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닷컴

3월 4일이 둘째 예정일이었는데 2월 마지막 날 둘째를 낳았답니다
이슬도 안 비치고 해서 언제나 나올까 기다리고만 있었는데 새벽에 진통이 갑자기 오더라구요
누가 롯데월드 놀러갔다가 그다음날 애기 낳다는 말을 해서 저두애기 낳기 전날 모임에나가서
점심 때 닭도리탕에서 버섯전골에다 밥도 두 그릇이나 먹었네요
지난 주에 배가 너무 아파서 진통인가 하고 병원갔더니 아직 멀었다고 집에 가라고 한 말이 생각나서
이번에는 참을 수 있을 때까지 참아보려고 했는데 5분 간격으로 배가 너무 아파서 병원 와보니
이미 7cm가 열렸다고 하더군요
무통주사 맞겠냐고 하길래 첫 애때 너무 고생해서 맞겠다고 했어요
어디에선가 무통은 신의 선물라는 글을 본 적이 있어서^^
신기하게 진통이 없어지고 신랑이랑 웃으면서 얘기까지 했답니다
근데 진통이 올 때 힘을 줘야하는데 언제 힘을 줘야 할지 몰라서 첨에 무작정 힘만 주느라 고생했습니다
나중에 감이 오더라구요
응가할 것 같은 느낌이 날때 힘을 주니까 아기도 많이 내려오고 첫 애때 보단 정말 쉽게 낳았어요
2시 35분에 집을 나서서 5시 18분에 낳았답니다
저처럼 예정일 다가오는데 이슬이 안 비치시는 분들 계실까봐 간단하게 후기 남겨보아요
꼭 피묻은 이슬이 안 비쳐도 그냥 젤리같은 콧물만 보고도 애가 낳오더라구요
순산하시는 그날 까지 임산부들 모두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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