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발성 지주막하출혈...2주째입니다.
안토니
저희 어머니는 자발성 지주막하출혈로 현재 중환자실에 2주째 의식없이 누워계세요.
저번 일요일 동네분들과 거리가 있는 충남쪽으로 단풍구경 가신다고 고속버스 타고 가시타가
이동중에 극심한 두통과 구토증세 후 의식을 잃으셨다해요...
심장과 호흡이 정지상태였고, 다행히 버스기사분께서 응급처치 후 심장은 돌아왔구
119신고 후 홍성의료원으로 보내졌는데 ct결과 급성뇌출혈이 확인된다고, 가까운가까운 대학병원으로
이송된후 사고난지 5시간만에 수술실로 들어가셨어요.
수술은 너무나 힘든상황이라 일단 뇌쪽에 물빼는 관 연결하는 것만 처치한후 나오셨고
현재 수술은 꿈도 못꾼채 머리에 피빼는 관만 연결해 놓은 상태입니다.
의식불명에 호흡도 안되셔서 인공적으로 호흡기 달아놓고... 현재까지 호전이 안보이네요.
저희 삼남매가 모두 서울쪽이고, 저번주는 모두 회사 결근하고 일주일 지켜봤고
저는 서울보다 먼 파주라 매일 가기는 하지만 정말 하루에 7~8시간을 왕복하는게 쉽지가않네요.
전원(병원옮기는..)을 계속 주장하고 있지만 병원측에선 서울로 이송중에 사망할 확률이 높아
안된다고 하시고.. 저희는 왔다갔다 하루하루 힘들고..
주말엔 주치의 선생님께서 많이 힘든상황이라 환자분 보내주시는게 환자분이나 모두를 위해 좋지않겠나
하셔서 저희는 일요일 새벽까지 모여 보내드리자 결론을 내리고 장례까지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월요일 아침에 모두 모이라 하셔서 저희는 모두 담담한 마음으로 선생님 얘기를 듣는데
환자분이 그래도 살고자 하는 의지가 조금은 보이지않나.. 하시며 좀더 기다려보자고 하시네요.
달라진건 전혀 느낄 수 없고, 앞으로도 반응이 있으시다고 해도
식물인간으로 살아야한다는데..그게 환자와 보호자에게 어떤 삶에 의미가 될런지..
저희는 막막하고 답답합니다.
이런말이 어떤분에겐 납득이 안될수도 있지만
현재 저희도 생활고로 많이 힘든상황이고, 전원도 안된상태에서 서울에서 충남까지 면회하는것과
앞으로 추후 상황이 막막하여 이렇게 글을 남기네요.
중환자실비가 하루에 엄청 비싸던데...
이런경우 다른분들은 어떻게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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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1미햬
이겨내실거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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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잉
일단 최고의명의가있는대학병원에서수술받으셔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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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에
개두술은 아직 못했어요. 수술여부에 따라 지원이 되나보군요.. 알아봐야겠어요
환자가 개두술 할 상황이 안될만큼 안좋다하시네요.
몸상태가 건들수가 없을정도라 하셔서.. 나이가 67세이신데
낙관하기가 힘든상황이네요. -
한별나라
개두술은하셨나요. 의료비지원이될려면개두술 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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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품
동사무소도 가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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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1큼한렩
감사합니다.. 치료비부분으로 병원측에 문의했더니 별다른 방법이 없다고 하시네요.
희망을 끈을 저희가 먼저 놓을정도로 희망도 안보이고 지쳐가는것같아요.
막상 엄마얼굴보면 금방이라도 깨어나서 눈뜨실것같은데 말이에요.. -
여울가녘
참 어려운것같아요 자식들 욕심때문에 엄마가 고생하시는것 같고 면회할때마다 죄송할뿐이지만 매일같이 기도합니다^^수술후에 의사샘이 마음준비하라고 말도 들어지만 그후 조금씩 반사반응도 보이세요 저희도 경제적으로 어려움있어서 중증환자등록 및 동사무소지원부분도 상담도 받아보세요 면회가 힘드시면 중환자실로 전화 자주하세요 환자에게도 한번에 기회드려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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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체리
하루에도 맘이 이랬다 저랬다 하네요..
벌써부터 이리 지치니..효녀는 아니구나 싶구요.
그래도 엄마분께서 젊으시고 희망을 버리지 않으시니 힘내라고 전해드리고 싶어요... -
행운아
넘 좋은소식입니다 울 엄마에게도 희망을 버리지 않을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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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브로
저희 엄마도 2주전에 속초 놀러가셨다 쓰러지셔서 속초에서 강릉으로 옮겼어요. 저희도 집이 서울인데..그날밤에 연락받고 다 내려왔고 그다음날에 지주막하출혈이라고 클립결찰술 수술하셨는데 아직 못일어나시고 중환자실에 계셔요. 회사다니는 동생은 서울로 올라가고 아버지랑 저랑 병원앞 모텔에서 대기하며 하루종일 면회시간만 기다려요. 의사선생님이 좋아져도 눈뜨고 묻는말에 대답할수 있을 정도라는데...꼭 일어나셔서 더 좋아지실거라고 믿고 기다리고있네요. 저희도 사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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