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력교정 수술을 하려고 해요.. ^^ 괜찮을까요?
모드니
안녕하세요. 이십대중반의 아가씨랍니다.
초반에 스트레스(정확한 이유를 알수가 없네요 가족력도 없으니.. 중간에 큰 일이 있었던걸 감안하면 역시 스트레스..)
로 발병한 이후로 지금까지 관리해오고 있어요. 벌써 햇수로 4년정도 되어가네요.
전혀 비만도 아니고 어릴때부터 아팠던것이 아니니 1.5형이라고 봐야겠구요.
처음 검사했을때 11인가 12 였던 당화혈색소는 지금 5.7.. 8 정도고.
약에서 인슐린으로 바꿨어요. 2년정도 약 먹었는데 처음엔 괜찮은가 싶더니
갈수록 도저히 관리안되고 거짓말 조금보태 24시간 운동만 하는 상황에서
이렇게 사는게 인간다운걸까.. 하며 심각한 우울증까지 갈 무렵, 자의로 대학병원에서 희망내과로 옮긴 뒤
인슐린 치료로 바꿨어요. 그게 벌써 2008년 말이었네요.
아침에 란투스8, 식사할때 노보래피드 5,6,7 정도 상황봐가면서 맞거나 많이 오를경우 추가로 더맞던가 하는식으로 관리중이에요.
합병증 온것은 아직까지 없고..
문제는, 당뇨 오기전부터 제가 심한 고도근시라는건데요.
양쪽이 -8, -9 정도 된답니다. 각막이 너무 얇아서 라식, 라섹은 불가능해요.
대신 생소하신 분들도 많겠지만 안내렌즈 삽입술이란게 있는데 이게 가능 하답니다.
눈에 렌즈를 삽입하는거에요. 비용도 비싸지만.. 가장 안전하다고 알려져있어요. 각막을 깎는것도 아니구..
문제가 생기면 렌즈를 제거하면 되요. 그럼 원상복귀..
안내 렌즈 삽입술에도 종류가 여러가지가 있는데.. 대표적인게 icl, 알티산, 알티플렉스 같은거에요.
icl은 약간의 녹내장 발생률이 있지만.. 확률한 아주 적은거라고 봐야해도 저는 일단 이건 안되구요 ^^;
알티플렉스가 아마 될꺼라고 봐요. 내일 잘한다는 병원에 상담을 받으러가봐야 이것도 될지 안될지 알 수 있겠지만요.
각막 근처에다 렌즈를 넣는게 아니라서 녹내장 발생률은 거의 없다고 볼 수 있어요.
휴...
수술을 아직 정한것도, 되는지도 모르지만.. 일단 검사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불안하기도 하고 무섭기도 하고.. 여러가지 마음이 들어서 끄적여봤어요.
눈때문에 이십년넘게 고생을 하고 사니까.. 어릴때부터 안경 쓰고살았으니까..
진짜 이렇게까지 눈 나쁜분들 아니면 동감못하실거에요 ㅋㅋ 안경이나 렌즈없이 앞이 보인다는게 어떤건지 기억이 안나요.
뺑뺑이 안경쓰면서 외모에도 컴플렉스 생기고 불편한게 한두가지가 아니고~
렌즈는 몇년 끼다보니 안구건조증에 툭하면 각막염 오고 충혈되고 오래낄수가 없고;
만약 시력이 회복된다면 정말 다시 태어나는 기분일거에요.... 그래서 가능하다면 꼭 수술받고 싶은 마음이에요.
전 남들보다 안좋은 기억이 있어서 병원이나 수술을 정말 무서워하고 기피해요.. 그래도 검사 받아보려고 큰 맘을 먹었네요.
병원에서 가능하다고 해도 정말 괜찮을런지 모르겠어요.
아무리 안전하다고 해도 조금의 의료사고 가능성이라던가.. 난 남들보다 당이 있으니까 나중에 문제 생길까 걱정이라던가..
뭐 이런거 저런거 여러가지.
혹시 사이트 식구들분중에선 저와 비슷한 상황 없으신가요?
안내렌즈삽입술이라던가.. 라식, 라섹 하신적이 있다던가.. 하려고 알아보고 계신다던가.. 하고싶으시다던가..
그런분이 계시면 몇마디 주고받고 위안도 얻고 정보도 얻고 하고싶어서요 ^^
요새 마음이 헤이해져서 자꾸 안먹던 간식을 먹으려고 하네요. 늦게도 먹으려고 하고.
운동도 전혀 안하려고 하고.... 마음 다시 다잡고 열심히 관리해야겠어요.
무작정 두려워서 덜덜 떨고 우울해하는것도 제 자신을 잘 컨트롤 해야하는데..
나를 사랑해주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생각하며 열심히 살아야죠.
모두모두 건강하고 행복하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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