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글..나는 진정한 채식중? 아님 거식증?
하나
문득 아기를 재우며 걷다가 신랑이랑 다툼이 있었어요.
채식을 늘 지원하는 그이지만, 요즘 들어 채식이 아닌 다른 음식을 보고 제가 맛있겠다며 무심결에 얘기하거든요.
먹고싶어하지만 먹지못한다고 얘기하니 신랑은 먹으면 되지 왜 안먹냐고.
먹고싶어하는 음식을 못먹는 내가 안쓰럽대요.
생각이들기시작했어요.
난 못먹는걸까,안먹는걸까.
못먹는것 같습니다.
원래 폭식증경험이 있는 저로써는 무척 무서운 일입니다.
채식,생채식을 하며 폭식증을 거의 낫게 된 요즘.
생각해보니 폭식할만큼 좋아하는 음식을 채.식.이라는 이름으로 멀리하고 있던거 같아요.
한 입먹어보고 싶지만.계속 먹고싶어질까봐.많이 먹어버리게 될까봐 두려워하고 있어요.
제 속을 드려다보니 난 채식이 아닌 음식에 대한 거식증이 있는 거 같다라는 결론이...
무서워졌어요.
예쁜 내새끼가 이런 엄마를 보고 자라면 올바른 식습관을 가질 수 있을까.하고요.나처럼 식이장애를 겪거나 스트레스를 받을까봐요.
저 정말 무섭습니다.
채식을 하고 싶지 않을정도로 요새 음식에 대한 욕심도 많아졌으며.심지어 먹으면 행복할 것 같은 상상도 하게 됩니다.
(고기는 아니고 빵이나 과자류에대한 탐닉...)
근데 두려워요.주체못하게 될까봐..
늘 머릿속으로 상상하고 먹을까말까 고민하고.이게 뭔가요.
저도 보통사람이 되고싶어요.
다 나았다고 생각했던 식이장애의 그늘이 절 덮고 있다 생각하니 눈물이 납니다.이 눈물을 아기가 볼까봐도 무서워요.
여기 분들은 채식을 하라고 하시겠지요?
저는 왜이리 마음이 쉽지 않고 무거울까요.
우직하게 해왔던 비건생활이..일반음식에 대한 거식증이라 생각이 드니 왜이리 무섭고 막막할까요.무서워요...
-
허우룩
맞아요ㅎㅎ
오늘까지 먹고 낼부턴 제대로... 전 이게 1년이 다 돼가요
눈 뜨면 하루종일 뭘 먹을까 생각해요
다행히 먹는거에 비해 살이 안쪄서요
먹는만큼 쪗음 이미 비만이에요 -
도손
지금 수유중이라 밀가루를 자제하다보니 이런현상이 생기는것 같긴해요..지방이라 구하기도 힘들구..여러모로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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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돌
폭식을 자주 겪은 경험이 있는 사람은 일종의 트라우마로 남아 가끔 생각이 나게 되나봐요...
저도 비건인데요 !!!
평소에는 고구마나 과일 등 자연식으로 먹지만
가끔 떡도 먹고 ^^ 베지홀릭 같이 채식 빵두 먹구
글구 하동 녹차찐빵 (계란, 우유 안들어간) 도 먹구 ~
넘 자주 먹지만 않는다면 먹고 싶으면 얼마든지 비건 용 빵이나 떡, 등 맛난거 많아요^^
너무 억제하는 것도 안좋구요 ..
채식을 해도 빵이나 달달한것이 당긴다면
채식용 빵 -
마음
처음에는 어렵다가 나중에는 자연스럽게되요 규칙이라 얽매일 필요도 없어져요 ㅠ..!
도움이 안되었다면 죄송합니다. -
은G
저는 너무 규칙을 지키는 사람이라 이게 싫어요.
자연스러운 사람이 되고 싶어서 그래요.편하게 식생활하는 사람이 부러워요 -
권애교
밥물하시면 도움이 될것같아요..! 정해진 시간에 먹는다 라는 규칙이 있거든요. 하다보면 규칙에 저절로 따르게 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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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파랑
저랑 너무같아요..마음이 힘들지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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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리
님은 애기수유함서 비건채식 하는거죠?
전 첫째5살때 둘째났어요 둘째 낳기전까진 음식량 줄이고 그뒤엔 한끼 생채식 하며 꽤 날씬했는데 둘째 낳고서 갑자기 식탐이 생겨 힘들때 까지 먹었어요
그뒤로 위가 늘어나서 예전만큼 먹어선 먹은것 같지도 않아요
채식만 하기 힘들고 채식을 해도 양이 많아 스트레스 받아요
남편은 과자.피자.짜장면등 맘껏 멋는거 봄 부러워요
내가 날 힘들게 하는거지요 -
파라미
저와같은 분이 계셔서 공감해주셔서 위안이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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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가
충분히 이해해요
저도 일주일정도 잘 버티다 한번 입에 대면 빵3~4개에 과자....
먹고 후회하고 살찔까봐 화나고
꾸준히가 안돼요 배부른 느낌이 싫음서도 계속먹고 있네요
저도 좋아하는걸 참는데 힘들고 저역시 고기보단 님처럼 빵.과자같은 거에요 저도 참음 폭식으로 이어지나봐요
가리지않고 먹는사람 봄 부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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