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닷컴

저희 시어머니 지난주 수요일 밤 코일수술하셨어요.
코일색전술이겠죠..
고혈압도 없었고 58세이신데 병원도착해서 의식있으셨고 시티찍는중에 혼절하셨대요. 수술은 잘 되었고 2주간이 고비이니 잘 지켜보자했어요.
이틀뒤 금요일 점심때 뵙고선 안도했어요. 전부 멀쩡하셨거든요..토요일 일요일도 끓여간 죽도 많이 드시고..손주보고싶다하시고 동영상 보고 웃으시고...
그리고 월요일 아침부터 급격히 다운되셨어요. 오전엔 이름묻는 간호사질문에 내내 대답을 안하셨대요 점심 저녁엔 좀 더 나아보였지만 전날만 못하셨고..어제 화요일도 간신히 식사때만 눈뜨고 드시고 나머지 시간은 거의 주무신다고 했어요..저녁에 본 어머니모습은 친척분들과 간단한 이야기를 하고 눈을 맞추다가도 순간순간 초점없이 멍해보였어요..
졸립다고 수술후부터 이야기하시긴했어요..
오늘(수요일) 딱 일주일 되었죠.. 시술부위에 살이 차오르지않는다며 다시 한번 하자고 하고 시티를 찍었는데 혈관상태는 괜찮다고.. 큰병원으로 가보라고해서 전대병원으로 옮겼어요 하루동안 금식하신 상태이고 많이 피곤하신가보다했는데 (코를 골며 주무셔서요) 담당의가 가슴을 세게 두드려도 아프다 찡그리기만하시고 깨질않으세요. 점심때까진 여기가 어딘지 누가누군지 이야기하셨대요.
그리고선 하는 이야기가 출혈은 2내지3미리로 적은데 부위가 접근하기 어려워서 교수도 어렵다했다. 코일술 없던 시절엔 무조건 운명하셨다고 했을거다. 혈압을 높이면 재출혈 될까 높일수가 없고 혈관연축도 왔다. 이러다 뇌경색이 올 수 있고 그럼 사망이다. 치료할 방법이 없다식으로 말하더라구요.
착잡합니다 여기글보니 의사들 원래 안좋게 말한다는건 알았지만. .시티실에 있는 지인은 응급처치 잘돼서 왔다고 신경외과에서 코일색전술 다시 해달라는 오더받았으니 내일 협의후 시술한다고 해서 안심했었는데 중환자실 담당의 말은 완전히 다르네요...
날벼락같아요 시아버지, 남편, 그리고 어린 우리 애들 너무 불쌍하고 뭣보다 울어머니 ..정말 천사같은 분이셨는데 왜 이런 아픔을 겪고계신지..마음이 말못하게 아립니다.
내일 아침 다시 병원으로 가요. 전대는 면회가 저녁 한번뿐이라 어머니는 못뵙지만 담당의 면담하러요..이것도 얼마나 기다려야할지는 모르겠지만...
아버님 수면제 드시고 주무십니다...
저희 어머님 좋아지시겠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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