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닷컴

작년 11월 너무나 집으로 오고싶어하셔서 마지막 소원일수도 있겠다싶어 집으로 모셨습니다
첨엔 엄마가 집으로 오셨다는게 설레기도하고 좋고 잘할수 있을거같았습니다
그러나 치매도 약간 있으셔서 한가지 꽃혀서 이해안가심 일하고있는 오빠한테나 저한테 하루 수십번 전화를 하십니다 2~3분간격으로 걸려오는 전화 스트레스가 진짜 무섭습니다
오빠는 40대 중반 미혼이고 직장도다녀야하고 저는 두돌도 안된 아기가 있어 엄마한테만 신겨쓸수없는데 엄만 엄마기분과 상황만 생각하십니다
그래도 오빠가 엄마얘기 최대한 들어주고 해달라는거 해주며 잘 지내왔는데 드뎌 오늘 폭발했네요
술한잔 하고 들어온 오빠와 엄마와 말싸움이 된겁니다
와보라는 엄마 전화받고 애들쳐업고 가보니 서로의 입장에서만 얘기를 하고 상처를 냅니다
화가난 엄마는 당장 병원보내라하고 오빠도 그러겠다고~
저도 그만 엄마한테 싫은소리를 하고 말았습니다
그럴맘이 아니었는데 힘들었나봅니다
이제 다시 병원으로 모실까합니다
서로에게 상처내지 않고 힘들지않게하는 방법이지않을까싶습니다
2년이 넘다보니 돈도 없고 요양병원보다는 요양원이 병원비가 작게 나온다하여 요양원알아보고 자리나는데로 모시려합니다
엄마도 이젠 그곳에서 사시는 날까지 계시다 가셔야겠죠
불쌍한 울엄마~근데 엄마만 불쌍해하고있기엔 오빠인생이 아직 더 멀리남아있네요
속상한 맘에 털어놓은곳도없고 이곳에서나마 풀어봅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모두 힘냅시다^^

신청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