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닷컴

첫애는 2003년에 자연분만 했었지용,,,
근데 처음이라는건 무섭기도 하지만 또 멋모르고 한다는 말이 맞아요,,
딸래미가 머리가 좀 크다고 해도 당연히 자연분만 하리라 생각했기에,,,
암튼 병원가서 10시간만에 낳았는데 저같은 경우는 그 뒷감당이 참 힘들었답니다,,,
아무래도 아이가 크니까 회음부 절개를 많이 하게 되었고 회복도 좀 힘들공,,,
특히나 저처럼 치질증상이 있으신분덜,,,
저는 정말 산후조리하면서 너무 힘들었거든요,,,아푸고 붓고 대변볼때 죽음이고 잘 앉지도 못해 산후조리 꽝이었죠,,,
출산전에 치질증상이있으시면 조심하세요,,,
비슷한 시기 수술로 아이낳은 친구보다도 제가 더 오래오래 힘들어했다눈,,,
진통하는 아픔이야 낳아보신분들 다 아시겠지만 낳고 나면 잊어버려요,,,놀랍게도 그렇더군요,,,
엄마가 되면서 그래도 한번은 진통으로 아이를 낳아본걸로 의미를 두고싶습니당,,,

그런 진통을 까마득히 잊고지내다가 번뜩 다시금 기억나게 하는때가 바로 둘째 출산을 앞두고 였답니당,,,
어찌다 새록새록 생각이 나는지,,,
그래도 첨은 멋모르고 덤비는데 두번째는 힘들다는 게 맞나봐용,,,
둘째는 수술을 했는데 꼭 무서워서라기보다는 또다시 우리 둘째도 머리도크고 애도크다는 상황에 의사샘과 가족들과
상의끝에 수술을 하기로 했지용,,,제 나이도 있고 터울도 있고 첫애때 너무 고생한것도 있고,,진통하다 수술하는건 더 싫공,,,
대신 미리 날을 잡지는 않았지요,,그럴 필요는 없어서요,,,아이가 나오려고 하는때까지는 기다려 주고 싶었거든요,,,
좀 초조했지만 예정일 딱맞춰 진통이 와서 병원에 갔고 수술을 했거든요,,,
(사실 진통이 오기시작하니 좀 망설여지기도 하더라구요,,,그냥 낳아볼까,,,)
어쨌든 수술 또한 내 일생 첨으로 해보는거라 또 멋모르고 했다눈,,,
근데 제 경우는 수술이 첫애때보다 회복이 더 빨랐어요,,,삼일정도 고생하고 나니 몸이 가벼워졌는데 무엇보다 첫애때 고생했던
부분이 사라지니 ,,,대신 좀 아파도 열심히 걸었어요,,그게 정말 효과가 있었나봐요,,,
근데 수술도 두번은 못하겠더라구요,,수술대 누워있을때 정말 싫어서 혼났거든요,,
아무리 의사 간호사라도 하체를 다 벗고 누워있자니 앙!~~정말 마취라도 빨리 시켜줬음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각자 개인차가 있겠지만 두가지다 경험을 해보니 어쨌든 아이를 낳는건 정말 힘듭니다,,,
근데 그게 병이 아닌지라 일단 낳고나면 잊어버리고 회복되네요,,,
이제그만 출산은 끝내고 싶다는 생각은 변함없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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