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과 동반여행시..
다한
안녕하세요!!
사이트에서 많은 도움을 받고 지난달에 친구와함께 제주도에 처음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이번엔 가족과 여행을 하려고 합니다.
사회복지사인 어머니께서 예전에 장애인 공동체 시설을 하실때 돌보셨던, 2명의 장애인 언니들과 15년째 한가족으로 같이 살고있습니다. 어머니께서 이번엔 언니들에게 제주도를 보여주어야 한다고 하셔서 제주도 행을 한달만에 다시 결심했습니다.^ ^
저는 1번 다녀왔고 어머니는 3번을 다녀오셨지만 언니들은 한번도 가본적이 없습니당.ㅠ
이유는 제주도 뿐만 아니라 어느곳을 가도 이동이 힘들기 때문이죠.ㅠ
언니들의 상황은 모두 지체장애인 1급입니다.
거의 누워서 생활하며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의자에 앉는것까지는도와주면 가능하며 휠체어도 타는것도 가능하지만 앉아서 가만히 있을수 있는게 아니고 손발이 떨려 불편합니다.ㅠ
언니들을 공항에 데려가려고 하면 저희집에서 김포공항이 차로 10분거리인데 8시 비행기 타려고 새벽4시부터 준비해야합니다.
언니들 씻기고 밥먹고하려면요..
그만큼 무엇하나를 하는게 일반인들의 몇배는 걸리지요..
하지만 이것은 단지 몸만 불편한것뿐이고 정신은 정상인과 똑같기에 여행은 충분히 가능합니다.
허나, 일정상 시간이 정해져있어서 한정된 시간안에 보다 더 많은곳을 보여주고 느끼게 해주고 오고자 문의 드립니다.
우선 저희는 사람들의 시선은 전혀 개의치않고요..
언니들 위주로 편한 관광이 되었으면 하는데요^ ^
2박3일 일정이고 비행기와 숙소와 렌트는 해결했습니다.
내일 오전에 출발하여 월요일 밤비행기라 꽉 찬 3일입니다.
엄마와 저 그리고 언니2명 4명인데도..휠체어를 2대 싣어야하기때문에 뉴스타렉스 9인승을 렌트 했고요,
항공은 대한항공, 숙소는 한라산 근처 예이츠산장입니다.
서귀포에서 성판악가는 5.16도로에있지요.
제주도 가운데보다 살짝 아래군요.ㅋㅋ
사실 지난달 친구와 여행때 예이츠산장에 하루 묶었습니다.
숙소내부는 일반 숙소들과 다를게없었지만 산장이라 숙소 가는길에 전구로 동물을 그려놓고 숙소앞에는 풀장도있고 야자수도 싶어놓고 리조트처럼 해놨더라고요..
펜션과 연결된 테라스에서 바베큐도 하려고요^ ^
언니들이 그런곳을 보면 좋아할것같아서1층예약이 꽉차서 안되는 상황이라 2층으로 예약을 했어요.ㅠ
2층계단을엄마와 제가 업고 올라가고 내려가고 해서 힘들겠지만 숙소는 이곳이 제일 좋을듯하네요..
계획한일정이 첫날 우도, 둘째날 협재해수욕장,한림공원, 황금룡버거입니다.
우도는 차를 타고 들어가면 될것이고 서빈백사를 꼭 보여줘야지요.
우리나라에도 이런 백사장과 에매랄드빛 바다가 있다는걸.ㅋㅋ
검벌레에서의 보트를 타고 우도8경을 감상하고싶은데 불가능할것같아요.ㅠ
보트 타러 내려가는게 계단에 모레에만만치 않을것같거든요.ㅠ
둘째날은 예쁘다는 해수욕장가서 바다도 보고 한림공원가서 나무도보고 피자만한 수제햄버거도 먹어보고^ ^
문제는 나머지 하루의 일정을 못잡았는데요^^:
별거 아닌것같지만 장애로 인해 제약이 참 많습니다.ㅠ
여행을 준비하면서 해주고 싶어도 못하는게생각보다 많아 참아쉽습니다..
우리 가족이 하루동안 갈만한 곳이 어디가 있을까요?
지난번 저의 제주여행은 우도, 성산일출봉, 섭지코지,롯데호텔, 한라산등반, 외돌개, 오설록, 주상절리,황금룡버거이었습니다.
성산일출봉은 등반이 힘들고 한라산은 말할것도 없고요..
오설록은 쇼핑아니면 가서 별로 할게없을것같고요,,
주상절리는 위에서 보는건 기대보단 별로였습니다.
계단도 많아 언니들과는 주상절리 가까이도 못갈것같고요.ㅠ
요트를 타고 바다에서 보는게 멋있을것같은데 휠체어를 타고서 요트를 탈수있을까요?
개인적으로 제주여행중에 외돌개가 너무 멋있었기에 외돌개를 산책할까하는데 전부 돌아도 얼마 안되고해서 중문 호텔단지를 산책할까도 합니다.
아직정하지 못한 하루의 일정은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식사또한 쉽지가 않은데요..
섭지코지에 있는 민트레스토랑 갔었는데 전망이 너무 좋더라고요..
바다를 보며 식사하는..그래서 예약을 할까했지만 홀에서 식사를 하거든요..
우리나라가 나아지긴했지만 아직까지는 사회적으로 장애인을 보는 시선이 곱지만은 않습니다.
그런 시선들이기분좋게 여행을 간 언니들에게 상처를 주면 무슨 소용이겠습니까.
그래서 식사예약이 반드시 필요한데 거동이 편하고 룸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싸고 사람들이 많아서 북적되는곳은 언니들이 불편할것같습니다.
아무래도 시선들이 더 많아질테니까요..
4인이니 룸 식사도 가능할것같은데요..
횟집이나 맛집에 룸이 있는.. 거동이 좀 쉬운 곳 알려주실수 있을까요?
사이트 정책상 추천은 안되지만 검색을해도 이런 후기를 찾기란 정말 쉬운것은 아니네요..
당장 내일 아침이니 하루도 안남았는데 도움 부탁드려요..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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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블랙
황금륭버거는 지난달에 가봤는데요 말씀하신대로 좁아요.ㅠ 그래서 버거만 포장해서 다른곳으로 이동할까합니다. 우선 피자만한 버거를 보는게 중요하니깐요^^: 친구랑도 먹다가 남아서 포장했었는데 괜찮더라구요..혹시 1층가는곳 계단이었던가요? 올라가긴했는데 계단인지 아니였는지는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답변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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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결
황금륭버거 생각보다 많이 좁아요. 2층에서 주로 햄버거 드시기때문에 1층은 좀 좁더라구요. 저희는 유모차가 2대있어서 1층에서 먹었는데 휠체어 두대가 들어갈수는 있겠지만 시간을 잘 잡으셔야 될꺼예요. 내일부터 아무래도 주말이라 사람들이 많을테니까요. 저희는 주중에 가서 1층에 아무도 없었는데 식사시간피하셔서 가시는게 좋을듯 해요. 미리 전화해보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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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수록매력
네^ ^엄마가 다른곳으로 가자고 하시네요 천지연은 가보셨는데 볼게 더 많은곳으로 가자고..ㅋㅋ아프리가 박물관, 소인국 이런데 생각중이신것같아요. 아무래도 우린 제주도까지가서 그런걸 보느냐고 하겠지만 언니들은 평소에도 쉽지않은지라.ㅋㅋ 아침비행기인데 아직도 안자고 있네요.ㅠ 잘다녀오겠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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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율
태우고 내리는 시간은 휠체어 이야기하는거구요...그만큼 볼건 없다는 걸로 이야기하시면 됩니다...개인적으로는 입장료가 너무 아까웠거든요...여친이랑 돌아오면서도...이거 볼려고 입장료 낸거야...이야기했다는...아마도 가뭄이 심해서 떨어지는 물이 많이 줄어든 것 같습니다...옆에 자국들을 보면 물이 많이 떨어졌었던 것 같은데...
언니들 모시고 조심해서 다녀오세요 즐거운 여행 하시구요 ^^ -
튼트나
천지연 타고 내린다는게 휠체어를 말씀하시는건가요?^ ^ 저흰 휠체어 두개 가지고 다니고요~ 휠체어 태우는건 숙달돼서 괜찮아요^ ^ 러브랜드는 남자한번 안만나본 언니들한테는 너무 신선한 충격일것같아서 저도 고민중입니다.ㅋㅋㅋ 요트는 타면 안되겠군요^ ^답변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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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혁
천지연 폭포는 휠체어 대여도 되니 관광이 가능하구요...대신 볼거리가 풍부하진 않습니다...어쩌면 내리고 타는데 시간이 더 걸리실수도...
테디베어는 엘리베이터로 이동하시면 관람 가능합니다...통로도 넓은 편이라 가능하실 듯...
러브랜드도 괜찮긴 하던데...언니분들에게 괜찮은 관광지인지 모르겠습니다...
요트여행은 추천드리고 싶지 않네요...휠체어로 이동이 거의 불가능할뿐더러 몸을 잘 가누지 못하시는 분이시라면....추천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
지옥
천지연도 가봐야겠네요.ㅋㅋ저희엄마는 저도 존경해요^^: 답변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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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은
천지연 폭포는 휠체어 가지고 갈수 있더라구요...그렇게 오신분을 봐서 기억이 나네요....어머님 존경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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