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닷컴

안녕하세요-

이번에 룸메이트랑 1박2일 제주도 구경을 가게 되었습니다.
시작은 수다님의기분전환이 필요하다. 좋은곳에서 멍 하니 있다가오고 싶어..에서 시작하여 제주도 가자!로 급 결정이...

대중교통 둘러보기는 애매하고 게다가 1박2일의 짧은 일정. 택시여행은 경비 부담이, 그리하여 오랫동안 장롱에서 곤히 자고 있던 면허증을 꺼내들었습니다.

일단 연수를 받고!!!최대한 실제처럼(?) 운전하고 싶어서 기본 교육 끝나고 어디 가보고 싶냐는 선생님 말에일부러 선생님한테 제주도 가야 한다고 최대한 복잡한 길로 연습 가요! 해서 연습도 열심히 받았습니다. 뭐...그냥 나름 할만했어요. 가끔 마르고 닳도록 지워져 버린 차선때문에 눈이 팽그르르 돌긴 했지만 그래도 사고 없이 잘 다녔으니까요. 서울 시내점심 저녁으로 잘 다녔으니까 그러니까 제주시내에서도 아마 괜찮을 거에요. 아마...

서두가 길어져버렸습니다.

둘다 원래는 가서 한적한 곳을 골라서 멍-하니 쉬면서 수다도 떨고 기분전환을 하고올 예정이었는데 말이지요..어쩌다 보니
둘이서 꼭 가고 싶은곳을 골랐는데 제주도를 한바쿠 빙-돌아야 하네요?; 어쩌지어쩌지...하다가 일정을 한번 짜보긴 하였으나 이게 과연 1박 2일동안 다 돌수 있는 일정인가 싶어서 올려봅니다.

일단 짜 놓은 일정은 이러 합니다.

첫째날
오전 9시 20분 공항도착 - 10 렌트카 인수 - 점심(아직 미정이에요) - 김녕 미로 공원 - 섭지코지 - 저녁(성산쪽이에요)
- 숙소(산방산근처입니다. 이러면 다들 알아보실것도 같습니다. 3시방향에서 7시 방향까지 냅다 달려야 해요.ㅠㅠ)

둘째날
8시 숙소 출발 - 서귀포 잠수함 9시 20분 출발행을 위해 달리고 - 테디베어뮤지엄 - 점심 - 협재해수욕장 - 하귀애월해안도로(아마 지나갈거라 예상중이에요. 네비가 저길을 외면한다면 뭐...어쩔수 없이ㅠㅠ) - 제주시 모 컵케이크 테이크아웃 - 7시 렌트카반납

의 일정입니다. 둘다 가고 싶은곳을 넣다보니 제주도를 한바쿠 뱅그르르 돌아요.
지난 겨울에 아무 준비없이 무작정 가서 돌아다니긴 했지만 하루 두곳이상 돌아보기가 시간상 참 힘들더라구요.밤에는 거진 대부분이 입장마감이어서 돌아 볼데도 없고

게다가 실은 저 서귀포 잠수함도 조금 무리하게 넣었어요. 안보자니 전에 한번 갔을 때 정말 이쁘고 신나게 봤던 기억이 있어서 친구도 꼭 한번 봤으면 싶거든요. 친구는 일정에 무리가게 빡빡하게 잡는 거라면 그냥 빼자고 하는데요.

렌트카를 포함한 1박2일 일정 괜찮을까요? 원래는 첫째날과 둘째날이 서로 바뀌어 있었는데 암만 생각해도 환할때 두시간동안 도로만 달리기가 왠지 억울해서 차라리 환할 때 돌아다니자 생각해서 바꿔버렸습니다. 날을 바꿔버리고 잠수함을 낑겨 넣었어요.
보니까 달리는 도로가 1132 해안도로일것 같은데 여름 해안도로 밤 운전은 절대 하지 말라는 글을 보긴 했지만 이 도로는 넓고 가로등(...)도 있다 하고 아직은 여름이 아니니까(?) 그래도 괜찮지 않을까 싶어서요.

이 일정 괜찮을 까요? 정 무리다 싶으면 잠수함을 뺼까도 생각중입니다. 전 정-말로 섭지코지 빼기가 싫고 친구는 정-말로 테디베어랑 미로는 꼭 가야 겠다고 해서요. 이 세군데만 가도 벌써 제주도 반바퀴를 도네요...

숙소랑 렌트는 다예약이 끝난 상태입니다-

이 일정이 넉넉할지 무리일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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