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닷컴

말 그대로 양가 부수다님 선물.. 고민중입니다.

저희 결혼준비 시작할 때 부터 예단꾸밈비 이런거 오가는 거 일체 없이 하기로 했고, 아무 금전적인 도움도 받지 않기로 했어요.

남친과 제가 모은 돈으로 예식비용에 결혼준비에 신혼여행에 집 전세비용까지 하려니 허리가 휘청휘청하긴 해도

나름 자유롭게 하루하루 재미나게 준비하고 있어요 ㅎㅎ딱히 예물 이런거 해 주시는 것도 없고 해서 그냥 우리 두 사람 생각만 하고 준비하고 있었는데

어느 순간 갑자기 퍼뜩그런 생각이 드는거에요..

남들은 그래도 아들 결혼시킬 때 우리 며느리가 뭐 해줬어, 딸 시집보낼 때 우리사위가 뭐 해줬어 하는것들 있지 않을까?

우리 부수다님들, 괜찮으시다곤 해도 그래도 뭔가 기억에 남을 거 해 드리면 좋아하시지 않을까?

그래서 고심끝에 저희 예물 하려고 생각해 둔 예산 300을 과감히 툭 잘라서

우리 두 사람 예물은100만원쯤으로 종로에서 반지맞추고 (안녕 티파니 웨딩밴드야~ㅠㅠ)

200만원으로 양가 부수다님 선물 해 드리자.. 라고

남자친구에게 말했더니 흔쾌히오케이 하네요.ㅎㅎ흐음 근데 하기로 해도 고민이에요. 저한테야 큰 돈 200 이어도 한 분 당 나누면50만원인데

이런 초고물가 시대에 50만원으로 기억에 남는 선물 할 만한게뭐 있을까요 ㅠㅠ

하다 못해 가방만 해도소위 명품들은100만원 훌쩍 넘어가는 세상이니.. 휴우.

일단 어머님들 선물로는진주 반지 or 목걸이 정도? 하면 어떨까 생각중이긴 한데 (50으로 될...까요?)

아버님들 선물이 문제에요. 남자친구는 좋은 구두 어떻겠냐고 하는데, 괜찮은 생각인 거 같기도 하면서

한편으론... 구두도 소모품이잖아요.반지 목걸이야 10년 20년 쉽게 보관할 수 있지만

구두는한 5년이면 금세 못쓰게 되고, 클래식한 디자인 산다고 해도 유행타기 십상이고...진짜... 남자 선물은 항상 어렵네요 ㅡ.ㅡ;;

혹시 좋은 아이디어 있으신 분 없나요? 도움이 필요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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