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닷컴

저는 임신하기 전엔학습지 교사로 열쉬미 활동적으루 일하며 지냈었는데
임신초기에하혈을하는바람에입원을 해야되서그 일을 포기해야만 했어염~ㅡ.ㅜ
의사샘이 5개월까진 화장실 갈 때만 일어나고 계속누워만 있어야한다고 하셨거든요~
그래서임신 기간 내내 집에서 방콕만 했더랬죠~ㅜ.ㅠ
게다가 제 성격이 볼 일이 없음 외출을 거의 안하는 은둔형?이라서인지
거짓말 안보태구 한 달에 한번 아가보러 병원가는게 외출의 전부였던 달도 있었네염~
그러다보니 태담도 맨날 저 혼자 해줄 수 밖에 없고 가끔씩 놀러오는 사람들한테
태담해 달라고 하기도 그렇고 신랑도 야근이 많아서 항상 10시나 되야 퇴근하는데
피곤한 사람 붙들고 태담해줘라 책읽어줘라 하는 것도 좀 미안해지더라구요~
그래서 6개월 부터는 저혼자만 태교를 했지요~신랑은 아침,저녁 인사 정도만 해줬구요~
그렇게 열달이 다 지나갔는데이상하게 우리 아가는 제 목소리 외엔 전혀 반응을 안해요~
언니가 배에다 손 올리고 태명 부르면서 뭐라뭐라 말해도 꿈쩍도 안하고 오히려 딱딱해지구요
신랑이 책읽어줬던 5~6개월 땐 신랑이 인사만 해도 아가가 꼬물꼬물 움직이곤 했었는데
이젠 신랑이 말해도 꿈쩍도 하질 않네요~오로지 제가 말해야지만 움직여줘요~ㅋ
저희 언니가 애기가 벌써 낯가림 하는거 아니냐고 그러네요~
가만 생각해보니까 제가 울 아가 가지고선 맨날 집에만 있고 사람들과 접촉도
없고 그래서 그런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정말 그래서 그럴까요?
애기가 태어나서도 저밖에 모르고 다른사람 보면 막 울고 그럴까봐 걱정되네요~
이런 걱정 하는 사람은 아마저밖에 없겠죠????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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