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소김]유학이냐 취업준비냐
UniQue
제가 올해로 20대 마지막 끝을 달리고 있는 취준생입니다.
작년에 대학 졸업했고요. 일단 4학년 2학기때 학교 신설부서로 취직했다가 7개월정도 하고 이직제의를 받고 건너간 곳에서도
7개월 여간 일을 하다가 작년 12월로 회사생활을 그만하고 공부중입니다.일단 저는 남들보다는 스펙이 굉장히 미비 합니다. 일본어학연수를 1년 못되게 다녀왔지만 그 흔한 능력시험 레벨도 없습니다.
워낙 사람들과 같이 활동하는 것을 좋아한 나머지 학업에 열중하진 않았습니다.
졸업을 하고 나서 취업하려 하니 발등이 아니라 발에 큰 불이 떨어져 있더군요.
이래저래 심란한 마음 잡고 주경야독으로 토익 준비중입니다.
서류통과라도 해야지요.잠시 꿈 이야기 하자면,
본래 축구선수가 목표였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렇다고 선수인냥 아주 특출나게 잘하는 것도 아니었고요.
단지 그 축구가 좋았었습니다.
집안에 엄청난 반대에 부딪쳐 18년동안 고분고분 말 들으며 공부한답시고 학교는 다녔지만,
그 축구라는 생각이 잊혀지지 않더군요.
현재 그냥 취미생활로 조기축구 나가며 그나마 한을 풀며 살고 있습니다.본론은 지금부터인데,
유소년축구지도자에 관해서 이래저래 검색하던 중에,
스페인축구지도자 연수과정이라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스페인 현지에 가서 직접 스페인어 배우면서,
동시에 카탈루냐 축구협회에 주관으로 스페인 titulo level 1급이라는 지도자 연수과정을 하고 있다는데,
잠시 titulo level 1급인 것이 ~18세까지 코칭할 수 있는 자격을 말합니다. 2급은 4부리그 팀을 코칭이 가능하고
3급은 스페인 모든 팀을 코칭할 수 있는 자격입니다.2급부터는 UEFA 라이센스로 변경이 가능하구요. UEFA 라이센스라면 유로국가내에서는 코칭이 가능하다고는 합니다.
관련글들을 읽으면서 뭔가 막 가슴팍이 뜨거워 지더군요.
느껴보셨던 분들은 아시겠지만 뭔가 뇌리가 박히는 듯하게 번개가 치더군요.이거라면, 이거라면, 할수 있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게다가 안심이 되었던 것이 나이제한이 없다는 것입니다.
한국에서의 대한축구협회 주관으로 지도자자격연수는 일정 선수경력과 나이제한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일반인들의 지도자 연수는 꿈도 못꿀일이죠그렇지만 스페인은 달랐습니다. 역시 유럽이 다르긴 다르더군요.
현재 그 과정을 수료하고 현지에서 살고 있는 사람과 정보교환중입니다.
다른 스포츠매니지먼트 회사에서도 이번에 이 과정을 개설해서 신청자 모집중이라고 하네요.1급 수료후 스페인 현지내에 팀에서 코칭 할수 있구요. 국내로 리턴해서 축구지도자로 종사할 수 있다고 합니다.문제는 여기서부터입니다.
사실 유학을 다녀오신분도 잘 아시겠습니다만, 초기비용이라는게 만만치가 않습니다.
더구나 유럽이라면 말이죠.
스페인은 유로화 쓰는 국가입니다.
현재 1400원대 이군요.
스포츠매니지먼트 회사에서 직접 현지에서 생활하며 살았던 직원이 계산하여 올려본 대략적인 생활비, 고정비(고정으로 나가는 비용; 학비, 연수접수비, 등)을 보니까 1600만원이 나오더군요.
이 1600만원이 9개월입니다. 최소 개인 생활비용까지 포함해서요..
아마 여기에서 대사관 인지대, 항공료, 이런거는 별개였구요. 순수 스페인가서 드는 돈입니다.
아무래도 1800까지는 준비해야한다는 건데..저희집이 그렇게 풍족하진 않습니다. 부족함 없이 자라긴 했어도, 집안에 풍파가 많이 돌아서,,
일본을 다녀올때도 딱히 좋게 간적은 없습니다.
제 친구중에 도요타 자동차 학교를 나온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가 워킹으로 나고야를 가잽니다.
가서 자동차 생산직 알바로 가서 돈을 벌자고는 하는데..
문득 자동차 생산직 알바가 생각이 나더군요.
정확한 페이정보가 없어서 딱히 측정하기 어려우나 보통 워킹 버는 돈보다는 많을 겁니다.고수님들께 여쭙고자 합니다.
여러분이시라면 현재 저의 입장에서 과연 스페인 준비를 하기 위해 2년여간 비용마련하여 32살즈음에
가시겠습니까. 아님 그냥 취업준비하시겠습니까?도전이냐 안정이냐라는 개념차이 인거 같습니다.사실 저는 남들 가는 길에 저도 같이 걸어갈 용기가 없을뿐더러 용기가 나지 않습니다.
아무래도 제가 그간 살아오면서 성취감이라는 것을 느껴본적이 없어서 그런가 봅니다.
일본에서의 삶은 당시에도 아버지의 원조를 매달 조금씩 받아가고, 반찬도 공수받고, 학비 대주시고 해서 다녀오긴 했습니다.
단순 일본어 공부이라는 명목하에...단순히 이 스페인 연수를 보아하니, 이게 마지막 이다 하여 부딪첼?부딪쳐보면 뭔가 결과가 뚜렷이 나올거 같습니다.
허나 지금의 취업준비를 포기하고 2년여간 시간을 버리며 돈을 벌고 다시 유학을 떠나기가
매우 두렵습니다.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란 의문감이 덮치더군요.
굉장히 망설여지고 있습니다.스페인을 택해야 되는 것인가. 아님 그냥 고분고분 남들 하는거처럼 따라서 해야되는 것인가..여러분의 의견을 듣고자 합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CreamyGirl
글 잘 읽엇습니다
지금 스페인가셨습니까? 어떤 선택을 햇는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저두 현재 고등학교 인문계를 나와서 국립대에 들어갓지만 저랑 맞지 않아 그만두고 학생들 가르치는 축구교실에서 2년가까이 일하고 잇습니다 군대도 갓다왓구요
현재 지도자 자격증 4급 잇구요
앞으로 지도자 나 에이전트 쪽으로 가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좋을지 가르쳐주시면 감사하겟습니다
번호 | 제 목 | 글쓴이 | 날짜 |
---|---|---|---|
2699443 | 자리쟁탈전... (2) | 후력 | 2025-06-26 |
2699414 | 직장관련 | 촉촉한 초코칩 | 2025-06-25 |
2699360 | 막막합니다.. (6) | 란새 | 2025-06-25 |
2699336 | 구미 스펀테크에 대해서 아시는분 있나요 | 초코홀릭 | 2025-06-25 |
2699303 | 학술은 약사만 가능한걸 까요?? (7) | 다연 | 2025-06-24 |
2699220 | ㅠ.ㅠ 컴활 따는게 좋은가요확실히? | 플랜 | 2025-06-24 |
2699160 | 공장 이력서 증명사진이랑 면접볼때 의상 질문 있습니다.. | 연와인 | 2025-06-23 |
2699104 | 보령제약 교육중 탈락있네요~ (1) | 루다 | 2025-06-23 |
2699077 | 생산직 현장.. | 장미 | 2025-06-22 |
2699048 | 한국GM 하계인턴... (6) | 도도 | 2025-06-22 |
2699023 | 중소기업 붙었긴한대... (5) | 권애교 | 2025-06-22 |
2698993 | 영업관리 쪽 괜찮은 회사가 어떤데가 있죠? | 권뉴 | 2025-06-22 |
2698966 | 따듯한 관심과 용기를 얻고 싶은 요즘이네여 ㅎㅎ;; (10) | 햇햇 | 2025-06-21 |
2698937 | 인턴으로 2년동안 가려고 합니다. | 희1미햬 | 2025-06-21 |
2698881 | 현차 (1) | 스콜피온 | 2025-06-21 |
2698854 | 방진복 말이에요 (2) | 징징몬 | 2025-06-20 |
2698828 | 취업하고 싶습니다 ㅠㅠ | 두루 | 2025-06-20 |
2698781 | 산학장학생에 대해 궁금합니다 | 겨루 | 2025-06-20 |
2698748 | 버거킹 및 KFC 매니저 지원해보신분들께 질문 (1) | 귀염포텐 | 2025-06-19 |
2698692 | 막연하게 (3) | 천사 | 2025-06-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