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닷컴

아침 10시경 고사리를 꺾기위해 집사람과 산에 오르기 시작하여

11:40분 허기가 져서 싸가지고간 쌈장,김치,마늘쫑 고추장에 버무린것,찬밥,상추를 펴놓고

산에서 뜯은 그중 부드러운 취나물,쇠똥(씀바귀의 일종)을 쌈싸서 배불리 먹고

14:30분경 까지 고사리를 뜯고(숲이 우거져서 성과는 별로 였음)내려오는 길에

엄지 손톱만큼 굵은 산딸기를 발견하고

그 새콤하고 달콤한 맛을 음미 하다가 비닐 봉지에 조금 따왔습니다.

집에 와서 고사리 삶아서 채반에 받쳐 배란다에 널고

제일 시원한 우리집 쇼파에 누워 프로야구 보다가

집사람이 순대국밥 먹고 싶다고 하여

단골집에 가서 이슬이 한병을 반주 삼아 저녁 먹었습니다.

피자 한판 사가지고 들어와서 조금 먹고

에구구!

하는 생각이 들어 한시간 동안 사이클링,아령,푸삽등

땀이 줄줄 흐릅니다.

너무 뜨거운 햇살이었지만 명절이나 제사때 수입품이 아닌

우리 고사리를 올릴수 있다는 생각에 힘들지 않습니다.

애들이 모두 나가고 두 부부만 있는 집에

이런 재미라도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요?

놀러 오세요!

상큼한 산딸기에우유 조금,시원한 얼음넣고 확 갈아서

한잔씩 올리겠습니다.

다음 주면 덩굴 딸기는 끝날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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