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 중에 고기가 당기는 임산부들은 안 계세요?
앵겨쭈
안녕하세요?저는 이제 19주 된 임산부입니다.
요즘엔 덜 하지만 초기부터 그렇게 고기가 먹고 싶었어요…
제가 한국에 사는 게 아니라서 맘만 먹으면 주변에서 쉽게 사먹을 수는 없거든요.
그렇다고 입덧 때문에 요리할 수는 없고…
제가 있는 곳이 유럽이라 질좋은 소세지로 유명한데 일년에 한 번 사먹을까 말까한 소세지를 자주 사먹고
어떤 날은 고기 한 팩을 사와서 다 구워 먹구요.
쳐다도 안 보던 스팸 같은 것도 어린시절 반찬처럼 케찹에 찍어 먹고 싶구요.제가 완전 채식주의자는 아니지만 어렸을 때부터 엄마가 해주시는 생협이나 한살림 고기반찬만 잘 먹고
급식이나 식당 등의 고기는 있어도 안 먹고 기피하는 편이었어요.
커서도 고기부페 가고싶단 생각은 해 본 적도 없고 외식하면 늘 맛있는 가정식 밥집을 선호했구요.결혼 후에도 한동안 샐러드만 먹고 살기도 했고 고기는 많아야 한달에 두 세 번 먹고 살았는데…
완전 채식 하시는 임산부 분들은 이런 경험이 아예 없으신가요?
혹시 채식하려고 노력하는 분들이 이렇게 되면 그냥 먹고싶은 것 드시나요?
난생 처음, 제가 의지로 어떻게 할 수 없는 그런 부분이 생겼어요…다른 분들은 어떠신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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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슬이뿌잉
저희 어머니 말씀이세요ㅋㅋ 특히 옛날 분이시니 임산부는 무조건 뭐든지 먹어야한다…시며;; 근데 정말 생각지도 않았던 것들이 뜬금없이 생각이 나는 걸 보면 임신이란 과정이 참 신기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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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그래도 드시고 싶으면 드시는 게 좋다고 생각하는 1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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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찬솔
위에도 썼듯이, 저는 흰쌀밥은 밥 먹은 것 같지 않아요. 특히 집에서는 현미밥을 주로 먹고요. 콩은 제가 소화를 잘 못시켜서 가끔 두부요리나 두유 한 잔으로 달랩니다. 그래도 그 전에는 단백질이 부족하니 고기 먹어야겠다라는 생각 한 번도 해보지 않았어요. 임신후에나 그런거죠. 그러니 제가 다른 분들은 어떤지 궁금해서 글을 올린 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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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미니
단백질이 부족하신거 같으면 현미드시고 콩을 삶아서 이삼일에 한번씩 한그릇씩 드시면 그런생각 없어지실 거에요. 현미만 해도 모유보다 단백질이 많다고 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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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nilLa
아하…미역국이 무조건 산모에 좋기만 한 것은 아니네요. 다행인지 불행인지, 제가 사는 유럽에서는 해조류를 구하기가 힘들어서 ㅠ ㅠ 미역국도 여기에서 할 수 있는 만큼만 적당히 먹으면 되겠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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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나
임신 중에 먹고 싶은 음식이 아기가 좋아하고 산모의 건강에 좋은 음식이라는 말이 있는데, 그게 근거없는 이야기라는 글을 뉴스 기사에서 봤어요.
임신 중에 먹고 싶은 음식을 과다하게 섭취해서 건강을 해치는 사례가 많다고 들었습니다.
임신 중에는 철분이 함유된 음식이 필요하고, 적당한 요오드 성분이 필요하다고 했었던 것 같아요.(시금치, 해조류, 과일, 버섯 등등에 철분이 많다고 들었습니다.)
또 DHA, B12가 부족하지 않게 영양제로 섭취하든지, 아니 -
에드워드
저는 초기보단 지금은 훨씬 덜 고기가 땡겨서 그때는 아이가 필요하다고 신호를 보낸 건가? 라는 생각도 들고요. 생명을 하나 품고 있는 것이 참 어려운 일이네요…내맘대로 안 되는 입맛과 냄새들과 여기저기 통증까지…에효, 그래도 평생 한 두 번 있을 일인데 감사히 생각하려구요. 님은 특히 많이 못 드셨으니 마지막까지 힘내시고 순산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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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nkPearl
아.. 저는 해산물먹는 비건채식 한지 일년정도 되던때에 둘째를 임신햇어요 그전까진 고기나 고기들어간건 거들떠도 안봣는데 임신하고 입맛없는 입덧을 오래 하다보니 우유부터 해서 고기도 땡기게되더라구요 ㅠㅠ 하루에 한끼도 소화안되서 간신히 먹을정도되니 그냥 땡기는대로 먹엇어요... 막달된 지금까지 부종없고 몸은 괜찮은데 음식태교 제대로 못한것 같아 아이에게 좀 미안한 감이... ㅠㅜ 그나마 위로라면 얼마전 기네스펠트로 매거진글 읽엇는데 기네스도 임신중에 입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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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바람
와 아기 낳으신거 축하드려요^^ 완전 채식해오신 분들은 역시나 다르군요. 병원밥이 정말 안 맞으시겠어요...저는 고기도 그렇지만 흰쌀밥이 더 적응이 안 돼요 ㅋㅋ 어쩌다 남의 집 밥 먹을 때 다른 것들은 맛있어도 밥만은 먹은 것 같지 않은 이 찝찝한 기분;; 잡곡 하나라도 섞어야 전 맛있게 배부르게 먹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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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집언니야
엊그제 애기 낳았는데 임신전에도 완전 채식을 지향해와서 임신중에도 고기는 별로 안 당겼어요 식구들때문에 가끔 같이 먹기도 했지만요 자주 드시는건 아니니까 드시고 싶으시면 너무 걱정마시고 그냥 드셔도 좋을듯 해요.. 거의 현미밥에 채식위주로 먹었었는데 병원 들어오니 흰쌀밥에 소고기미역국만 계속 나오는데 미치겠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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