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닷컴

저도 어느덧 약밥 먹은지 7년째 해지나면 8년째이군요
대학졸업후 변변한 자격증 하나없이 전전긍긍하다가
영업직이라는 업무를 알게되고 타 영업보다는
기본급이 고정적이고 많다 라는 이유하나로 제약회사에 지원했습니다 여기저기 알아보지 않고 그냥 무작정 원서를 냈던거 같네요
서류전형에서 떨어진회사들 면접에서 떨어진 회사
최종에서 떨어진 회사들 다양했죠
그러던중 한 중견제약회사에 덜컥 합격을했고
합격한 기쁨과 동시에 입사를 하게 됩니다
입사초에는 의외로 영업이 쉽더군요
연수원에서 배운내용들 거의 필요없더군요
왠지 아세요?
저의 첫 직장에는 오리지날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국내사들 대부분이 그렇겠지만
로컬가서 메카니즘 디테일하시는분들 과연 몇분이나 계실까요?
만약 그 이야기를 한다한들 원장님들이 다 듣고 웃지는 않을런지
약이나 메카니즘 같은 경우는 저희들 보다 의사 약사들이 더 빠삭합니다
성분만 이야기하고 큰병원 어디에서 쓰는지만 이야기하면 끝입니다
거의 영업은 후려치기나 피나 유대관계로 랜딩을 했었죠
실적도 전국에서 10위안에 들만큼 잘했습니다
그러다 어느날 한 로컬에서 외자사 여성mr분을 우연히 보게 되었고 디테일하는 내용도 보게 되었습니다
노트북이랑 빔까지 들고 와서 차근차근 디테일 하는데
제가 몰랐던 부분들이 너무 많았었고 제 자신이 너무 부끄러워 지더군요 ㅜㅜ
브로셔와 논문만 슬쩍 건내는 저와는 틀리더군요
그러더니 밖에서 대기하는 환자들 상대로 설문조사후
그약의 만족도를 조사 통계를 내서 제시하니
원장님 두말않고 약 써주시드라고요
그때 역시 큰 회사는 뭔가 틀리구나 하고 알았습니다
Mr이라는 직종이 뭡니까?
의학적 정보를 전달해주는 역활입니다
허나 오리지날 엠알분들은 없는거 같았어요
그후 저도 쫌 지난후 국내 탑 제약사로 이직을하게 되었고
이직을하니 제가 몰랐던 부분들이 너무 많았습니다
신입사원처럼 공부하고 롤 플레잉도하고 공부했습니다
그 동안 배운게 없어서요
그동안 제가알고있었던건 성분 가격 간단한 메카니즘뿐이었습니다
왜 이런이야기를 하는가 하면
첫직장 정말 중요합니다
이왕이면 쫌더 노력하셔서 오리지날있고 이름있는 회사에가서
생활하시길 바랍니다 영업이 빡쎄고 위계질서가 많다고 피하지마시고 거기서 기본기를 확실히 다지시길 바라는 마음에서 적어봅니다
큰 회사에서는 작은 회사로 옮기기는 쉽지만 작은 회사에서
큰곳으로 옮기기는 정말 힘이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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