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닷컴

와..막상 글쓰는데 올해 한살 더 올라간 제 나이 보니까 또 놀라네요..
2003년 초졸하자마자 인도로 가서 8년동안 공부하며 인도에서 대학까지 졸업했습니다.
한국에서는 잘 인정해주지 않는 것 같지만, 인도에서 공부 못하는 편은 아니었습니다.한국 사람들이 인도=공과대학 을 떠올리지만, 전 인도에서 뼈를 묻겠다며(이과가 지겹기도 했고) 경영을 전공했습니다.
인도는 공대빼고는 대부분 3년제입니다. 제 대학도 그런식으로 3년제였는데,
대학생이 1년에 방학 한달로 버티면서 3년 공부했는데도, 한국에서는 제학년수 4년 이하는 전문대라 몰아가는 것이 참 야속하더군요.(한 학기당 7과목씩 들으며 다녔으니, 학점도 4년제에 비해 부족하지 않습니다. 학사 맞아요)

인도에서 월반 한번 하고, 학교도 3년인지라, 만21세에 대학을 졸업했습니다.
1년 동안, 유대인 안식년이다라는 핑계로(조금 쉬고 싶어서?) 몸도 좀 상해 간간히 번역이나 하며(매일 A4지 1장?) 쉬었습니다.
그리고 2012년 군입대 하여, 이제 제대를 3일 남겨두고 있습니다.
군생활 동안 운이 좋아 남수단에 통역병으로 파병도 갔다왔어요.
그때 까지 인도가 내가 뼈를 묻을 곳이다 라고 생각했었는데, 남수단 아프리카 가보니까, 아무것도 없는, 광활함이 너무나 매력적이더라구요. 아프리카도 괜찮다 싶었어요.(제가 처음 갔을때와는 달리 이젠 인도에서도 한국기업, 한국인 보는게 어려운 일이 아니니까요..인도를 파겠다는 한국인의 희소성이 낮아진거죠..)파병을 갔다 오니까, 희망진로가 조금이나마 보이는 것 같습니다.
인도나, 아프리카와 같은 제3국과 한국을 연결하는 역할을 하고 싶어요.
저는 삐까번쩍한 선진국보다, 남수단, 우간다같은 제3세계가 더 좋습니다.(선진국에서 살 자신이 없는지도 모르겠네요.)이러한 기관 중 제가 아는 곳은 현재 코트라 밖에 없습니다.
인도 살때 불어 5년 정도 배워서(지금은 좀 많이 희끗희끗하지만)
불어ㆍ경제계열로 들어가야 겠다 생각만 하고 있습니다.토익은 입대 전 990점 맞아 어학병으로 들어갔구요
토익 스피킹은 아직 안봤습니다.아프리카나 제3국에서 파견근무를 희망한다면
오래 걸리더라고 불어를 확실히 배워 코트라에 입사하는 것이 좋을까요?
아니면 코트라보다 덜 알려졌다 뿐이지, 비슷한 근무경험을 제공하는 회사나 기업이 또 있는지요..두서없고, 맞춤법도 이곳저곳 틀린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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