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닷컴

저희딸은 5살 1월 2일생이에요...그래서 아무래도 월생이 빠르고 하다보니 말이 5살 아이치곤 잘하고
어려서도 좀 빨리 했구요...올초에 이사를 하면서지방으로 내려왔어요..
그러면서 참 좋아하던 미술학원을 그만두게 되었죠...여기를 딸아이가 다니면서 시작이 된 학원이라서..
거의 터줏대감이었거든요..1월생에 터줏대감이니..얼마나 반장노릇하면서 다녔겠어요..ㅡㅡ;;
그렇게 첫 어린이집을 다니다가 아이가 먼저 영어유치원에 가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다니던학원 원장딸을 참 좋아했는데 몇번 얘기하는걸 들었는지 뜬금없이 보내달라고 하더라구요..
자기도 영어를 잘하고 싶다고..ㅡㅡ;;;
그래서 여러군데 알아봐서 보냈는데...첨에는 그냥저냥 다니다가 가끔 가기 싫다고도 하고..
선생님이 무슨말을 하는지 모르겠다고...그러면서...
원래 딸성격이 규칙같은거 잘지키고 안지키면 큰일나는줄 아는아이고 선생님말이라면 껌뻑 죽는아인데..
요즘 유치원에서 선생님이 매일 보내주는 통신문같은곳에 수업시간에 자꾸 옆에 친구들한테 한국말로
얘기를 하면서 수업을 방해를 한다는 말을 몇번하시더라구요...영어유치원이라서 영어로만 하거든요..
언제나 자신감 충만인 아이인데...영어는 잘 안되고 하니 자꾸 주눅이 들어서인지 수업시간에도 작은소리로
얘기하고 수업을 방해한다고 하니...ㅜㅜ
괜히 영어유치원에 보내서 아이만 힘들게 하는건 아닌지 요즘 고민이 완전 만땅이네요...밤에 잠이 안와요..ㅠㅠ
그렇다고 아이가 가기 싫다고 하진 않아요...친구들이랑 놀고 하는건 너무 재미있다고...하면서 좋아라 해요..
좀더 지켜봐야 하는건지....아니면 일반유치원에 보내야 하는건지..선배맘들의 조언 꼭 듣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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