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닷컴

주치의에게 내일 설명을 듣긴할텐데요..
주치의말고.. 인턴인지.. 레지던트인지를 만나게 되어서.. 간단하게 설명 좀 해달랬더니
MRI 보여주는데.. 뇌간이 하얗더군요.. 뒷 부분에서도 좌우측으로 경색도 발견되었고..

그렇게.... 뇌간이 그렇게... 새하얗게 되었는데... 어떻게 내 말을.... 알아들었던거지..
엄마는 내가 얘기하면 눈감고 있어요..
내가.. 엄마한테 계속 그랬거든요... 내가 얘기할때는... 엄마.. 힘들면 눈뜨지 말라고....
엄마 듣고 있는거 나 알고 있으니까...
그런데.. 오늘은 오후 면회 마치면서..
엄마... 나 간다.. 음... 오늘은.. 눈한번 떠볼래..? 했더니 뜨시더군요...
ㅎ... 참담하네요...........

저희 엄마는 약물성 파킨슨증을 앓고 계셨었어요.
그지같은 동네병원 의사가.. 2주이상 복용하면 안되는 약을.. 엄마한테 2년 넘게 다량으로 복용시켜서요...
우여곡절 많았지만.. 생략하고.. 다시 되돌리는데 1년걸렸어요.. 딱 이맘때 엄마 상태가 그렇게 안좋다가..
이제서야 예전모습 찾았는데.. 이렇게 되어버렸습니다..

그날.. 엄마네집을 좀 더 늦게갔더라면.. 엄마는 좀더 편했을수도 있었을텐데...
이 참담함을 어떻게 할수가 없군요.....

신청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