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경우 항암치료 결정 어떻게 하나요? 도와주세요.
라별
안녕하세요. 엄마가 상피내암 판정받고 왼쪽 전절제 수술한지 2주 됐습니다.
어제 조직검사 결과가 나와서 진료를 갔더니 상피내암이 아니라 유방암 1기라고합니다. 암 크기가 3mm 정도라 항암치료를 할지말지 엄마한테 결정하라고합니다.
주치의는 통상 3mm 크기면 항암은 안하는데 작년에 한 케이스가 1년만에 재발하여 확실하게 항암이 불필요하다고 말할 수는 없다고 얘기합니다. 이런경우 재발확률은 1프로 정도지만 결정은 환자가 하라고 합니다. 만약 하게되면 4번 정도 한다고.
제 문제 같으면 저는 생각해보지도 않고 항암치료를 받지 않을것 같은데 엄마는 많이 고민이 되시는것 같아요. 지금은 하는쪽으로 마음이 기우신 것 같아요.
무엇보다 엄마가 예전에 당한 교통사고 휴유증으로 물리적 원인불명한 극심한 두통-원인이 없어서 치료가 안돼요. 그냥 버티다가 도저히 못버틸 때 진통제 한 번씩 맞아요. 두통약은 달고 살고요. 대부붓 효과가 없어요-도 있고 연세도 있으셔서 관절도 안좋으시거든요. 제 생각에는 이렇게 건강도 안좋은데 1%때문에 그 힘든 항암치료를 해야하나 싶은데 엄마는 안하면 불안할것 같다고.
혹시 이런 경우 보통 어떻게 하는지 아시는 분 있으신가요?
제가 완전 무식해서 그러는데 항암치료를 하지 않으면 그 암세포가 자연스럽게 없어지거나 하는건 아니겠죠? 그럼 계속 커진다고 보면 되나요?
암 크기에따라 항암제 강도나 양이 다른가요? 암크기가 작으면 항암 치료 견디기 더 수월한지 궁금해서요.
아, 그리고 수술한지 2주가 지났는데 엄마가 아직 수술 부위를 못보세요. 보기 싫다고. 언젠가는 봐야하고 결국 충격과 우울함은 한 번은 겪어야 할텐데 그 시기가 점점 늦춰지는게 너무 불안합니다. 어떻게 하면 조금 덜 충격적으로 수술 부위를 보게할 수 있을까요?
마지막으로 주치의는 유방암 1기로 최종 진단했는데 보험사에서 암크기가 너무 작아 유방암 급여는 지급이 어렵고 상피내암 급여로 지급한다는데 원래 이런가요?
저는 웬만하면 엄마를 설득해 보고 싶은데 저 역시 혹시나하는 불안함이 없는건 아닙니다. 의견 주시면 결정하는데 큰 힘이 될것 같아요.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제가 환우는 아니지만 그냥 병원에 누워 있는 가족을 보는것만으로도 마음이 너무 아팠습니다. 힘내세요. 그리고 진심으로 힘든 과정 잘 거쳐 완치되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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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햇님
전1.5cm 항암안했어요. 방사선이랑 타목복용으로. 항암안한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어머니의 의사가 가장중요하죠.. -
솔잎
어머님 결정이 젤 중요할듯해요.
암환자들은 어느것하나에도 자유로울수 없어요,
마음편안하게 해드리는것이...
보험금 상피내암과기수로나누는암과는 하늘과 땅입니다.
의사선생님과 상의하시고 보험사와는 단호하게 대처하셔요. -
겨울
어느보험사인지 상당히 어이없는 기준을 대네요. 전 1mm미만의 미세침윤이지만 암 진단비 복원 실비 모두 받았습니다. 윗분님 말씀처럼 강하게 밀고 나가세요. 전 5 년간 타목시펜 먹는거 처방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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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시내
저희 엄마랑 비슷하신 것 같아요. 귀한 경험 나눠주셔서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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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저도 상피내암 부분절제했는데 침윤암이 3mm 같이나와서 1기초로 최종진단 나왔어요. 전 35살인데도 항암치료 안하고 부분절제를 했기때문에 방사선치료랑 호르몬제 5년 먹네요. 진단이 c코드기때문에 암진단금 다 받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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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모든 질병명에 번호가 부여되는데 암은 C로 시작해요.
C-1234 식으로요.. 뒤번호내용에 따라 위암 대자암등으로 나뉜다네요.
어머니 진료비내역서나 처방전에 병명코드 나와요^^
참고로 상피내암은 D 코드예요. -
트런들
C코드 처음 듣는 말이라 멘붕 오네요. 님 조언대로 의사와 한 번 더 의논하는게 좋을것 같아요. 너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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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
의사 진단명이 c code 이고 1기라면 당연히 진단자금 다 나옵니다. 친구신랑 2미리 대장암 진단자금 나왔어요.. 그냥 용종수술하듯이 떼어냈어요.. 그외 수술도항암도 안했구요. 금액 합의보지말고 다 받으세요. 입원일당과 실비 있으면 실비도.. 항아은 어머니 의지도 중요할듯요.. 오래지나다보면 긍정의마인드와 생활패턴 그리고 스트레스 관리가 중요한거 같아요.. 3기여도10년 넘게 잘지내는분도 힘든분도 계시지만 초기도 마찬가지인듯해요.. 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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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초롱
너무 감사합니다. 보험 다시 한 번 찾아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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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길
3m정도라면 항암치료 안해도 될듯해요. 보통 1cm미만은 항암않하는걸루 알아요. 항암해서 재발안된다는 100%보장이 있다면 모르지만, 그정도 크기에 항암치료는 얻는것보다 잃는게 더 많을거 같아요. 4번이라면 ac인데 일명 빨간약이라고 불리는.. 이거 정말 힘들어요ㅠ
그리고 주치의 진단서에 1기라고 내려졌는데 보험사에서 상피내암 진단비를 준다는건 어불성설이라고 봐요. 강하게 밀고 나가셔야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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