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닷컴

저는 2013년 10월에 유방암 진단 받고,
at 로 선항암 6회 - 수술 - cmf 로 후항암 6회 - 현재 방사선 6회 받았어요.
호르몬양성, 허투 음성이라 방사선 이후에 먹는 호르몬약을 처방받게 된다고 주치샘이 말씀하셨어요.
허투는 경계선상이었는데, 추가 정밀검사 후 음성이라고 나와서 허셉틴은 면했습니다.
(면했다는 표현이 좋은 건지 모르겠지만, 직장 다니고 있는 상황이라 허셉틴 안 하게 된 건 너무 홀가분하더군요)
1년 넘어가는 치료기간 동안 지치기도 지치고...가족들의 관심도 이제는 무덤덤...외로운 시간입니다.
처음에는 at 로 선항암하면서 죽을 것처럼 괴로웠습니다.
선항암 하는 동안은 가족들도 안타까운 시선이었습니다만,
점점 직장 잘 다니고, 집안 살림하고하니 이제 환자로도 안 보이나 봐요. 어쩔 수 없는 과정이라 생각합니다. ㅠㅠ
개인적으로 섭섭한 맘은 접어두고 질문요~~~

제가 11월부터 항암주사를 맞기 시작했는데, 그 때부터 바로 생리가 끊겼습니다.
중간에 수술하면서 한달여 쉴때도 그렇고, 현재 후항암이 8월 11일 마지막 주사를 맞고 한달 반 정도가 지나갑니다.
여전히 생리는 전혀 기미도 없습니다.
다만 최근에 생리오기전 증후군처럼 배가 기분나쁘게 아프고, 밑이 빠지는 듯 골반이 아프고...두통도 생겼구요.
(저는 생리전 증후군으로 두통이 있었거든요)
현재 방사선 6회째 지나고 있습니다만, 33회 까지 마치고 호르몬 약을 복용하게 됩니다.
그래서, 앞으로 5년은 더 생리가 없겠구나 생각했구요, 병원 나이 46세라 폐경이 되겠다 싶습니다.

생리가 이렇게 안 오는게 정상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여기 사이트에 계신 분들보면, 항암주사 중에도 생리했다는 분도 많고, 특히 먹는 호르몬약 ...
이 약 먹는 동안은 생리 안 하는 거 아니었나요? 많은 분들이 생리도 하고 있는 것 같아서요.

제 상태가 이상한 건지...아니면 나이가 있어 폐경이 된 건지 싶습니다.
더웠다 가라앉았다 하는 갱년기 증상은 계속 있구요.

폐경이 섭섭한 건 아니고, 오히려 전 편하고 너무 좋은데요. 혹시나 생리가 시작될까봐 걱정스럽습니다.
제 상태에 대해 조언해 주실 분 댓글 부탁드립니다. 즐거운 금요일오후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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