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닷컴

여름휴가도 못갔다오고해서.. 큰맘먹고 비행기 타고가는 제주도로 여행가게 되었습니다.
한 15년전에 제주도 갔다오고는 처음 가는거라, 처음가는듯한 기분으로 갑니다.
그것도 부수다님몰래 남친이랑요.^^

남친이 일정을 완전 내가 원하는대로 짜라고 하드라구요.
먼저 급하게 둘다 회사의 눈치를 보며 24일날 휴가를 냈습니다.
다행히 둘다 아슬아슬하게 휴가 결재완료되고 비행기를 알아봤드랬죠.
조금 급하게 비행기 표를 구한건지 첨엔 원하는 시간이 없드라구요.
일하면서 눈치껏 몇시간단위로 계속 항공사 싸이트에 들어가서 조회해보다가 비행기 시간은 원하는대로 표를 끊었어요.
서울에서 22일날 11:40분 비행기로 날라갔다가 다시 24일날 19:10분 비행기로 돌아오는 일정이예요.
저는 이왕 비싼 항공료 들여서 가는건데 하루 더있고 25일날 오고싶었지만 남친이 갔다와서 하루는 쉬어줘야된다고 못박는 바람에 아쉽게도 2박3일 일정이 되어버렸습니다.

숙소는 회사에서 일인당 일년에 한 두어번씩 콘도를 사용 할 수 있게 해주는 혜택이 있어서 회사가 가지고 있는 회원권으로 대명콘도에 이틀 예약을 해 두었습니다.
그런데 예약하고 보니 이 콘도 위치 또한 참 속상하더군요. 저녁으로 먹을만한음식점들이랑 너무 멀어서 술도 한잔 못하겠어요.ㅠㅠ

렌트카는 오픈카를 타보고 싶었으나 가격의 압박과 계절의 압박으로 pass, 남친이 꼭 한번 타보고싶어했던 토스카 lpg로 결정을 했습니다.
저는 운전을 한 3년 했지만 차가 경차인 관계로.. 큰차는 한두어달에 한번씩 아버지차를 몬거 밖에 없는지라 토스카가 조금 걱정이 됩니다. 남친은 장농면허인지라 ㅡㅡ;; 그래서 보험이 완전면책이 되는 곳으로 알아보니 제가 잘 못찾은건지 에이비스와 금호밖에 안보이드라구요.
에이비스는 대한항공에서, 금호는 아시아나항공에서 할인을 해주는데 금호가 가격이 더 저렴해서 금호에서 52시간에 12만6천원에 예약하였습니다.
그리고는 여기저기 제주도 제주도 갔다오신분들 여행기 읽으면서 가보고싶은곳만 쭉 적어봤었구요.
나중에 지도 구해다가 위치를 하나씩 찍어보니 이거 동선을 어떻게 잡아야할지 대략 난감합니다. 그래서 도움을 좀 받고싶어요.ㅠㅠ

꼭 가보고 싶은곳은(일정에 꼭 넣고싶은 곳들이겠죠? ^^)
쇠소깍, 주상절리, 협제해수욕장, 섭지코지, 러브랜드(야간), 소인국, 김녕미로공원, 516도로, 1112도로, 해안도로 드라이브 이렇게랍니다.

갈지 말지 계속 고민중인곳은
우도(너무 가보고 싶지만 차를 실고 가지 않으면 이동이 불편할꺼 같아서요. 도로사정이 좋지 않다고 들어서..)
오름 한군데 정도(다랑쉬 오름이 이름이 많이 거론되드라구요, 이름없는 사람들한테 알려지지 않은 오름이 더 좋을꺼 같은데 정보가 없어서..)
동문시장(질좋은 제주산 갈치 사다가 지방에 살고계시는 어머니한테 택배보내드리면 좋아하실꺼 같아서.. 가능한지는 모르겠지만^^)
성산일출봉(일출을 보고싶은데 초행길인 사람한테 일출은 무리일까요?)

꼭 먹고싶은것(곳)
제주시 연동의 흑돼지가있는풍경(흑돼지)
전복죽(오조해녀의집이 제일 평이 좋은거 같아요)
회(죽림횟집? 쌍둥이횟집? 정방횟집? 가격과 질로 봐서두명이서 먹기 어디가 좋을까요?)

이정도 입니다.
시간이 남을지 모자랄지 알수가 없네요.
시간이 남으면 큰엉, 오설록, 포도호텔, 해비치리조트, 신비의도로, 한화테라피 정도도 해보고 싶긴해요.^^

첫째날 비행기가 12: 45분에 도착이니까 짐찾고 렌트카 인수받고,이리저리 해서 2시쯤부터일정을 시작해보면
(간단한 점심식사)?? - 협제해수욕장 - 주상절리 - 쇠소깍(물시간을 맞춰서 5시 쯤이 좋다고 들었어요) - (저녁식사)흑돼지가있는풍경- 이마트(물, 살짝마실 맥주정도, 군것질거리..) - 대명콘도 - 러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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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날 (아침식사)?? - 김녕미로공원 - 섭지=ko섭지코지 - (점심식사)오조해녀의집 - 우도(?) - 성산일출봉 - 1112/ 516도로 드라이브 - 공항(5시까지 도착예정)

대충 이렇게 잡겠는데 둘째날을 어찌해야될지 모르겠습니다.
숙소와 가까운 미니미니월드는 별로 안내키고 소인국 테마파크는 가보고 싶은데 숙소랑 너무 멀고..
그래서첫째날이나 마지막 날에서 빠듯한 일정이 있으면 둘째날로 옮기고 싶습니다. 너무 빠듯하게 움직이는거 좋아하지 않거든요^^
별로 조정할것이 없으면 함덕해수욕장 - 해비치리조트 - 오설록 - 소인국 - 해안도로 드라이브 정도도 괜찮을꺼 같아요.
고수님들 보시기에 어떻게 조정하는 게 좋을까요?
남친한테 똑부러지게 일정짠걸로 쫌 내세우게 고수님들 도움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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