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닷컴

지방사립대 올해 8월 졸업한 여자사람입니다.올해 상반기 대구은행 7급행원(텔러) 최종면접까지 갔었구요
기업은행 인턴, 하반기 4분pr 전형 합격해서 최근에 본사에 면접보러 갔었구요보시다시피 은행 서류 간간히 붙고 면접 여러번 봤네요문제는 러시앤캐시를 가지고 있는 그룹인 아프로파이낸셜에 서류통과되어서 최근 면접보고
오늘 발표 났는데 합격........이라네요솔직히 1금융권과 3금융권,,, 하늘과 땅 차이 아니겠습니까..
저 역시 은행만 바라보고 달려왔구요
하지만 갈수록 좁아지는 은행 취업문.. 취업난.. 등등 때문에
혹시나 해서 아프로파이낸셜에 서류를 낸 것이 이렇게 고민을 만들게 될 줄은 몰랐네요

다른건 재쳐두고 고민되는 것이 2가지 인데요,하나는 사람들의 인식.. 이죠 말이 좋아 소비자금융....이지 대부업체..라는건 다들 아는 사실인데
과연 주변 시선을 이겨내고 일에 전념할 수 있을지.. 고민이구요두번째는 첫번째랑 이어지는 고민인데요
일하는 노동강도.. 솔직히 은행이나 대부업체나 별반 다를 바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은행, 특히 지방은행 1위 D은행은 새벽 1시까지 야근한다는 소리를 현직자에게 직접 들어보기도 했어요
아프로파이낸셜도 8시 출근, 8~9시 야근에 하루에 200~300통 콜 넣고 하는거
둘다 무척 힘든 일이라고 생각해요하지만 똑같이 힘든 일인데 하나는 은행이라서 대단한 일을, 하나는 대부업이라고 해서 서민 피 빨아먹는 일을
한다는 그런 사람들의 시선의 차이 때문에 너무 고민이 되네요.
더더욱 아프로는 입사하면 1년동안 계약직 신분이었다가 1년 지나면 정규직 전환이라네요..
전환율 90%라고 하지만.. 그래도 계약직 신분도 좀 찝찝하기도 하고..물론 최종 선택은 제가 하는 것이지만...
아프로 갈 마음 먹으면 간간히 합격되는 저의 꿈, 은행을 포기 해야 하는 거고
그렇다고 아프로 포기하고 은행 계속 준비한다고 해서 나중에 은행 취업 될 거라는 보장도 없고...
금융권에 계시는 아버지는 가라고만 하시고 ㅠ
친구들은 가지 말라고 하고...ㅠㅠㅠㅠㅠㅠㅠㅠ

이게 첫 직장이라 나중에 이직이나 기타 등등을 생각하면 아주 중요한 선택인데
어느것을 선택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90년생 여자 입니다.
2주 내내 생각해도 자꾸 맘이 왔다 갔다 해요................제발 조언 좀 주세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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