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닷컴

정말 고민스러운 마음에 조언을 구합니다.
간단히 소개하자면, 저는 28살 여자 취준생입니다. 인서울 상위권 법대를 졸업하고 공무원시험만 준비하다 취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얼마 전까지도 어디든 취업만 돼라!하는 심정이었는데 드디어 두곳에서 연락을 받았습니다.
첫직장이 중요하다는 말은 귀가 닳도록 들어서 정말 머리가 아픈데요...

한곳은 중기업정도 되는 제조업분야 총무팀이고, 한곳은 소기업의 무역,유통분야 법무팀입니다.

총무팀의 장점은 제안받은 법무팀보다는 연봉이 많고, 부서 강제 로테이션이 예정되어 있어서 다양하게 일을 배울 수 있을 것 같다(순전히 제생각)는 것입니다.
하지만 복지가 형편없고(야근은 무조건이라고 면접때 이미 들었고, 연차, 월차없고, 퇴직금도 포함된 포괄임금제, 휴가 같은 건 없다는 얘기를..), 근무조건과 근무환경이매!우!열악한 상황입니다.(면접관들께서는 제조업의 특성상 당연하다고 하심) 또 한가지 직원을 매우 자주 뽑습니다.(그만큼 많이 그만둔다는..)

법무팀의 장점은 근무조건과 근무환경이 꽤 우수합니다.(근로기준법상 제도는 모두 지켜주신다고 먼저 말씀하심), 덕분에 자격증이라던지 학업이라던지제 의지만 있다면 얼마든지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이라고 덧붙이셨습니다.
하지만 담당할 업무가 매우 한정적이고(앉아만 있다가 퇴근하는 경우도 있을거라 하셨습니다.좋은건지, 나쁜건지),신설팀이라는 것!!또 포괄연봉제가 아니라서 비교하기가 뭐하지만 대충 감안하더라도 제안받은총무팀과 연봉이 400-500만 정도 차이가 날 것 같습니다.

일단 출근일자를 매우 넉넉히 잡아놓은 상태라서 고민중인데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하시겠나요?
물론 중소기업의 특성상 부서보다는 업계전망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답이 안나오네요.
혼자 결정을 해보려고 이직부분도 생각해보고 별별 생각을 다 해봤으나, 법무팀과 총무팀의 전망.. 두 곳 다 처음인 저로서는 감이 안옵니다.
어떤 분이 법학 전공자로서 중소기업 법무팀(지적재산권특화업무)에서 일하는 것이 미래를 전망해볼때 전혀 메리트가 없을 수도 있다는 말씀을 하신 걸 보고나서 더욱 고민이 깊어졌습니다..
많은 조언 구합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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