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상성 뇌출혈과 담배..
마법
외상성뇌출혈로 병원에 계신지 26일차입니다.
수술은 하지 않았고, 다행히 피도 흡수되고, 전두엽쪽으로 부어만 있는상태입니다.
그동안.. 섬망증상으로,,
밤만되면 집에가시겠다고 하고. 잠도 안주무셔서... 수면제를 처방해야했고,
병원에 갈때마다 담배를 달라하시고..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신체는 건강하셔서..혼자 화장실이며 식사며 다 잘하셨습니다.
낮에는 섬망증상이 좀 사라진거같았습니다
그런데 어제 아침 6시반경에 간병인에게 전화가 와 아빠가 사라졌따고 하시드라구요.
서로 화장실 간사이에... 없어졌다고,,
부랴부랴.. 회사에 전화하고 오빠랑 가서..주위 다 뒤지고.. 경찰에 신고하고..
아빠가 여기저기 전화하실까봐 전화기는 드리지 않았고, 담배를 사실까봐 돈도 드리지 않았습니다.
땡전한푼없는 상태였습니다.
그렇게 2-3시간만에 아빠가 집으로 오셨습니다 ㅡ.ㅡ;;;
병원에서부터 반팔티에 환자복바지에, 슬리퍼 하나 신고 그 추운데 걸어서 집까지 찾아오셨어요,,
길을 헤매서 걸어서.. 한시간정도의 거리를 2시간반만에....
너무 어이가 없고 황당하고..
집에오자마자..한 행동이..담배 찾아 피시더군요..
그래서 왜 이러고 왔냐니까..
니들이 돈오천원만 줬어도 택시 타고 왔을거아니냐고.
자기가 필요한거 왜 안해주냐며 (이때는 정말 정상같았습니다)
그리고 간병인 싫다고. 왜 안바꾸냐고.. (어제 아침에바꾸고 새로운사람이 오기로 되어있었습니다)
간병인 바꿨다... 병원안갈거냐고 물으니 또 병원은 가신답니다.
그렇게 병원에 다시 모셔다 드리고 이번에는 남자 간병인 분을 모셨습니다.퇴근후 저녁에 가보니 아버지는 너무나도 말짱하더라구요..
정신도 다 돌아온거같고...
남자수다님과도 말이 잘통하는듯 보였구요,,
그랬는데.. 담배를 뺏어 온줄알았는데..담배가 또 있으셨나봐요
그렇게 담배를 피신다고 합니다.
간호사실에서 전화가 와서 아빠가 화장실에자꾸 담배를 피시고 혼자 돌아다니는데 수다님이... 따라다니지도 않는다고 ..
너무 황당하고 어이없어 수다님과 통화를했더니
자기가 아버지와 하루쟁일 대화를 해봤는데 섬망증상도 없고 괜찮으시다.
너무 붙잡아두면 더 안좋단식으로 말씀하십니다.
없어지면 자기가 책임지겠다며..
담배를 못피게 해달라니..그건 자기 힘으로 힘들다고,
아빠가 워낙 완강하고 담배를 그전에 2갑씩 피던분이라서 말릴수없답니다..
그래서 화장실에서라도..못피게 해달라고 ..그부탁만 하고 끊었습니다.
간병사의 말에 의하면 아빠가 담배를 펴서 그런신건지 집에가겠다는 소리도 안하신다고 합니다.
지금상태로는 섬망쪽 증상은 좀 사라지신거같습니다.
하지만 확실히 전두엽출혈도 인지기능은 떨어지셨나봐요
병원화장실에서 저러고 남들생각안하고 몰래 핀다고 생각하시는거 보면은요 ㅠㅠ저대로 담배를 피게 냅둬도 될까요??
아무리 외상으로 인한 뇌출혈이었지만.
아직 부어있는상태와.. 약을 먹는상태에선 안좋지 않을까요??
정말 말리수가 없네요.. 너무힘듭니다.
이번 병수다님은 본인과 말도 잘통하고 .. 담배도 피게 해주니..좋아하시는거 같습니다.
이대로 쓰는게 맞는건지. ...
전에 수다님은 조선족 아주머니(나이좀있으신)셨는데 말씀도 너무 많고.
맨날 죽는소리에 커피에 반찬요구에, 여자몸으로 아빠 힘 감당하기 힘들다고... 돈더달란식이라서.. 하던분하는게 나을거같다는 저희는 만원까지 올려드리고,
마지막날 아버지 잃어버리고 나서도 미안하단 소리하나 없고 계산해주니... 완전 쌩까고 그냥 가버리더군요..
그리고 나서는 계싼이 안맞다고 전화와서는.. 마지막날...일찍갔따고. 하루치를 빼냐고.. (간병협회랑 통화하니 제계산이 맞다고 하더군요)
돈문제로만 연락이 오고..
정말... 첫 간병인이용에... 몸과 마음이 호갱이가 되어버렸습니다. 암튼...너무 주절 주절 글이 길었습니다.
결론은 저렇게... 담배..피게 냅둬도 될런지.... 억지로 또 못하게 하면..또 몰래 병원나가버리실거같구요..
그리고... 수다님..저댇로 괜찮은걸까요???
50대후반에서 60배초반의 남자분인데..꽤 오래 하신분이라고 하던데..
믿을만한건지 ㅠㅠ
-
딸기향
저도 지주막하출혈환자입니다 30일입원후퇴원했습니다
저는 그때기억이 없습니다
웬만큼 회복후 얘기들은건데 아주난리도아니였드라고요
중환자실에서 링거을하두뽑아서아직도팔에 주사자국 엄청나구요 게다가간호사 뺨까지때리고 소리지르고
일반병실에 있을때 새벽에혼자 돌아다니고 친구들와서
있는데 담배뺏어서 피면서 헛소리하고 식구들한테 짜증부리는 등등 여러가지 그많은 기억이 지금저한텐없습니다 ..
제기억은 딱 퇴원후집에왔을때부터예요
그러니 그말을 들은전 경악을했죠 물론 담 -
플랜
ㅠㅠ 감사합니다.
일단 지금은 수다님이랑 식후한대씩으로 약속했따고 하는데..모르겠네요.
어떻게든 붙어 있으시라고 해야겠어요..
이제..담배가 생기니 돈을 가져오라시네요..
병문안오는분들 밥사먹여야한다고..
아무에게도 말안해서 오실분들도 없는데 오실분이 있다고 하시네요..
정말.. 어렵고 힘드네요 ㅠㅠ -
지우
마음 고생이 많으십니다. 원론적으로 이야기 하면 담배는 안좋습니다. 하지만 이것을 막는 방법은 정말 어렵습니다. 인지 능력이 좋으면 지속적인 대화로 풀어 가는 방법 밖에 없습니다. 한번에 끊기는 힘들 것 입니다. 횟수를 조금씩 줄이고 아버지께 병원 퇴원하고 마음 껏 피시라 하고 우선 피는 횟수를 줄이는 것이 한 방법 입니다. 그리고 개인 간병사를 붙였다 하면 정말 이해되는 상황이 아닌이상에는 환자 옆에 계시라 하세요. 돈은 거져 주는 것이 아닙니다. 치
-
스릉흔다
뇌출혈이신대.. 정말 말을너무안듣습니다.
인지가 떨어지시는건지 자기고집 ㅠㅠ
어떻게든 줄이도록이라도 해야겠어요,,
번호 | 제 목 | 글쓴이 | 날짜 |
---|---|---|---|
2696448 | 수술후 가슴 어떠신가요? 물차면 어떤증상이 있나요? (2) | 바르고 | 2025-05-29 |
2696422 | 힘들고 힘들었던 한달하고도 열흘의 시간이 지나갔어요 (10) | 미나래 | 2025-05-29 |
2696388 | 막항이요? (5) | 나로 | 2025-05-29 |
2696335 | 종아리통증? (3) | 단순드립 | 2025-05-28 |
2696308 | 히포크라테스 스프 드시나요? (3) | 참이삭 | 2025-05-28 |
2696220 | 저희아버지 (9) | 리나 | 2025-05-27 |
2696166 | 일산병원중에... (8) | 가지등 | 2025-05-27 |
2696138 | 원적외선 이너의자 괜찮나요? | 권뉴 | 2025-05-26 |
2696110 | 항암중암크기변화 (10) | 거늘 | 2025-05-26 |
2696056 | 항암후 얼굴이 퉁퉁 부었는데요 (7) | 4차원 | 2025-05-26 |
2696004 | 첫항암 1주일후 졸라덱스맞았는데..괜찮겠죠? | 꽃짱아 | 2025-05-25 |
2695947 | 이쪽에 잘아시는 병원있음 소개 부탁합니다. (3) | CutieBaby | 2025-05-25 |
2695920 | 이유식반응 일까요?? (1) | 참이 | 2025-05-24 |
2695893 | 수술잘마치고 최종진단 받았어요 근데 유전자검사 (10) | 심플이 | 2025-05-24 |
2695862 | 명의14인.... | 오나미 | 2025-05-24 |
2695829 | 1차 항암후 식욕왕성 (10) | 큰나래 | 2025-05-24 |
2695798 | 티목이 가지고 계신분 본원 설대병원 계신가용? | 슬아 | 2025-05-23 |
2695773 | 서울병원으로 옮기면... (10) | 동백 | 2025-05-23 |
2695746 | 방사선 횟수와 방사총량에 대해 (2) | 연와인 | 2025-05-23 |
2695716 | MRI찍으면 팔부분도 결과가 나오나요? (4) | 트런들 | 2025-05-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