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닷컴

49세 어머니가 뇌출혈로 수술하신지 18일째입니다
물이 고여잇어서 빼내는 수술을 한번 더 햇구요 다행히 피빼고나서 물길이 트이면서 저번주 토요일에 중환자실에서 준중환자실로 내려왓습니다

중환자실에 있을땐 면회시간만 봐서 몰랐는데
병실로 오면서 24시간 붙어잇으니 정말 힘들군요

자꾸 머리상처에 손을 대시고해서 한시도 눈을 뗄수업고 밤에는 하는수없이 손을 묶어놧는데 어떻게 풀엇는지 풀어서 머리에 또 손대시고
주사꼽아논거 빼서 피나고 난리도 아니엇습니다

제가 아직 어리고 처음이니까 병원에서도 간병인을 써보라하여 일단 3일쓰기로햇는데 그래도 맘이 안놓여 낮에는 병원에잇는편인데

오늘 갓더니 어제밤사이에 상처에 또 손을대고 뜯어서 실밥풀기로햇엇는데 다시꼬맷나? 그렇다고하더라구요

감염도 걱정되고 자꾸 머리에 손대시니까 잠시한눈팔수도 없고
뿐만 아니라 오늘은 계속 옷을 벗으려고 하셔서 못하게했더니 욕을 하고 소리를 지르고 하십니다
여태까지는 제가 못하게하면 그당시는 알겟다하고 하셧는데.. 갑자기 좀 포악해지신거같아서
걱정도 되고 저도모르게 계속 눈물이 나더라구요

원래 이러면서 나으시는거겟죠?
또 고집도 세시고 어찌나힘이좋으신지 두주가 넘게 밥한끼못먹엇는데도 자꾸 고개들고 앉으려고 일어서시는데 물론 앉아잇고 하면 좋은데
또 잠시 한눈판사이에 일어나려고하다가 침대에서 떨어지거나 하는일이 발생할까 두렵습니다

원래 뇌출혈환자가 이런 과정을 겪으며 회복하는건가요?
그래도 다행으로 생각하는건 양쪽손발 다 잘 움직이시고 마비는 없는것같습니다
제가 힘들긴하지만 휠체어타고 화장실도 갓다올수잇구요 자꾸 누워서 다리도 움직이시고 손가락도 움직이시고
혹 다른 몸에 마비나 문제가 잇는지 확인할 방법이 따로 잇나요?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네요ㅠㅠ
조언좀부탁드려요..

신청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