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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어요 너무나..

조롱목

2023.04.01

너무 힘듭니다.공황 인지치료도 받았고 약도 끊고 나름상태가 좋아졌다고 생각 했습니다.
방심 했던 걸까요..오늘 지하철을 타고 아주 오랜만에 공황이 찾아왔습니다.짧은 코스였지만..
갑자기 심장이 조여지는 듯하더니 심장 박동이 엄청나게 뛰었습니다.원래 광장공포가 심해 지하철과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웠지만 버스는 어느정도 타게 되었고 지하철도 2-3정거장은 타고 다녔습니다.
지하철에서 내리자 마자 벤치에 앉아 서럽게 울었네요..그리고..언제 그랬냐는듯..심장 박동수도 정상으로 돌아오고..
내림과 동시에 안정이 되는듯 했습니다..한 순간 기운이 쫙 빠지는것이...제 자신이정말 작고 초라하게 느껴지더군요..
나름대로 공황과의 싸움에서 지지 않으려고 많은 노력을 해왔다고 생각했는데
한순간 좌절감과 제자리로 돌아온 듯한 절망감이 들더군요.
정말 약물치료도 몇년 했었고,인지 치료도 받고, 그런데도 불구하고 이런힘든 싸움을 언제까지 해야 하는걸까 하면서
진짜 죽고 싶은 심정입니다.. 많이 좋아졌다 생각하고 약도 끊은 상태입니다.제가 자만한것 같습니다.
약 중단과 함께 두통이 너무 심했는데 약 먹는것도 그생각하면 두렵습니다.
최근 스트레스를 좀 많이 받긴했는데 스트레스로 인해 공황이 재발 한것 일까요?
저 어떻게 해야 하나요, 제 자신이 너무 증오 스럽습니다... 당분간 대중교통 이용은 또 힘들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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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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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트향

    전 3년 만에 찾아온 재발에 아주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계속 사이트 들락거리면서 힘내려고 합니다. 용기 내세요..^^

  • Hotpants

    저도 요즈음 넘 힘들어요..하지만 결국은 이겨낼수 있다라고 생각하고 여기계신 분들 애기들으며 생활하네요..그리고 주변에 생각보다 이런분들이 넘 많더라구요,,우리 힘네요.약안먹고도 의지로 이겨낸 사람이 있는데 그사람말이 살기가 바빠지니까 그냥 없어지더래요..자기는 지하철타고 가다가 내려서 의자에 누워있고 했대요..근데 지금은 아무렇지도 안다고 하네요..

  • 소유

    나쁜 생각은 하지 마셔요 . 많이 힘드신거 압니다.
    용기 잃치 마시고 천천히 다시 한발한발 나가셔요 제가 좋은기 보내드릴께요.^^
    기 받으시고 힘내셔요. 얍~~~

  • 별

    공황 4년차입니다..요즘 첨에 힘들어 햇던 증상을 다시 경험하고,,응급실도 여러번,,울며불며 샘께 전화하기 수차례..실망도 컸고,,발작이 있던 장소,,시장,은행 두려움에 대상이 되었습니다..무대뽀로 부딪쳐 이겨낸다는 생각에 또갔지만,,실패하고 요즘은 다른 사람과 동행하며,하나씩 실천하고 있습니다..재발.. 한번 겪었기에 더 힘들고 괴롭습니다..체리향님 말씀이 마음에 와닿네요..하지만..우리 한번 해봤기에 방법 알고 있잖아요..천천히 다시 노력해 봅시다.

  • 아이돌

    힘내세요...처음 공황과 싸울때의 마음가짐을 생각하세요
    이겨내다보면 다시 재발하더라도 좀 약해지고,
    그러지않겠어요 전 3개월 조금 안됐지만...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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