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닷컴

책을 들이기까지 엄마들은 무척이나 고생하잖아요~
어느 책이 좋은가부터 시작해서 지금 우리 아이 나이에 맞는 책인지, 수준은 비슷한지
그림은 예쁜지 내용은 어떤지 등등..그리고 그 이상 고려해야 할 점까지..
책 하나 사려면 엄마들의 노고가 많은게 사실이죠.
하지만 아이가 잘 봐주면 그나마 다행인데
잘 안보려고 하면, 그 보상을 어디서 받나요.(없죠.)
그래서 일단은 책이 재밌어야하고
그림책이니 만큼 그림이 많이 중요하죠.
그 다음으로 중요한 것 안전성.
아무래도 울 작은애 정도 아이들은 책 모서리에
다치는 경우가 많다보니 안따질 수 없죠.

우리 애들 그동안 책 모서리 같은데에다 안 다쳐봐서 별 생각없었는데
한번 책 모서리에 찧어 보니까 생각이 달라지더라구요.
책의 평이 좋아서인 것도 있었지만 리틀스토리북스는 모서리가 둥글어서 더 좋았던 거 같아요.

아무리 좋아도 아이들이 안 읽는다면 무용지물이죠.
그 시기에 맞는 책을 사 주는 것이 제가 책 고르는 요령으로 자리잡은 것 보면요.
애들이 좋아하는 책을 생각하며 연구하기도 하죠.
거의 대부분은.. 그림과 내용이 동시에 좋아야 한다는거예요.
그래야 거의 실패율이 없어지거든요.리틀스토리북스는 표지 디자인이 예쁘고 그림이 예뻐서 애들 좋아하겠다 싶었는데
제 예상대로 우리집은 큰애 작은애 다 좋아해줘서 좋았어요.
그동안의 제 노력이 빛을 발했던 순간이예요.ㅋㅋ그림이 예쁘고 내용이 좋다는 건.. 좋은 동화책이 갖춰야할 조건인거죠.
그 기본적인 사항을 잊고 있다가도, 책을 보면 그 사항이 생각난다면..
그 책은 좋은 책인거예요.^^ 마지막으로.. 책을 읽어주는 목적은 수학공식처럼 딱히 하나로 대답할 수 없는거죠.
그렇기 때문에 동화책의 위력은 더 크다고 볼 수 있는 것 같아요.
동화책의 어느 점이 어떻게 아이한테 작용하고 영향을 줄 수 있는지
어느 누구도 모르기 때문에, 그렇기 때문에 하나라도 더 신경쓴 책을 보여줘야 한다는 거예요.

같은 글이라도 강조 없이 편집한 동화책과
의성어 의태어 등 아이들이 인상깊게 느껴지는 부분을 특별히 강조해서 튀게 편집한 책.
어느 책이 책을 보는 아이들에게 무의식적으로 좀 더 영향력 있게 다가갈 수 있느냐는 거예요.
당연히 후자라고 생각해요.
예쁜 그림과 함께 연상되어 떠오르는 글자들..
이런걸 잘 기억해 뒀다가 어느 순간 아이가 기억한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엄마들은 갑자기 예쁘고 커다란 뿅망치라도 맞은 듯이
놀랍기도 하고 멍하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고 기쁘기도 하더라구요.

아이가 좋아하는 책을 읽어주면서 생각난 것들을 주저리주저리 써 봤네요.
저의 책 고르는 노하우라고 할 수도 있구요.

신청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