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닷컴

저희 집에는 채식하는 사람은 저밖에 없지만, 제가 김치를 좋아해서 안먹을 수도 없기 때문에 저는 젓갈 넣은 김치는 먹어요. 된장찌개에도 멸치 넣으시지만 그냥 먹구요. 제가 밥을 직접 하는 입장도 아니고 늦은 나이까지 엄마가 해주시는 밥에 신세지고 있는데 감사하며 먹으려고 해요. 다른 식구들도 있는데 저한테만 맞추라고 할 수는 없으니까요..

부수다님께서 육식을 즐기시지 않지만 가끔 고기나 생선 올라올 때는 그런 반찬은 패스하면 되구요. 너무 철저하게 하

몸이 한 발 가는만큼 마음이 한 발만 나갈 수 있다면 마음이 가는대로 몸이 따라갑니다. 자신을 힘들게 하지말고, 엄마를 마음 아프게 하지말고, 왜 채식을 하는가 다시 한번 근원적으로 생각해본다면 자신의 의지를 평화로운 방법으로 실천해가실 수 있을 겁니다. 건투를 빌어요.

그냥 그렇구나.. 했었죠. 하지만 상대가 엄마고, 더구나 엄마가 차려주는 밥상을 받아먹는 입장에서는 더더욱 엄마에게 채식을 하기로 마음먹은 동기와 이유를 찬찬히 설명하세요. 님이 채식을 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님이 채식을 하든 육식을 하든 그걸 떠나서 엄마와 님이 서로를 더 이해하기 위해서입니다.

젓갈도 안 넣고 하는 채식은 비건이라 부르고, 채식인 중에도 생선은 먹는 이들이 있으며, 락토-오보라고 우유와 달걀을 먹는 채식인도 있습니다. 그리고 하다보

저도 수 십 년 자식이었다가 불과 몇 년 전부터 엄마가 되었는데요. 우선, 엄마가 해주는 거 골라먹고, 안 먹는 거.. 엄마 입장에서 무척 언짢아요. 식구를 위해서 몸에 좋은거 사갖고, 그것도 어떻게 하면 싸게+많이 사오나 머리를 굴려가며 장을 봐와서 정성스럽게 요리하는 엄마의 마음을 몰라주면 엄마는 요리하고 싶은 마음 자체가 사그러듭니다. 그러니 엄마가 해주는건 약간의 과장을 해가며 맛있게 먹어주세요. 그리고 밥상 차릴 때, 밥상 치울 때도 엄마를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