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닷컴

안녕하세요.
친정아빠가 입웠하셨습니다.
입원하고도 하루가 지난 다음날 엄마에게 그것도 저희 신랑한테 문자가 왓어요.
아버님이 뇌경색으로 입원하셧다고..
저에게 말씀하시기가 힘드셨는지 아님 제 걱정에 자식 걱정에 말씀을 안하신건지..
속상했네요..ㅜ.ㅜ.

아빠가 일요일날 산행을 마치시고 2-3번 휘청 거리심을 느끼시고 살짝 넘어지셨대요..
그리고 약주를 하시고 집에 오시고는 입이 살짝 돌아가신걸 느끼시고는 그저 엄마도 술을 드셔셔 그러신가 하고,,
또아빠도 술기운에 바로 주무셨대요..
다음날 되서도 계속 누워 주무시기만 하셧대요..
그리고 오전에 식사를 하시려는대 수저질이 안되서떠셨다가 순가락을 놓치신가봐요..
그리고는 이상 증세를 느끼셔셔 상계백병원에 4월 2일 오전 화요일 입원을 하셨대요..
두발로 잘 걸으시고 손가락도 연필까지 다 잡고 병원에 가셨다고 하세요.

의사샘이 검사하고 나서 수술하기엔 시간이 늦었고 (너무 늦게 왓고-일요일 술 드시고 12시경일도 입이 돌아간걸 알면 바로 왓음 혈관 응급처치를햇다고 하네요..)
일단 mri를 찍고는 혈전이 보인다고 엄마께 말씀하시고는 혈전을 융해시키는 링겔을 투약받고 계십니다.

현재 상태는 두손다 번쩍 심장위까지 드시고 접었다가 펴시구요..부축하면 걸으셔서 복도 끝에서 끝까지 걸으십니다.
입원하시고 지금 상태가 안좋아지는거로 보면 됩니다.
오른쪽 손은 점점 마비증세가 오시는것같아요..손가락을 잡지 못하시고 주먹도 못 쥐시고 현재 축 늘어진것같아요..ㅜ.ㅜ.
그리고 입은 옆으로 조금 돌아가시고 식사는 잘 하시구요..앉고 일어나시고 부축해야하고요..
오른쪽 골반부터 허리쪽이 약해지신건지 몸이 말을 안들으시니 혼자 침대 눕고 하기엔 버거워 보이십니다.
의사선생님 말씀으로는 그래도 마비가 양호한 편이시라서 호전될꺼라고 좋게 보시고 계세요
재활치료에 역량을 두시고 말씀하시고 일주일간은 급 안좋아질수도 좋아질수도 그런 시기가 찾아오니 일주일을 지켜봐야한다고 하십니다.
그렇게도 멋지고 건강하셨던 아빠가 이렇게 젊은 나이에 46년생 만66세에 이런 일을 닥치게 되셔서
저희 가족 엄마 저 모두 놀랍고 그래요..ㅜ.ㅜ

일단 전 마비가 경미한 수준이라고 좋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빠도 의지가 강하신 분이시라 재활치료 잘하면 일어나시겠져?
머리를 많이 쓰시는 의학,논문 서적등등집필,번역일을 하시는 분이신대 지금오른쪽을 못쓰게 된단 생각에 걱정을 하십니다.

재활 가능성에 중점을 두고서,
아빠와 열심히 치료해서다시금 정상인은 아니어도손글씨도 쓰게되고 이전의 아빠모습으로 복귀를 기대해봐도 되는지요?
아님 80~90%는 돌아올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도 되는건지요?

그동안 바쁜일상 안일하고 간과하며 살았던 지난 시간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갑니다.
자식이라고 있는게 사는게 바빠 돌아보지 못하고 건강 한번 챙겨봐드렸어야됐음에..죄스럽네요..
정작 두분 앞에선 눈물흘릴수도 없었는대..집에 와서는 어찌나 눈물이 나는지요..

아빠가 지금 현재 받아야 하는 치료, 재활치료, 음식부터,
혈전이라는게 뇌경색의 일종 풍이라고 보면 되는게 맞는건지요? 그리고 그게 재발할 가능성이 있는건가요?
어떻게 부터 제가,엄마가, 준비를 해야하는지 실례를 무릅쓰고 사이트를 찾아 도움을 얻고자 이렇게 글을 써봅니다.

여기 계신 모든 환자분들, 간호하시는 자식분들 모두 힘을 내어 서로 응원하고 일어나길 진심으로 기도하겠습니다.
응원의 덧글, 재활에 있어서 필요한 부분들 간과하면 안되는 점등. 운동치료방법등 알려주시길..진심으로 감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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