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닷컴

처음으로 접해본 보드게임입니다
저 직장맘이라는 핑계로 그동안 울 아이들에게 신경을 많이 써 주지 못했답니다.
최근에 알게된 수다닷컴에서 공구했던 셈셈시리즈!

처음 택배를 받은 후 이걸 어찌 해야 하는지 한참을 들여다 보고 설명서를 몇 번 읽어더랬죠...
너무 어려워 아이들이 좋아할까 걱정했죠.
아이들과 재밌게 놀아줄 방법을 고민했어요.
하지만 우선 시작부터 해보자는 심정으로 판을 펴놓고 그 위에 토핑을 가지런히 쌓아두며 정리를 좀 했더니
한결 낫더군요.

쉽게 접근해야 애들이 좋아할 것 같아서
우선 덧셈 1~5 숫자카드만 빼서 뒤집어 놓고 말은 1에 놓고 시작했답니다.
제일먼저 가위바위보로 순서를 정하고,
수개념이 거의 없다고 봐야하는 우리 7살 아들 열손가락으로 세어가며 게임을 시작했답니다.
그렇지만 수학 연산 정말 싫어하던 아들 계속 손가락, 바둑알 동원해서 덧셈을 스스로 하더군요.
가끔 제가 도와주기도 하지만...
계속해서 게임 하자고 졸라댑니다.
첫 한판을 이긴후 좋아라 하는 아들내미의 환호성과 미소 끝내줬답니다.
계속해서 한판더 한판더를 외치는 아들땜시 저는 약간 지루하고 따분했답니다.
이 게임 사실 어른한테는 큰 재미도 없는데..
이 어린 아들은 뭐가 그리 재밌는지...
매일매일 하자고 ...
별거 아니더래도 놀이식으로 접해주면 애들이 좋아 한다는 얘기 많이 들었지만 이렇게 좋아할지 반신반의했거든요.
덧셈이 좀 익숙해지면 이제 뺄셈도 같이 하고...
그 다음엔 큰 숫자 놀이판으로 뒤집어서 해보려 합니다.
물론 셈셈테니스, 셈셈 눈썰매장은 손이 닿지 않는 높은곳에 올려뒀답니다.
이녀석 벌써부터 셈셈 눈썰매장을 하자고 조르더라구요..
덧셈도 아직 잘 못하면서요.ㅋㅋㅋ
둘째 4살 딸 엄마 모르겠어 하면서도 옆에서 같이 하겠다고 거의 제가 하는 거나 마찬가지지만..
이렇게 가족 다 같이 시간을 보낼수 있다는 것만으로 대 만족입니다.
사실 아들,딸 자주 다투거든요.
이 게임 하는동안은 좀 조용해서 좋더라구요.
이렇게 몇 게임 하다보면 1시간 훌쩍 갑니다.
요즘 퇴근하고 집에 가면 이 게임하려고 기다리고 있답니다.
밥 잘 안 먹는 아들 밥 안 먹으면 게임 못한다고 협박도 하면서요. 수연산 반복이 필요한 아이들이 활용하면 참 좋겠다는 생각입니다.그리고.... 엄마가 몇번 해보면 꼭 게임설명서대로 안해도 되고 자유롭게 응용하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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