학병원예약인데 서울로 입원을 해야되는지도 갈피를 못잡고있습니다.이게 그냥 드라마 남일 같은데 갑자기 내일이 되니까 황당하고 미쳐버리겠네요.저도 이렇게 슬픈데 당사자인 어머니께서는 어떨지 너무 불안하고 답답하기만 합니다.이 사이트에서 많이 배우고 슬기롭게 이겨내고 싶습니다응원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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