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쉬고싶으셨나봅니다
도란
몇번 글을 올리고 사이트분들 도움도 얻고가네요..
저희 아빠께선 뇌간 숨골 뇌출혈로 2월18일에 쓰러지셧습니다..2주 지켜보자해서 지켜보는데 중간에 합병증도오시고 살도 점점 빠지셨습니다..그럴때마다 가슴이 너무 아팠고 눈도 한쪽 눈만 뜨셧고 의식은 아예없으셨습니다..한쪽은 눈이 감긴상태. 억지로 제 손으로 눈을 뜨게햇을땐 동공이 위로가있었고 한쪽 눈은 동공이 중간에 있지만 눈이 노랬습니다.. 그리고 중간에
긴급상황이와서 기계가 안먹혀서 다른 기계로 교체했었고 혈압이 떨어지는둥.. 혈압이 200까지 올라가는둥 왓다갓다 했습니다..그래도 희망을 잃지않고 기도도하고 아빠한테 우리 버리지말라고.. 학교도 열심히 다니겠다고 일어날꺼라고 믿겠다고 약속하자고..매일 그렇게 얘기하고 오늘은 뭐했는지도 얘기하고 그랬습니다..면회시간도 그렇다보니 못본적이 많았습니다 친척들도 보고 하니까 볼수있는게 줄어들더라구요.. 교복입고도 아빠 나오늘교복입고왔다고 눈좀떠보라고.. 아빠가 쓰러지기전에 교복입은모습 사진으로 찍어서 보내달라했는데 귀찮아했는데..그게 너무 후회가됩니다 시간이 지나도 아빠는 일어나지않고 어느날은 어른들이 아빠꿈을 꿧다길래 저는 그냥 너무 아빠가 보고싶어해서 꾼꿈이라고만 생각하고 넘겼습니다..교수도 아빠가 젊어서 기대해도좋다 근데 전처럼 모습은 기대할수가없다고..그래도 살아만난다면 정말 감사했습니다 효도도 못해드리고 매일 귀찮아했는데..매일 이생각만 했고 후회도많이 했습니다..일어나면 꼭 밥차려드려야지 라고 속으로 생각햇엇는데..참 근데 어느날 아빠가 이제 가망이없다고 주치의가 그랬다길래 믿지않았습니다 희망이있으니까요..뇌사상태로 점점 가고있다고 하였습니다 근데 안믿었습니다 병원도 믿음도안가고 너무 현실적으로 말하는게 싫었습니다 주치의는 교수말듣지말라그러고 교수는 주치의 말듣지말라그러고 참 뭐라고 표현해야될지 모르겠네요,. 병원에대한 그런 신뢰성도 아예없었지만 그래도 아빠병원이니까 어쩔수없이 참고참았습니다..어느날 언니가 아빠꿈을 꿨습니다..근데 정말 일상적인 평범한 꿈이였는데 중환자실앞에서 누구인지는 기억은 안나지만 누가 내일 아빠가는날이라고 그랬다길래 개꿈이라고 그런거 생각하지말라고 꿈을꿔도 그런거꾸냐하고 넘겼습니다 근데 그날 저녁 갑자기 고모가 언니한테 전화해서 뭐라하고 끊었는데 뭔가 이상하다싶어서 고모한테 전화해서 물어봤습니다..긴급상황이라네요..? 그래서 아침에 병원으로갔습니다 아빠 얼굴 보니 평온해보였습니다 살은더빠져서 어쩜 그리 안쓰럽던지.. 산소호흡기 껴잇는데도 힘들어보였습니다 혀를 낼름 낼름 하는데 진짜안타까웟습니다..큰아빠께서 우시면서 얼굴을 들어 올렷더니 더혀를 낼름낼름 거렷습니다 그때 무언가 말을하려고 했던거같은데 ..오른쪽 눈도 깜박이셨습니다.. 언니말로는 눈물도 흘렸다더라구요.. 그리고 병원 앞에 삼촌차세워둿엇는데 그날저녁은 삼촌 차에서잣습니다 언제 긴급상황이 올지몰라 차에서 잣습니다..근데 아침에 누가 차문을 엄청 똑똑똑 거렸습니다..작은 엄마께서 아버지 마지막으로 보라고..심장이 멎었다고..아니 산소호흡기가 껴있는데 어떻게 심장이 멎는건지..병원이 뭘잘못한건아닌지 이해가안갔습니다 아빠를 보러갔을땐 아빠는..두눈을 감고있었고..간호사인지 뭔지 와서 사망선고..를 하더라구요..그때까지 믿기지도않았습니다..얼마나괴로웟을까 생각하면 너무나 가슴이 찢어질거같고 죄책감이 들었습니다.. 저희 아버지 하고싶은것도 제대로 못하고 자식들 위해서 돈만벌고 효도도 못받아보고.. 이렇게 ..아픈것도 감추고.. 큰아빠한테도 전에 한번 먼저가서 좋은자리 잡고있는다고 먼저가있는다고.. 엄마한테는 뜬금없이 노래방가자 밖에서 가족끼리 치킨먹자.. 알았던걸까요.. 너무속상합니다 장례식 치룬지 5일정도 지낫는데 너무힘들고 믿기지가않습니다..사진속 아빠는 울다웃고 또 어쩔땐 화나있고..신기하네요..그렇게 좋아하던 담배도 태워줫는데 어쩜 그리 빨리 피는지 .. 심장이 멎었다고하는순간..이젠 정말 아빠가 힘들어서 쉬고싶은건가..라고 생각도했었습니다..정말 아빠가 주고간것도많고 배움도받았네요..연락안하던 친구들도 아빠로 통해서 다시 연락했고..몰랐던것들도 이번에 아빠를 통해서 많이 배웟습니다..지금 생각해보면 아빠는 진짜 외로웟지만 멋있는 사람이였습니다..진짜 있을때잘하라는말 후회할짓은 하지말라는말 괜히 있는 말이아닌가봅니다 .. 여러분들은 힘내시고 꼭 희망잃지마세요 ..모두 다 완쾌하시고 좋은일만 있으시길 빌고 기도하겠습니다그동안 감사했습니다..
아빠 정말 외롭게해서 미안해 조금만 기달려 할머니랑 편히쉬고있어 진짜 미안해 아빠..고마워 아빠없으니까 세상이 무서워졌어..있을땐 몰랐는데 모든게 낯설고 다무서워..미안해아빠 엄마도언니도동생도고모들도 큰아빠들도 다지켜줄꺼지..?멋지고존경스러운우리아빠 ..좋은곳에서 모든 걱정 다 떨쳐버리고 할머니랑 편히쉬세요..사랑합니다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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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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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지랑이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아버지 몫까지 다해서 사세요
나중에 다시 만난 날 자랑스러울수 있게요 ? -
미리내
좋은곳으로 가셔서 자랑스러운 따님 인생을 응원하실겁니다......
고생많으셨어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미쿡
하아 아침에 글 읽는데 가슴이 너무 아프네요 우리다 같은 배를 타는 사람들 이엇잔아요 ..
행복한 나라로 가셧을 거예요 함께 그리워 하고 다음엔 그곳에서 평생 함께할거예요
나중에 만나실 때까지 힘내세요 !! 홧팅 -
울트라
아빠가 남기고가신것이 많듯이 우리멋진인생 살아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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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이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가족들 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
진나
좋은곳으로가셔서 더편안해지실거예요 용기를가지세요 아버님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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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새미로
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더 열심히 사시면서 남들 돕는 좋은 삶을 살아주세요 힘내세요 -
솔로
좋은곳에서 평안하시길 기원합니다 가슴이 먹먹하네요 힘내시고 행복하세요~~아빠의 마음일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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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원
아버님 좋은 곳에서 편히 지내실꺼예요.
고생했어요.
어떤 말로도 위로는 되지않겠지만..힘내세요.
아빠를 위해서 앞으로 더 씩씩하게 살아가세요.
아빠 몫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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