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닷컴

지난주..아빠의 상태가 이상하다고 해서 재활병원 근처 종합병원에서...
mri 찍었는데 다른부위에 가볍게 뇌경색이 왔다고...
일주일 치료하고..다시 재활병원 들어가서
어제 원래다니던 종합병원에 외래 갔다왔는데..
정말 생각지도 못한 얘기를 들었네요...
알츠하이머로 가는 것 같다는....
아...정말 엄마랑 남동생이랑 미친듯이 눈물만 나는데..
정말 생각도 못한말을 듣고 나왔네요....

아빠의 인지가..계속 떨어지는 이유가 이것때문일 가능성도 크다고 하네요...

재활병원으로 돌아가는 길에.....어떻게 해야 할지 넋놓고 창만 보고 갔네요...

오늘 아침 재활병원 주치의 선생님께 엄마가 어제 있었던 일들을 말씀드렸는데
뇌졸중 환자면 노인성치매는 다 갖고 있다고 별거 아니라고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고는 해요...

아빠가 인지가 계속 떨어져서....우리는 알아보는데 다른 사람들은 오랜만에 보면 잘 못알아보세요..
오늘 언어치료하다가 스트레스받아서인지 강직이 왔다고..
엄마가 이걸 계속 치료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우시면서 전화오는데....

엄마는 인지든 언어든 하지 말자고 아빠가 스트레스 받아한다고 하는데....

인지가 되어야 오른쪽팔다리의 움직임도 빨라질텐데....

인지치료만 하고 언어치료를 하지 말아야 하는건지...
아니면...어떻해든 두 치료를 모두 해야 하는지
두개다 포기해야 할지.....

정말 맘이 착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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