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닷컴

안녕하세요. 저는 작년에 미국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9월에 귀국했습니다..
한국와서 일주일정도는 시차적응하느라 집에만 있었구요.. 그 후로 친구들 만나러 여러번 외출을 했었어요.
한국 온지 열흘 쯤 지났을까.. 같은 학교 선배를 만나기 위해 전철을 탔습니다.. 아침부터 약간 어지럼증 증세가 있어서 체한 줄만 알고 소화제를먹긴 했는데전철을 타고 자리에 앉는 순간 극심한 어지럼증과 심장박동이 너무 빨라서 곧 숨이 막혀 버릵 것 같은 증상이 찾아와 부랴부랴 응급실로 갔습니다..링거 맞고 곧 좋아졌어요..집에 와서 저녁식사를 하려고 하는데 또다시 그 증상이 찾아왔어요..그 후로 4개월간 식사를 거의 못하고 급기야 병원에 입원하게 되었고 혈액 종합검사 부터 심장 초음파 복부 초음파 위 내시경 머리 mri 뇌파 귀전정기능 검사 안과정밀검사... 거의 모든 검사를 다 했습니다..근데 결과는 아무이상 없음.....그냥 스트레스 때문이라고 하더군요..인데놀과 신경안정제를 처방받아 복용 했는데 식사를 조금 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 외엔 증상이 호전되는 걸 잘 못 느끼겠더라구요..저는 너무 화가났습니다.. 매일매일 찾아오는 어지럼증 두통 몸 떨림 졸도할 것 같은 기분......도저히 일상생활이 불가능한 상태...이렇게 아픈데 왜 병명을 못 찾아낸단 말인가..
8개월째 병원에 실려가는 일 외엔 외출은 꿈도 못꾸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고 싶은 일 하면서 살고 싶은데 꿈을 펼쳐 보지도 못하고 이렇게 주저앉아 버린 제 자신을 바라보기가 너무 힘드네요..이제는 신앙의 힘으로마져 버틸 수 없게 될까봐 두렵습니다...
우연히 이 사이트를 발견하고 혹시나 해결책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급히 글을 올려 봅니다..
저 나을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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