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닷컴

  • 해외여행
    • 괌
    • 태국
    • 유럽
    • 일본
    • 필리핀
    • 미국
    • 중국
    • 기타여행
    • 싱가폴
  • 건강
    • 다이어트
    • 당뇨
    • 헬스
    • 건강음식
    • 건강기타
  • 컴퓨터
    • 프로그램 개발일반
    • C언어
    • 비주얼베이직
  • 결혼생활
    • 출산/육아
    • 결혼준비
    • 엄마이야기방
  • 일상생활
    • 면접
    • 취업
    • 진로선택
  • 교육
    • 교육일반
    • 아이교육
    • 토익
    • 해외연수
    • 영어
  • 취미생활
    • 음악
    • 자전거
    • 수영
    • 바이크
    • 축구
  • 기타
    • 강아지
    • 제주도여행
    • 국내여행
    • 기타일상
    • 애플
    • 휴대폰관련
  • 다이어트
  • 당뇨
  • 헬스
  • 건강음식
  • 건강기타

뇌출혈 관련 의료사고

난새

2023.04.01

안녕하세요. 다른분들의 자문을 구해보려고 글을 남깁니다. 한번 읽어보시고 조언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버님이 올해 79세로 5월경 뇌출혈을 일으키셔서 중환자실에 입원을 하셨습니다. 원래 만성적으로 간기능이 않좋으셔서 오랜동안 약을 드셔오던 상황이었는데..뇌출혈을 멈추기 위해약을 써야하는데그 약이 간에 무리가 되기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애매한 상황속에서 한달이 넘게 중환자실에 계셨지요. 병원에서도 최소한의 수술과 치료만 하고 지켜보자는 입장이었습니다. 답답했지만 정말 다행히 고비를 넘기셨고 일반병실로 옮기시게 되었습니다.그러나 뇌출혈로 인한 후유증인좔유증인지 그렇게 잘 걸으시던 분이 다리가 가늘어지고힘이 없어져서 걷지를 못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재활병원을 알아봐서 재활과 치료를 병행하였으나 연세가 있으셔서 그런지 재활이 말처럼 쉽지가 않았습니다. 그러다 다시 뇌출혈이와서일반실로 옮겨서 다시 치료를 받으시고...이번엔 재활보다는요양병원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현실적으로 다시 걷기가 어렵다는 판단이 내려졌으니까요) 그런데 이 요양병원에서 문제가 생겼습니다.

원래 대학병원에서 처방해준 약이 여러개 있고 그 약을 요양병원에서도 그대로 투약을 시키고 있었는데 어느날 갑자기 요양병원 담당과장이 그 여러약 중 항경련제의 투약을 중지시킨겁니다. 그리고 중지시킨지 9일째 되는날 밤에 아버님이 경련을 심하게 일으키셔서진정이안되니 대학병원으로 모셔가란 연락이 왔습니다. - 불과이틀전에 온 가족이 면회를 가서 아버님과 즐겁게 대화와 식사를 하고, 심지어 아버님이 병원 복도에서 보조기를 붙잡고 몇걸음을 걷는 의욕까지 보이셨기에 저희는 그야말로 청천벽력이었습니다.- 그리고서는 자기네 병원앰블런스도 아닌 사설 앰블런스를 불러서 사설쪽 직원들만두명이 동승해서 아버님을 대학병원 응급실로보냈습니다. 가족들은시간과 거리상 바로 응급실로 갔구요. 응급실에서 아버님을 만났는데 의식이 없으셨고, 요양병원 직원은 하나도 없이 사설응급실 직원 두명만 와 있더군요. 당연히 그 사람들은 저희에게 출동비 5만원과 동승비 1만원 해서 6만원을 받고 사라졌습니다. 어이가 없더라구요. 어떻게 자기병원 환자가 그 일을 당했는데 자기병원차도 아니고 더구나해당 관계자가동승하지도 않고 사설만 시켜서 환자를 이송할 수 있는지...무척 화가 났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의식없는 아버님이 우선이었기에 응급실 의료진과 대화를 하며 아버님의 상태를 지켜보았습니다. 그 의료진이 자기병원에서 원래 처방했던 약을 다 드시고 계셨는지 물어보길래 요양병원에 전화해서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담당 간호사가 다 그대로 드시고 계셨다라고 말하더군요. 그래서 응급실 의사에게 그렇게 대답을 했고 이후 얼마간의 시간이 흘러 다른 것을 확인하러 전화했는데..그때 교대된 간호사가 말하기를 아까 간호사가 잘못 말했다. 다른 약은 다 드셨는데 항경련제는 투약을 안했다. 간호사가 무언가 착각하고 말한 것 같다. 미안하다. 이러더라구요. 그래서 다시 의사에게 투약하지 않았다는 전달을 했고...이 의사는 뇌출혈환자에게 항경련제 투약은 기본인데 왜 안했는지 모르겠다며 의아한 반응을 보이더라구요. 경련이라는게 5-10분만해도 뇌에 엄청난 무리가 오는건데 아버님은 그 보다 더 오래했으니 엄청 무리가 왔고 그것 때문에 의식이 없는 것이며 언제 깨어날지도 모른다라는 말을 덧붙였구요.저는 다시 확인차 요양병원에 전화를 해서 좀 전 간호사와 이 상황에 대해 통화를 했습니다. 간호사는 자기네는 잘 모른다. 담당과장이 처방해준대로 투약을 하는데...그 과장이 왠지 이번에 그 약을 처방에서 뻈다라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너무 답답했지만 간호사에게 모라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고 밤늦은시각이라 의사는 퇴근하고 없었기에 내일 아침일찍 전화를 달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밤새 꼬박 응급실에서 밤을 지새웠습니다. 아버님은 계속 의식이 없으셨고 거친 숨만 내쉬며 고통스러워 하고 계셨지요. 다음날 아침 일찍 요양병원 간호사가 전화를 해왔고 담당과장을 바꿔 주었습니다. 그 과장은 상황을 알고 있는지 처음부터 죄송하다. 자기가 처방을 잘못했다. 내 잘못이다. 나도 내가 왜 그렇게 처방을 했는지 모르겠다. 책임지겠다. 일단 아버님이 잘 회복되시면 좋겠다 이렇게 말하더라구요. 순순히 자기 잘못을 인정하는 의사에게 뭐라고 강하게 말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냥 왜 그렇게 하셨냐, 어떻게 그런 실수를 할 수 가 있는거냐? 하면서 하소연만 하고 나중에 아버님 상황에 따라 다시 통화하겠다 하고 끊었습니다.

이렇게 응급실에 계신지 이틀만에 일단 의식이 조금 회복이 되셨고, 중환자실에 자리가 나서 다시 중환자실 생활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런데 경련을 일으킨게 뇌에 정말 무리가 되었던지 이상한 소리를 눈에 띄게 많이 하시고 전반적으로 너무 고통스러워 하셨습니다. 병원에서는 만성신장염에 폐결핵까지 왔다고 하였고몇 주 지나서는 투석을 해야한다고 까지 하였습니다. 지난 5월에 계셨을 때와는 달리 늘 아프다고 계속 신음을 내시며 몸을 움직이시기에 손발을 묶고 누워 계셔야 했습니다. 짧은 면회때마다 지켜보는 가족들에게는 너무나 처참한 광경이었습니다. 간혹 조금 좋아지기도또 나빠지시기도 하는 상황을 반복하면서 한달을 투병하셨습니다. 그러다 고통이심해져서 소리를 너무 심하게 지르시니 중환자실에서도 1인 격리실로 들어가시게 되었습니다.대학병원에서는 중환자실 한달이 다 되어가고 투석외에 따로 더 치료할 수 있는게 없으니 투석이 가능한 요양병원을 알아보라 했습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요양병원을 알아보고 있던 차에 아버님 상태가 급격히 안좋아지시면서급히 병원을 오라는 연락과 함께 당일숨을 거두셨습니다.경련으로 응급실 입원하신지 꼭 한달만에 고통중에 운명을 하신 것입니다. 물론 그 한달동안 요양병원이나 담당과장에게서는 아버님 안부를 묻는 통화가 한번도 오지를 않았습니다.

이렇게 예기치 않게아버님을 보내고 허탈한 상황속에서 요양병원을 찾아가서 담당과장을 만났습니다. 억울한 마음에 어떻게 한달동안 안부를 묻지않을 수 있냐고 했더니 드릴말씀이 없습니다라는 말만 반복하더군요. 그러면서 유가족이 원하는게 어떤건지 의견을 달라고합니다.자기들이 먼저 무슨말을 할 수 있겠냐며... 혹시 자기를 콩밥먹일 생각이 있느냐? 고 묻길래 저희는 우리는 그렇게까지 하고 싶지는 않다고 답했습니다. 그렇게 대화를 마치고일단 돌아와서 가족들의 의견을 모으고 있습니다. 그런데 다들 이런 경험이 없기 때문에 어떻게 의견을 모아야 할지 결론이 쉽게 나지를 않았습니다. 그래서 지금 이곳저곳에 자문을 구하고 있고 여기에도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여러분들의 소중한 조언을 기다리겠습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신청하기





COMMENT

댓글을 입력해주세요. 비속어와 욕설은 삼가해주세요.

  • 궁수자리

    그러게요. 저도 말로만 듣던 의료사고가 저희 가족에게 일어나리라고는 생각도 못했어요. 아직도 잘 믿겨지지가 않네요. 답변 너무 감사합니다.

  • 재찬

    이거야말로 명백한 의료사고네요. 말로만 듣던. 정말 맘이 어떠실지 짐작조차 쉽게 가지 않네요

  • 들샘

    전화 녹음은 못했어요. 아무래도 손해사정인이나 의료전문 변호사를 의뢰하는게 나을까요? 차분히 잘 대응해 보겠습니다. 답변 너무 감사합니다.

  • 도손

    혹 저나상 자료 남겠는지요 나중에 다른말 못하게
    딱, 그리고 의료분쟁변호사를 알아보심히...
    그리구 전임 하시면 되세요...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맘상하시더라도 침착하게 대처 잘하시길요

  • 개미

    예, 형사든 민사든 소송까지 가지 않고 합의가 잘되면 좋겠어요. 답변 너무 감사합니다.

  • 소

    헉.......뻔뻔해보이는건 저만에 생각인건가요? 어찌 그렇게 물을수있는지 의문입니다...콩밥.....저라면 어떻게해서라도 먹여드릴꺼같아요 휴... 힘내시고 가족분들 모두 힘을 합치셔서 과실 따질건 따지고 잘잘못을 제대로 구별하셔서 처벌이던 보상이던 받아내시길 바랍니다..

  • 쌍둥이자리

    투약지와 진료기록부는 받았고, 소견서도 받았어요. 소견서 내용에 위의 내용이 없길래 항의했더니 같은 의사들이라 그런지 그런 언급하는 것을 꺼려하더라구요. 그래서 사실관계만 넣어 달라고 요청해서 그런 내용이 들어간 소견서는 받았어요. 근데 담당의사의 말을 진술서로 받는것은 못했어요. 그냥 순순히 시인하니까 그렇게 써달라고는 말 못하겠더라구요. 저희는 정식적인 사과와 금전적보상 둘 다 받을 생각인데 금액을 어떻게 요구해야 할지도 잘 모르겠어요. 손해사정사

  • 상처입은마음

    우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겠습니다. 감정적인 부분도 있지만 이제는 보호자님이 결정 하실 내용 입니다. 금전적 보상을 요구하실 것인지 정식적인 사과를 요구 하실 지를 정하세요. 고인에 대하여 금전적인 보상이라 말하면 좀 야속하지만 보호자님이 어떤 것을 요청할 지를 먼저 정하시는것이 먼저 입니다.

    우선 조치 할 사항은 요양병원에서의 진료기록부를 전체 사본을 받으세요. 그리고 응급실 갔을 시 소견서 또는 진료의뢰서가 있을 것 입니다. 그것도 받으세요.

  • 헛매질

    예, 일단 투약기록은 받아 놨어요. 그런데 소송은 너무 힘들 것 같고...비용이나 시간 모두 너무 힘들잖아요.
    주변사람한테 여쭤보니 병원비, 장례비, 위자료 이렇게 말하기도 하시더라구요. 답변 너무 감사합니다.

  • 황소눈

    그동안 통화했던 내역이랑 요양병원에서 투약기록을 일단 다 모아두시는게 좋을거 같은데요
    콩밥먹일 생각있냐고 단도직입적으로 묻는거 보니 책임을 지겠다는 말도 신뢰가 가지 않네요
    나중에 소송으로 갈 경우를 대비해서 모을 수 있는 모든 자료를 모아두시고
    경련 일으킨 이후의 모든 병원비와 돌아가신 것에 대한 위자료.. 최소한 이 두가지는 청구하셔야 하지 않을까요?

번호 제 목 글쓴이 날짜
2696056 항암후 얼굴이 퉁퉁 부었는데요 (7) 4차원 2025-05-26
2696004 첫항암 1주일후 졸라덱스맞았는데..괜찮겠죠? 꽃짱아 2025-05-25
2695947 이쪽에 잘아시는 병원있음 소개 부탁합니다. (3) CutieBaby 2025-05-25
2695920 이유식반응 일까요?? (1) 참이 2025-05-24
2695893 수술잘마치고 최종진단 받았어요 근데 유전자검사 (10) 심플이 2025-05-24
2695862 명의14인.... 오나미 2025-05-24
2695829 1차 항암후 식욕왕성 (10) 큰나래 2025-05-24
2695798 티목이 가지고 계신분 본원 설대병원 계신가용? 슬아 2025-05-23
2695773 서울병원으로 옮기면... (10) 동백 2025-05-23
2695746 방사선 횟수와 방사총량에 대해 (2) 연와인 2025-05-23
2695716 MRI찍으면 팔부분도 결과가 나오나요? (4) 트런들 2025-05-23
2695686 셀레나제 실비처리안되나요? (9) 미쿡 2025-05-22
2695660 재건수술하세요? (10) 큰애 2025-05-22
2695604 생각중에... (2) 목소리 2025-05-22
2695574 맘모톰 수술 후 통증 (4) 내담 2025-05-21
2695543 침삼키는 증상때문에 (1) 뽀대미녀 2025-05-21
2695459 재출혈 발생 ㅠㅠ (6) 솔로다 2025-05-20
2695435 수술 후 겨드랑이 통증 (4) 부루 2025-05-20
2695362 오랜만에 온 윤호엄마입니다~ 궁금한 게 생겼어요! (2) 공주 2025-05-19
2695337 증상이 궁금해요. (4) 한결 2025-05-19
<<  이전  1 2 3 4 5 6 7 8 9 10  다음  >>

수다닷컴 | 여러분과 함께하는 수다토크 커뮤니티 수다닷컴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사업자등록번호 : 117-07-92748 상호 : 진달래여행사 대표자 : 명현재 서울시 강서구 방화동 890번지 푸르지오 107동 306호
copyright 2011 게시글 삭제 및 기타 문의 : clairacade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