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닷컴

선항암으로 AT 6회 마치고 수술, CMF 로 6회 후 항암중입니다.
이제 CMF 도 3회 끝났구요. AT 끝나고 한달 후 부터 머리카락도 솔솔 올라오더니 제법 거무스름하게 되었습니다.
후항암하면서 다시 머리가 빠질까봐 걱정했는데, 짱짱하게 올라오고 있네요.
머리카락 자라는 건 감사한데,
후항암하면서 손발 저림이 너무너무 심해졌어옵해졌어요.
의사샘은 선항암으로 했던 약이(탁솔 얘기하시는 듯)신경계통 독성이 심해 그렇다고, neurontin 을 처방해주셨습니다.
처음 3주는 100mg 으로 1일 3회 먹었는데, 전혀 차도가 없어, 다음 3주는 300mg으로 3주 먹고 있습니다.
그런데, 약을 아무리 먹어도 손발 저림이 이제 거의 마비 수준입니다.
특히 아침에 일어나면 오른손은 아예 손가락이 뻣뻣해서 한참 손을 털고 주물러 줘야 겨우 움직이구요.
왼손도 찌릿찌릿...아무래도 부작용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심해서요.
류마티스 관절염 같은 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 손목터널증후군인가 싶기도 하고...
어제 심장약 때문에 뵈었던 순환기내과 쌤도 항암 부작용이라고는 하시는데,
시간이 좀 지나야 한다고...

후항암 3회 남았는데, 이거 끝나면 좀 나을까요?
혹시 비슷한 손발저림으로 고생하셨던 분 있으면 후기 좀 남겨주세요.
약 먹고, 발바닥(아침에 방 바닥에 닿기만해도 찌릿거리면 아팠어요) 은 좀 나아진 것 같은데,
손 저림은 찌릿찌릿하다가 손가락 마디마디가 아파와서 너무 괴롭습니다.
젓가락질도 못할 정도예요. 밥 먹으면서 계속 손을 털어야 젓가락질을 합니다. ㅠㅠ

그리고, 아직도 계단 오르거나 앉았다 일어설때 무릎뼈가 아파서 아고고고 소리가 절로 나오네요.
골다공증이 심해지는 건 아닌지...
치료가 다 끝나고 운동 열심히 하다보면 근육이 생겨 나아지겠지 합니다만, 현재는 고통스럽네요.
이제 머리카락도 슬슬 올라오니, 더운 여름만 지나면 모자 벗고 요가라도 다시 할까 합니다.

주말 앞둔 금요일이예요.
항암하면서 꿋꿋하게 회사 다니고 있는 1인으로서, 남은 시간도 잘 버텨보겠습니다.
여러분도 화이팅하시고, 이번 주말에도 잘 먹고 가벼운 운동으로 건강 지켜나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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