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닷컴

대학교에 다니고 있는 건축학과 학생입니다.
저는 지금 한 교수님 밑에서 학석사 연계과정으로
6개월 정도 지냈습니다. 학사 공부때문에
본격적으로 석사연구를 시작한지는 1개월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저의 고민은 현재 석사를 다니고 싶지 않아졌습니다.
1개월 남짓하는 연구생활을 겪으면서 저와는 맞지않는 일을 하고 있다는 생각과
6개월정도의 교수님을 겪으면서 저는 회의감을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또한 저에게 주어진 연구 주제가 제가 관심이 없는 주제입니다..
(원래는 건축설계 연구소이지만 주어진 연구 과제가 CPTED 입니다.
따라서 CPTED 관련 논문을 써야합니다. 처음에 교수님이랑
대학원 입학문제로 컨택할 당시, CPTED 관련 논문을 꼭 쓰지 않아도 된다고 들었고
저는 건축설계쪽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막상 학석사연계 과정으로
연구실에 몸을 담게 되니 말씀이 달라졌습니다.)

제일 큰 이유는 교수님입니다.
학사임에도 불구하고 어마어마한 스트레스와
매일 2시간 가량의 잔소리를 들으니 정신병이 걸릴 지경입니다.
전형적인 50대 안하무인의 인간입니다.
사회에 나가도 똑같은 인간들이나 더 심한 사람들이 많다고 하지만
차라리 돈이라도 받으면 참기라도 하겠습니다.
교수 개인적인 뒷일까지 처리해주면서 돈이라곤 생각할 수 도 없습니다.
사람문제때문에 석사를 그만두는게 어리석게 느껴질지라도
저는 정말 저랑 맞지않는 사람과 있으려니 너무 힘이 듭니다..

일례로, 제가 700명이 공모한 공모전에서 10명안에 드는 쾌거를 일구어 냈는데,
1등,2등은 하지 못하고 3등상을 타게 되었습니다.
저도 1등 2등 하지 못한것은 속상하지만 나름 만족하고 있었고
결과를 받아 들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것을 심사위원과 컨택해주시겠다던 어떤분께 따로 연락드리지 않았다는 이유로
제가 1,2등을 하지 못했다며, 너는 정치를 할 줄 모른다느니, 혹은 너가 발표를 잘 못하고 논리적인 생각을
못해서 그랬느니.. 그래서 너는 논문이라도 제대로 쓰겠느니 등
똑같은 말을 한두번이 아닌 여태까지 10번넘게 들은 것같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저는 지금 제가 잘해서 탄 상인데도
못해서 탄 상 같습니다.

그래서 석사를 그만 두고자 생각해보니
저는 이미 6개월을 다녔고 1년 반이라는 시간이 흐르면 졸업을 합니다.
(이것도 논문이 통과되야지 가능한 일입니다. 논문이 통과되지 않으면
졸업을 시켜주지 않습니다.) 6개월이 아깝기도 하면서도 아깝지도 않습니다.
이말인 즉, 아깝긴 하지만 버릴수있다는 것입니다.

제일 문제는
제가 지금 연구실을 나와서 취업을 하자니
수상경력만 4개일뿐, 토익, 기사 등등 이 없습니다.
딱히 대기업을 가고싶은 것도 아니지만
토익점수는 만들어야 취업을 하니까..
적어도 두달의 시간은 필요하기때문에 (정말 열심히 했을 경우!)
2월에 졸업을 하더라도 더 공부를 해야할 것같습니다.
이미 저는 졸업예정자로 졸업유예가 불가합니다.
기졸업자는 졸업유예보다 불리한것으로 알고있습니다만
이러한 상황에서 저는 꾹꾹 눌러 참고 석사를 수료하는게 맞을까요?
아니면 연구실을 그만두고 학사 졸업한뒤 준비의 시간을 가지고 취업하는게 맞을까요?

신청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