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닷컴

안녕하세요. 28세 미혼 회원입니다.
두세달 전쯤부터 왼쪽 가슴에 멍울 두개가 잡히고
동그랗고 딱딱한 멍울이 부쩍 커지는 느낌이 들면서
괜히 찌릿찌릿 통증도 있는것 같고 겨드랑이도 뻐근한것 같은
기분이 들었는데 바쁘다는 핑계로 검진을 차일피일 미루다가
오눌 큰맘먹고 잠실에있는 갑상선 유방 외과에 갔습니다.
엑스레이와 초음파를 찍고선
의사샘께서 오른쪽에 혹이 10개정도는 있고 왼쪽도 제가 만져진 혹 2.5cm 가량 동그란게 까맣게 물이찬듯이 있는거랑 크고 작은 혹들이 몇개있다고 하시면서
가슴에 혹이 많은경우 난소나 콩팥쪽에도 비슷할수 있다고 나중에 검진 받아보라하셨어요.
유방 엑스레이나 초음파가 처음이어서 참 민망하고 낯선 와중에...
초음파상으로 혹들이 많지만 모양이 나쁘지않아서 괜찮다고 다만 오른쪽에 몇개 왼쪽에 크게 만져지는거 한두개는 제거를 해야 한다고 하시면서
바로 조직검사에 둘어갔습니다.. 오른쪽 세군데 왼쪽 두군데요 ㅜㅠ
마취하고 탕탕 하는 소리나면서 다섯군데를 검사하는데 왜이렇게 무섭고 그 시간이 길던지.....
붕대 칭칭 감고 나와서는 선생님께 암일수도 있냐고 물어보니
(가족력이 있습니다. 아버지 췌장암 고모 유방암..)
암일 확률은 1~2% 밖에 아니라며 괜찮다고 하셨습니다..
다만 맘모톰으로 양쪽 혹은 떼어내야 한다고 하시구요..

그간 사이트에서 눈팅하면서 맘모톰에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있었는데 맘모톰 얘기를 하시니
불현듯.. 모양도 나쁘지않은데 조직검사를 곧바로 왜 다섯군데나 하신건지 ㅠㅠ
원래다들 이렇게 하루만에 조직검사 풀코스까지 오는지..
다섯군데나 하는지 ㅜㅜ(넘 뻐근하고 아퍼요....)
막 원망? 이 들기시작했습니다 ㅜㅜ

사실 병원 가기전까지 저는 가족력이나 멍울이 만져지는 정도 제가 느낀 피로감 그리고 그간 사이트 눈팅으로
제가 암일수도 있다고 세뇌해온 상태였습니다..
오늘 의사샘이 희망적인 말을 해주셔서 안도되긴 하지만..
멍울이 양성이라면 맘모톰은 하고싶지않은 이 기분.....

검사 결과가 양성이었으면 하는 바람과...
악성일수도있지 않을까하는 불안감......
양성이라면 의사샘 말씀댜로 따라야하는건지
큰 대학병원은 가보지 않아도 되는건지...
여러가지로 혼란스럽고 가슴은 욱신욱신 합니다..

경험자 선배님들의 의견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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