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닷컴

안녕하세요..
어제 이사이트를 우연히 알게되어 가입하게 되었네요..사이트의 많은 글들을 읽으면서 힘을 내도록 하고 있습니다.

저의 공황은 지난 4월 3일 마라톤대회 참가후(하프,2시간 완주) 대회에 참가했던 클럽 회원들과 점심을
겸한 술자리를 함께하게 되었는데..어쩌다보니 술을 8시간동안 마셨더군요.(물론,8시간내내 마셨다면..벌써..)
다음날 점심식사를 하던중 2~3숟가락을 먹었나..머리가 갑자기 어지럽기 시작하더니 정신이 혼미해지고..
온몸에 식은 땀이 나고,,그 자리를 빨리 벗어나고 싶은 생각밖에 없더군요..

이후 1주일은 그럭저럭 어지러움은 있었지만 견딜만한 수준이었지만,,이후 1주일부터 증세가 나타나기 시작하더군요.
걸으면서 곧 쓰러질것 같은 느낌..수시로 찾아오는 현기증..시간이 지나면서 이런 느낌이 다소 완화되는듯
싶더니...가슴 떨림..질식감등이 찾아오더군요..그리고 안 좋은 생각의 반복..반복,,
내가 왜 이러지...순간 겁이 덜컥 나더라구요..큰 병이라도 걸린건 아닌지 하고 말이죠,,

지금껏 병원이라고는 가보질 않았는데..내과.한의원을 두문불출하고 다녔죠..
내과에서는 피 뽑고.(이상없다네요..혈압만 조금 높다는 말만), 한의원에서는 진맥만(기가 다 빠졌다나)
한의원에서 기 충전 보약 한재를 지어 먹었구요,,,1주일정도를 먹었으나 아무런 진전이 없는거 같구..
종합건강검진도 받아 보았지만..특별히 증세도 발견되지 않았구요...모든게 정상이라니..참말로.

어지러움,,현기증,,가슴 떨림..질식감은 여전했구요..해서,인터넷을 찾아 증상을 따라가 보니
공황장애라는 병과 비슷한 증상이더군요..듣도 보지 못한 공황장애..참말로 황당했구요.

해서,,신경정신과를 방문하여 증세를 말씀드리니 공황장애가 맞다고 하더군요..

지금 증상은 가슴 질식감이조금씩 잔존해서느껴지고..어지러움은 거의 사라졌는데..
가끔씩 어지러움이 오고,,아무튼..다른 환우들처럼 그리 심하지는 않은 상태인데..
쉽사리 사라지질 않으니..답답하기도 하고,

지금 하고 있는건 신경안정제 아침,저녁으로 먹고,,매일 산책을 2~30분정도 하고,,
어제부터는 단전호흡에도 가입하여 뇌 정화를 시켜볼 생각입니다.
그리고 공황장애에 관한 서적도 조금 읽고 있고..인터넷 글도 읽어보고...

두달이 조금 넘었지만 쉽사리 사라지질 않은 이놈을 어찌해야 할지..

그리고..이렇게도 공황이 오나요..마라톤후 심한 음주로 인해서도요..
공황이 오기전까지는 일주일에 3번이상은 술을 마셨던거 같네요..
담배는 끊은지 4년정도 됐구요..지금은 거의 술을 마시질 않고 있어요..
그 좋아하던 모임 자리도 참석하지 않게 되구요..
참고로 저는 40대중반 직장인 이랍니다.

지금 제가 하고 있는 대처법이 옳은 방법인지..
좋은 대처방법 꼭 알려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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