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이 너무 잘 찝니다. 도와주세요.
에드문드
안녕하세요.
저는 20대 후반 여성이고, 키와 현재 체중은 163/75 입니다.
긴 글이 될 것 같아 우선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제목 그대로, 제가 살이 너무 잘 쪄서 도움과 조언을 구합니다.
초등학교 시절까지는 상당히 마른 체형이었고, 가족 중에도 저처럼 살이 찐 사람은 없습니다. 그런데 중학교 입학 후 갑자기 식욕이 강해졌고, 많이 먹는 만큼 키도 크고 살도 쪘습니다. 그때부터 몸무게 최고점을 찍었던 고3 수험생 시절까지 50kg 후반~60kg 초반대였습니다.
대학에 입학하여, 여전히 통통했지만 특별히 다이어트를 하지는 않았고 졸업을 앞둘 때까지의 몸무게는 54~57kg였습니다.
그런데 20대 중반이 되어, 취업 준비를 하면서 스트레스를 받으며 지내다 보니 어느새 60kg 중후반이 되었습니다. 마음이 급해진 저는 생전 처음 다이어트를 시작했습니다. 물론 그 전까지도 좋은 몸매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보기 흉할 정도로 뚱뚱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았고, 간식거리를 좋아하며 운동을 싫어하는 성격 탓도 있었습니다.
주중에는 헬스장에 다니고. 주말에는 등산을 하며 식단 조절과 함께 3개월 간 열심히 한 결과 8kg 감량에 성공했습니다.
처음 인바디 측정시, 트레이너 선생님은 근육이 평균치보다 많다며, 제가 운동 경험이 전혀 없다는 사실이 놀랍다고 했습니다. 하루 2~3시간, 쉽지 않았던 트레이닝을 매일 묵묵히 따라가면서, 저 스스로도 끈기있게 운동을 할 수 있는 사람이었음을 처음 깨달았고 뿌듯함도 많이 느꼈습니다.
그렇게 감량을 한 후, 저는 취업을 하게 되어 운동을 그만 두었고 직장에 다니는 동안 다시 또 살이 쪘습니다. 그리고 운동할 시간을 낼 수 없었던 저는 친구의 추천을 받아 다이어트 한약으로 유명한 모 한의원에서 2개월치 약을 먹으며 식단조절을 했습니다. 하지만 어지럼증 등의 부작용이 심해 업무에 지장이 있었고, 기대만큼 성과도 없어 더 이상은 약을 먹지 않기로 했습니다.
다시 60kg 후반이 된 채, 다니던 직장을 그만 두게 되어 시간이 많아져 다시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3개월간 식이조절+하루 3시간 10km이상 빠르게 걷기+웨이트 비디오/줄넘기 3~4000개. 이렇게 4~5시간 꾸준히 운동하여 다시 8kg 감량. 비가 와도 눈이 와도 정말 처음보다 더 독하게 운동했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일을 시작하여 운동을 멈추게 되었는데, 하루종일 앉아만 있고, 이런저런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상태에서 약 10개월 만에 무려 14kg 늘었습니다. 여기까지가 지금 현재 상황입니다.
제가 남들보다 음식을 많이 먹어서 살이 찐 거라면 차라리 억울하지라도 않겠습니다.
평소 패스트푸드, 탄산음료, 달거나 짠 음식을 좋아하지 않고, 식탐을 못 이기는 편도 아닙니다. 육류보다는 채소를 좋아하고요. 소식하는 편은 아니지만, 정말 객관적으로 모든 음식을 1인분 이상 먹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술/담배 전혀 하지 않습니다.
다만 밀가루로 만든 모든 음식을 정말 좋아합니다. 그렇지만 밀가루 음식을 비롯하여, 정말로 남들 먹는 만큼만 먹어도 저는 살이 너무 찝니다.
다이어트 한약을 마지막으로 양약/한약을 비롯한 다이어트 약품은 입에 대지도 않았습니다. 약물로 인한 요요도 아니고, 운동으로 힘들게 감량해도 그보다 더 많이 찌다니, 평생을 하루 3~5시간씩 운동하고 식단 신경쓰지 않으면 살이 찔 수밖에 없는 건가 싶어 막막합니다..
언젠가 동네 한의원에 갔더니, 의사가 저에게 살이 잘 찌고, 안 빠지는 체질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무슨 방도가 있겠냐고 물었더니, 지금은 이런 체형이 싫어도, 나중에 4~50대가 되면 이런 몸매가 인기가 많다며 헛소릴 하길래 그냥 나왔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 의사 말대로 저는 원래 체질이 이런 사람이니 평생 이렇게 쪘다뺐다 하며 살아야만 하는 걸까요?
젊고 예쁜 시절을 이렇게 뚱뚱한 모습으로 보내는 것이 슬픕니다. 날씨가 많이 더운데 몸을 가리느라 시원하고 예쁜 옷은 상상도 못하고, 물론 맞지도 않고요.
스트레스 받으면 살이 빠지는 사람들도 있지만, 저는 스트레스 받으면 살이 자꾸 찌는 것 같은데, 살이 찐 모습 때문에 더욱 더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하루에도 몇번씩, 지나가는 사람들 몸만 쳐다보게 되고, 날씬한 여자들이 예쁘게 꾸미고 다니는 모습, 거울이나 쇼윈도에 비친 제 모습을 보며 한숨만 쉽니다. 덜렁거리는 살들을 다 도려내고 싶다, 차라리 거식증에라도 걸려 살이 빠진다면 좋겠다, 나쁜 생각도 많이 하고요. 저도 같은 여자인데 왜 이렇게 다른 모습인지..
제 문제는 무엇일까요?
체질을 개선해 줄 한약을 먹어야 할까요? 비만 클리닉에라도 가봐야 할까요? 병원을 찾자니 돈도 돈이고, 부작용도 두렵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제발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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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우람
네. 칼로리/영양성분은 잘 챙겨보고 있습니다. 덧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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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가람
다이어트 업체/약품 취급 안 합니다.
광고하지 마세요. 하셔도 얻어가시는 것 없습니다. -
남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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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바우
유니시티 클린 상담 한번 받아보세요....
부작용도 없고 요요도 안오더라구요. 쪽지주세요
그럼 연락드릴게요 -
다연
제 다이어트후기봐주세요그럼 고민사라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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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
보통 사람들도 고강도 운동 멈추면 10개월에 14kg씩 찌고 그러나요? 다른 사람들은 먹어도 살이 안 찐다는 게 아니라, 같은 양을 먹어도 제가 유독 살이 쪄서 그렇습니다. 어쨌든 계속 열심히 운동 할 겁니다. 덧글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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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집언니야
일단보건소가서 무료로인바디받아보세요 기초대사량을아시고 그만큼드시고, 운동꾸준히하시면빠집니다
살이잘찌는체질은아니신거같네요 근육이많다하셨고키도보통이시고
키작고 지방많은사람보다 기초대사량 훨높으실겁니다
소화기가약해 먹는거족족화장실 가는사람빼고 먹어서 살안찌는사람 한명도 없어요 -
Aileen
모든다이어트는 다 요요가와요. 운동으로 빼든 약으로빼든 운동그만두고 약안먹으면 다시 먹는만큼찌죠. 별로안드신다고하셨는데 식사일기써보세요. 생각보다 많이먹는자신을 발견하게되요ㅜ 칼로리나 영양성분도 따져보세요. 밀가루음식은 탄수화물덩어리에다 gi지수도높아서 살 많이쪄요. 저도 165/50정도였다가 관리안하고 밀가루음식많이먹었더니 1년동안 10kg쪄서 다이어트중이예요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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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c
허벌라이프 안 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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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
흠 제가보기엔 몸무게에비해많이찌는체질일수도있긴할거같지만 일단 보건소가셔서기초대사량을체크해보십시오1300이상이시면 많이 낮은것도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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