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닷컴

저 너무 속상해요...
뭐가 뭔지 모르겠어요...
공황이 다시 완전히 처음으로 돌아간것 같아요...너무 힘드네요..
근데 몇년전 시작했던 그때보다 더 심하게 그러네요..

예기불안도 없고 복식호흡도 소용이 없고 갑자기 장소를 가리지 않고 잘때도 이러는데..
증상도 완전히 처음이랑 달라져 버려서 완전 속수무책입니다.ㅜㅜ

추우면서 소름이 끼치고 뒷목이 뻣뻣해지면서 심박수가 터질것처럼 뛰는데 한달전에 그 증상 왔을때 아 이젠 정말 죽는구나 했습니다.
공황이라는 생각은 조금도 못하고 아 정말 내가 오늘 죽는날이었구나 했습니다.
팔다리는 완전 얼음장처럼 차가워지고....

심장이 터질것처럼 뛰더니 숨이 꼴딱꼴딱 할때쯤 심박수가 간신히 잦아들어 119타고 응급실갔을땐 혈압이위에혈압이 160즘이었던걸로 기억해요.
응급실에서 심전도 했는데 아무 이상없었고 의사선생 아무 처치도 해줄것 없다 자기 생각엔 심장에도 이상이 없을것이다 그냥 돌아가라 했고요..
그날부터땅이 위로 들릴정도로 어지럼증이 나타나서 외과를 찾아가 mra를 찍었는데 뇌에도 아무 이상이 없다고 하더라구요.
아직 심장은검사 않해봤고요..
혹시 혈압때문인가 싶어 내과도 가봤었는데 의사선생님말씀이그 증상은 혈압때문은 아니었다 하고.................
지금은 혈압은 완전 정상이거든요..
근데 신기하게도 그 어지럼증이 외과약먹어도 않듣더니 신경안정제를 먹었더니 슬슬 없어지더라구요..ㅜㅜ

저는 사실 젤 처음에신경정신과 약 시작했다가 죽고 싶은 충동이 더 심해져서 약을 못먹고 간간히 신경안정제만 먹고 살았거든요.
요새 완전 스트레스 너무 많이 받아서 아찔했는데 일이 해결됐음에도 불구하고 어제 새벽에 자다가 심장이 하도 심하게 뛰어서 기어나와 신경안정제를 먹었네요..

심장때문이라면 심박수가 뛸때 무릎을 꿇고 앉아 다리에 자극을 줬더니 괜찮아지는거 이건 아니자나요...그쵸..?
심장에 문제가 있는거라면 신경안정제 먹으면 괜찮은거 또 그건 아니잖아요...????

또 이대로 병원에 가서 돈을 써야 하는것인지..
이제 신랑은 걱정도 않해요..ㅜㅜ
어디가 아파서 검사해야한다고 하면 넌 검사를 해봐서 아니란 소리를 들어야 않아프니까 하고 싶으면 해라고 말한답니다..
비참................함......흑흑..

근데 사실 저도 그 말에 동의.....흑흑...

신경안정제는마음이 뒤틀릴때 잠을 못잘정도로 날카로워질때 먹어야 해서 그냥 타다 놓고 두고심각할때 반알씩 먹는데..
혹시 이걸로 중독이 되거나 그러진 않겠죠..?
이게 치료제가 아니란건 잘 아는데..처음에항우울제 처방해주신 약에 놀라서 약 먹기도 두렵고 젤 두려운건...
심박수가 예기불안도 없이 내 마음을 다스릴틈도 없이 심장혼자 한참달리고 난것처럼 뛸수가 있느냔 말입니다..
이것도 공황인가요..??? 심장에 이상이 생긴걸까요...??

그럼 전 어떻게 해야하나요....
전 정말 약 먹는게 두려워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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